탄소 배출을 확 줄인 '친환경 유리병' 제조 기술

조회수 2021. 02. 22. 09: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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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기반의 신생 유리병 제조기업 'Encirc'의 친환경 유리병
출처: Encirc

플라스틱병보다 환경에 4배나 더 안좋은 유리병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가 크게 회자되면서 플라스틱 병을 유리병으로 대체하자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플라스틱 병을 유리병으로 대체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 분명해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리병도 플라스틱 못지 않게 환경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영국 사우스샘프턴대 연구진은 유리병이 플라스틱 병보다 환경에 4배 이상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Encirc

이 연구를 주도한 앨리스 브록 박사는 "유리를 제조하기 위해 원재료를 가열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소모되며, 원료가 녹는 동안 이산화황과 이산화탄소 등 기체 형태의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또한 유리의 원재료인 규석, 탄산타트륨, 백운석 등을 채굴하기 위해 환경파괴가 뒤따른다"고 밝혔다.


따라서 유리병은 플라스틱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유리병도 사용해서는 안되는 걸까? 아니다. 친환경 유리병을 사용하면 된다.

출처: Encirc

이산화탄소 배출을 90% 줄인 '친환경 유리병' 탄생!

최근 북아일랜드 기반의 신생 유리병 제조기업 'Encirc'는 친환경 유리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Encirc가 말하는 '친환경 유리병'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Encirc은 두 가지 관점에서 자사의 유리병을 친환경 제품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100% 재활용 유리로 만든 유리병이다. 사실 유리는 플라스틱에 비해 재활용이 더 간편하다. 다양한 컬러와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은 종류별로 분리해서 재활용하기가 매우 까다롭지만, 유리병은 컬러만 분류해서 다시 녹여 새로운 병으로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Encirc은 자체 공장을 통해 유리병을 최대 20번까지 재사용한다. 

출처: Encirc
출처: Encirc

둘째는 제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90%까지 줄였다. 앞서 설명한 대로 유리병 제조를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 그런데 Encirc는 탄소 발생이 극히 적은 바이오 연료만을 사용해 공장을 가동시키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확실하게 줄였다.


물론 환경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유리병을 수거해 다시 재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리병 재사용율은 현저히 낮아 현재 유리병을 다시 재가공해서 새로운 병으로 만들어내는 방법이 대안일 수밖에 없다. 

출처: Encirc

앞으로 Encirc과 같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유리병 재활용 기술이 국내에도 꼭 도입되어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해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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