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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위한 그래픽 카드,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이글 OC 제이씨현

조회수 2021. 2. 26. 16: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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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채굴 붐 속에 떠오르는 희망
가상화폐 채굴 붐에 그래픽 카드 시장이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포스 RTX 3060이 출시되었다. RTX 3060이 관심받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난 주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채굴 성능을 반토막 내겠다는 내용과 함께, 가상화폐 채굴 전용 GPU까지 출시를 예고한 덕이다.

이미 판매중인 상위 모델까지는 어쩔 수 없어도, 높은 그래픽 품질과 적절한 가성비를 제공해 많은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xx60 계열 그래픽 카드인 RTX 3060은 가상 화폐 채굴 업자들의 마수를 피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

반면, 성능이 반토막이면 두 배로 사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RTX 3060 역시 가상 화폐 채굴업자들의 마수를 피해갈지 여부는 지금 당장 단정하기 어려운 이야기고, 우선은 게이머들이 궁금해할 게임 성능에 집중해 보자.

지포스 RTX 3060, FE 없이 커스텀 모델만 런칭

지포스 RTX 3060은 발표 당시 상위 모델처럼 파운더스 에디션으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역시나 파운더스 모델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실제로는 파운더스 에디션없이 제조사 커스텀 모델만 시장에 풀리게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제이씨현이 국내 유통하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이글(Eagle)을 기반으로 지포스 RTX 3060의 게임 성능을 살펴보겠다.

그래픽 카드 자체는 듀얼 쿨링팬과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스크린 쿨링, 백 플레이트, 회색 계열의 슈라우드 및 상단 반투명 아크릴 내부에 숨겨진 브랜드 네이밍과 LED 등, 기가바이트 '이글' 시리즈의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고 있다.
듀얼 쿨링팬은 서로의 회전 방향을 반대로 설정해 경계면에서 난류를 최소화해 쿨링 효율과 소음을 개선한 Alternate Spinning 기술, 보통 0Fan이라 불리며 특정 온도를 기준으로 쿨링팬의 회전을 On/ Off해 쿨링팬의 수명 개선 효과와 함께 불필요한 소음 유발을 차단하는 3D Active Fan 기술이 적용되었다.
쿨링팬에는 듀얼 볼 베어링 급의 수명을 제공하며, 팬의 수명을 두 배 이상 높여줄 그래핀 나노 윤활유가 사용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GPU 발열은 4개의 히트파이프를 통해 써멀 블록으로 빠르게 분산시켜주며, 써멀블록은 GPU를 포함해 VRAM과 전원부의 발열을 함께 처리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이글 OC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의 전력 제한은 최소 100W, 기본 170W에 최대 212W로 세팅되었고, 부스트 클럭은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스펙인 1780MHz보다 빠른 1807MHz로 오버클럭 되어있다.
퍼마크 1.25 테스트 기준 GPU 온도는 최대 57℃, 시스템 소비전력은 최대 257W를 소비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대체 포지션에 있는 RTX 2060 FE과 비교시 소비전력은 거의 동급이면서, GPU 온도는 훨씬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지포스 RTX 3060, 메인스트림을 위한 새로운 GA106 코어 기반

지포스 RTX 3060은 상위 모델인 RTX 3060 Ti가 RTX 3070에 쓰인 GA104 코어 기반으로 설계된 것과 달리,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해 만든 GA106 코어가 사용되었다. 해당 GPU는 최대 30SM(3840CUDA 코어)과 192bit 메모리 버스 구성이 가능하지만, 지포스 RTX 3060에는 그중 2개의 SM을 비활성화한 28SM(3584CUDA 코어) 구성인 GA106-300-A1 코어가 사용되었다.
상위 모델인 RTX 3060 Ti가 38SM(4864CUDA 코어)에 256bit 메모리 버스 구성으로 지포스 RTX 2060 Super 대체 포지션 모델이었고, 가격이나 메모리 버스 등의 스펙을 볼 때 지포스 RTX 3060은 지포스 RTX 2060 대체 포지션의 제품이다.

따라서 본 기사의 테스트도 지포스 RTX 3060과 지포스 RTX 2060 두 제품의 비교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편, RTX 3060 Ti와 RTX 3060의 스펙을 비교할 때 엔비디아에서 RTX 3060 Super를 내놓는다면, GA104 코어를 베이스로 스펙이 조정된 제품일 가능성을 높게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전 세대 제품보다 평균 25% 가량 높은 성능

우선 셰이더 기반 게이밍 성능을 확인했다.

3DMark 테스트의 타임 스파이와 파이어 스트라이크 등 셰이더 기반 테스트의 GPU 스코어를 비교했는데, 예상한 것처럼 모든 면에서 RTX 3060이 높은 성능을 내주고 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약 10% ~ 15% 가량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 게임에서는 이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정리했다.

아래 테스트는 각 게임의 그래픽 프리셋 중 가장 높은 설정을 적용한 상태로 진행되었고, 테스트 드라이버는 RTX 3060과 RTX 2060 모두 게임 레디 드라이버 461.64 버전이 사용되었다.
전 세대 대응 모델인 RTX 2060이 Full HD와 QHD 지향 모델인 점을 감안해 우선 12종 게임의 Full HD 성능을 정리했다. RTX 2060도 최고 옵션으로 추운히 즐길만할 성능을 내주지만, 와치독 3와 사이버펑크 2077같은 일부 최신 게임에서 조금 아쉬운 면모를 보이는데, RTX 3060은 이들 게임에서도 아쉬움 없는 성능을 내준다.
한 단계 해상도를 높인 QHD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과 와치독3를 비롯해 갓폴, 토탈워 트로이, 어새신크리드 발할라 같이 RTX 2060으로 버거운 게임이 늘어났다. RTX 3060도 사이버펑크 2077과 와치독 3에서는 약간 아쉬운 성능이지만, 갓폴과 토탈워 트로이, 어새신 크리드 발할라 등에서는 더 나은 경험이 가능하다.
주 타겟층이 Full HD와 QHD 해상도의 메인스트림 게이머 대상 제품인 만큼, 4K 해상도에서는 RTX 2060과 RTX 3060 모두 약 60프레임 대의 성능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이 30프레임에서 40프레임대의 성능을 내주어, 성능을 높이려면 그래픽 옵션을 조절하거나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VRAM 요구되는 4K 성능 차이 특히 커, 약 25% 가량 높은 성능

앞서 12종의 게임 성능을 해상도별로 정리했는데, 지포스 RTX 3060은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을까?

12종 게임의 성능 차이를 평균해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Full HD와 QHD에서는 약 20% 수준의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고, 4K에서는 그보다 큰 32% 가량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이는 최근 게임들의 VRAM 요구량이 커진 영향으로 판단되는데, RTX 2060은 출시 당시에도 6GB에 불과한 VRAM이 최신 게임들을 즐기는데 발목을 잡는 요소로 지적받아왔다.

레이트레이싱 성능, 최대 세 배까지도

아직 대다수의 게임은 기존의 셰이더 기반으로 설계되지만, 지포스 RTX 20 시리즈 출시 이후 배틀필드 5를 시작으로 레이 트레이싱 지원 게임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여기에 AMD의 라데온 RX 6000 시리즈, 소니와 MS의 최신 콘솔까지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면서 최신 타이틀의 레이 트레이싱 지원 추세는 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지포스 RTX 3060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측정했다. 3DMark의 셰이더 연산을 최소화한 순수 레이 트레이싱 성능 결과를 보면 RTX 3060이 거의 47%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셰이더 기반 게임에 레이 트레이싱 효과를 더한 게임 성능을 테스트하는 포트 로얄 항목에서는 RTX 3060이 약 20% 높은 성능을 내주었다.
레이 트레이싱은 상당한 게임 성능 하락을 불러오는데,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DLSS 기술을 내놨다. 2.0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일반적인 학습 모델을 도입해 보다 빠른 적용이 가능해졌고, 크게 품질/ 균형/ 성능 세가지 옵션이 더해졌다.

3DMark DLSS 2.0의 '품질' 테스트에 의한 성능 향상치를 비교했다. DLSS 여부에 상관없이 성능 RTX 3060의 게임 성능이 높으므로 테스트 결과는 RTX 3060이 높게 나왔지만, DLSS 옵션에 따른 성능 개선 비율은 RTX 2060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레이 트레이싱 게임의 성능 차이는?

실제 게임들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측정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그래픽 프리셋 중 최고 옵션과 레이 트레이싱의 최고 옵션을 더했고, RTX On은 여기에 성능 보완을 위한 DLSS 품질(Quality) 옵션이 더해진 상태의 결과다. 일부 게임은 그래픽 카드 성능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되는 초기 DLSS 옵션이 적용되어, 이러한 게임은 DLSS 없이 레이 트레이싱만 적용한 상태로 테스트하였다.



사이버펑크 2077와 갓폴은 레이 트레이싱에 대한 RTX 2060과 RTX 3060의 성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타이틀이다. VRAM 영향으로 판단되는데, 사아버펑크 2077은 최대 180%, 갓 폴은 최대 210% 더 높은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펑크 2077 및 갓폴에 비해 와치독3와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리프트 브레이커는 레이 트레이싱에 따른 성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지는 않았다. 대부분 20% ~ 30% 정도 RTX 3060의 성능이 높게 측정되었고, 쉐도우 오부 더 툼 레이더의 4K 조건에서 약 47% 더 높은 결과를 나타낸 정도였다.
한편, 울펜슈타인 영블러드는 사이버펑크 2077 및 갓폴처럼 크게 나지는 않았지만, VRAM 요구량이 높아지는 QHD와 4K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QHD에서는 RTX 3060의 성능이 약 90% 높게 측정되었고, 4K에서는 VRAM 부족 때문인지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드라이버 문제일 수 있지만, Full HD와 QHD에서의 결과를 감안하면, 테스트가 진행될 경우 사이버펑크 및 갓폴 수준으로 성능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RTX 2060 대비 80% 가까이 높은 레이 트레이싱 성능

지포스 RTX 2060과 비교해 지포스 RTX 3060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정리했다.

사이버펑크 2077과 갓폴,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와 같이 VRAM 용량이 성능을 결정짓는 타이틀의 영향으로, RTX 3060이 전체적으로 80% 가량 더 높은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Full HD와 QHD는 테스트한 6종의 평균을 낼 수 있었지만 4K 해상도에서는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의 결과가 빠진 5종 타이틀의 성능 차이 평균이라 상대적으로 성능 차이가 낮게 계산되었다.

때문에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의 4K 테스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QHD의 평균 성능차이보다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RTX 3060, 성공적인 세대 교체

지금까지 테스트 결과를 보면 지포스 RTX 2060 대비 지포스 RTX 3060의 일반 게임 성능은 평균적으로 25%, 레이 트레이싱 게임 성능은 약 40% 가량 높고, VRAM 영향까지 받게된다면 레이 트레이싱에서 최대 세 배 가까운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놀라운 제품이다.

런칭 가격(MSRP)도 싼데다 소비전력도 거의 차이가 없어 가성비와 전성비 모두 훌륭해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가지 불안한 것은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가상화폐 채굴 광풍에 휩쓸리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에서 바이오스와 드라이버를 통해 RTX 3060의 가상화폐, 특히 이더리움의 채굴 성능을 제한하는 한편 채굴 전용 GPU를 내놓는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업장에서 '물량'으로 밀어버릴 작정을 한다면 RTX 3060 또한 휩쓸리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데다, 채굴 전용 GPU는 일반 게이머에 중고 매각이 불가능한 만큼 관심 두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보통은 초기 프리미엄이 진정된 후 구매할 것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재는 쓸만한 그래픽 카드를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특수한 상황인 만큼 자신이 RTX 3060이 필요한 게이머라면,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바로 구매하는 것도 충분히 고민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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