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까지 나온 두 배우가 신혼부부 연기를 하자 벌어진 일

조회수 2021. 03. 11. 10: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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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비하인드 & 트리비아 1부

1. 엔딩 크레디트에 올라온 이 영화 완성에 큰 기여를 한 두 사람

연출을 맡은 김도영 감독은 충무로에서 감독 겸 배우로 활동한 영화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열심히 활동하는 워킹맘이다. <82년생 김지영>의 원작 소설이 많은 논쟁을 불러온 작품인 만큼 영화화 과정에도 최대한 논란이 된 부분을 완화하려고 노력했고, 되도록 자신의 육아 활동과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잘 버무려서 남녀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완성하려고 했다.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 지영을 주로 바라보는 인물이 남편 대현을 비롯한 제삼자들의 시선으로 바꾼 부분이 대표적이다. 거의 1년 넘게 이 영화 작업에 몰두한 탓에 육아에 신경 쓸 수 없었는데, 남편과 시어머니가 대신 아이 육아에 신경을 써줘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엔딩 크레디트에 감독의 남편과 시어머니의 이름이 함께 올라왔다. 

2. 열애설까지 나온 두 배우가 신혼부부 연기를 하자 벌어진 일

정유미와 공유는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너무 각별한 사이였던 지라 열애설까지 나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부부로 호흡을 맞추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시사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유는 

서로의 성격에 대해서 잘 알았기에 편안하게 부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그런데 회상 장면(신혼 시절 모습이 담긴)을 찍고 봤는데 개인적으로 보기 좀 힘들었다. (웃음)"

라고 말하며 신혼부부 장면을 볼 때마다 너무 오글거렸다고 언급했다.


이 장면은 두 부부가 침대에서 출산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다가 결국에는 애정 장면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았는데, 장면 대부분을 애드리브로 소화했다. 그런데 감독이 두 사람이 침대에 누워 애정 장면으로 이어지기 직전까지 컷을 안 해서 매우 당황했다고 한다. 감독은 그저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려서 갈 때까지 가보라는 의도로 놔두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3. 국 안 떠왔다고 의도치 않게 논란된 식사 장면

영화 초반 김지영(정유미)의 삶을 보여주는 장면. 그러면서 그녀에게 어딘가 모를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하게 한다.


-삭제된 장면에서는 남편 대현(공유)의 급박한 삶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었다. 나라 잃은 표정을 짓고 있는 대현이 지하철을 타다가 여러 사람에 치여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지영(정유미)이 아영(극 중 딸)에게 약을 잘 먹었다며 이마에 뽀뽀하는 장면은 정유미의 디테일한 애드리브였다.


-저녁 식사 장면에 공유가 정유미의 국을 떠오지 못해서 다시 떠오려다 마는 장면이 있다. 공유가 연기하는 대현의 허당적인 면모를 보여주려 한 장면이었는데, 이는 현장에서 제작진 간의 의견을 통해 완성한 장면이다. 그런데 이 장면을 놓고도 남편의 이기심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4. 이 영화를 보고 공유의 눈물겨운 노력을 뒤늦게 알게 된 <건축학개론> 감독

-공유는 <82년생 김지영> 촬영이 끝나고 곧바로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신작 <서복> 촬영에 합류했다. 극 중 캐릭터가 시한부 캐릭터여서 배역을 위해 엄청난 감량을 해야 했다. 그래서 <82년생 김지영>의 후반부 촬영 때부터 독하게 살을 뺐다고 한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그의 살찐 모습과 빠진 모습을 알 수 있다고 한다.


-<82년생 김지영>을 본 이용주 감독은 영화 속 공유의 모습이 다소 통통해 보였다며 <서복>을 위해 고생한 공유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반면 정유미는 영화 촬영 내내 야식으로 미니 족발을 계속 먹어서 살이 쪘다고… 공유는 거의 매 끼니처럼 먹는 정유미의 모습을 보고, 족발의 콜라겐 때문에 피부가 좋아진 거냐고 놀렸다고 한다. 

5. 알고 보니 모두 경상도 출신이었던 극 중 공유 가족들

새해 명절을 맞이해 시어머니의 부산 집에 온 대현(공유)과 김지영(정유미).


-흥미롭게도 공유, 정유미 둘 다 부산이 고향이었고, 영화에 출연한 가족 배역 모두 경상도 출신이었다. 그래서 생생한 부산, 경상도 사투리의 향연이 이어졌고, 진짜 가족 같은 정겨운 분위기가 자동으로 연출되었다.


-김지영(정유미)이 차례상을 만들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시어머니를 돕는 장면은 극 중 딸로 출연한 아영(류아영)이의 낮잠 시간에 맞춰 촬영한 것이다. 거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나름 조용히 긴박하게 촬영했다. 아이가 깨면 난리가 나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 공간이 너무 좁았는데, 다리가 긴 공유가 자는 장면에서 다리를 오므리며 연기를 해야 했다.


-극 중 공유 누나로 등장하는 배우는 사실 공유보다 어린 동생이었다.


-그리고 대현(공유)의 조카로 등장하는 두 아역 배우는 촬영장에서 연기 연습한 거를 배우들에게 보여줄 정도로 촬영장의 귀염둥이들이었다고 한다. 이때 정유미가 아역배우 중 막내가 귀엽다며 장난을 쳤는데 의도치 않게 울려서 난감했다고 한다.


6. 어? 아이가 다른 아이네? 지영(정유미)과 대현(공유)의 아이의 비밀

갑작스러운 시누이의 방문에 떠나려다 못 간 김지영(정유미)과 대현(공유). 그로 인해 피곤기를 느낀 지영이 엄마로 빙의돼 대현의 가족을 향해 소리치자. 대현이 재빨리 지영이와 아영이를 챙기고 떠난다.


-이 장면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알 수 없었던 비하인드가 있다. 바로 이 장면의 아영이는 실제 배역인 류아영이 아닌 소유라는 다른 아역이었다. 


제작진은 어린 아역 배우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비슷하게 생긴 다른 소유라는 다른 아이를 캐스팅했다. 이는 모든 영화에서 아역이 주요 캐릭터로 나오는 모든 영화에 통행되는 법칙이다. 


그래서 제작진은 이 아이가 다른 아이라는 것을 관객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소유의 뒷모습만 보여줬다. 소유는 아영이가 목욕하는 장면에서도 등장해 뒤태만 보여줬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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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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