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에게 보내는 편지

조회수 2021. 03. 2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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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성 한 가득 담은 강아지 동화책

주인님에게 보내는 편지

반려동물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온다면 무슨 내용이 어떻게 담길까? 갬성을 담뿍 담은 반려동물과 편지를 매개로한 책을 소개한다.

<나와 춤을>

<나와 춤을> 

온다 리쿠 지음 • 비채 펴냄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인 온다 리쿠의 세 번째 단편집 <나와 춤을>. 바로 화제의 ‘새오체’가 나온 원작이기도 하다. <나와 춤을>에는 총 19편의 단편소설 혹은 엽편소설이 실려 있는데, 현실과 판타지가 적당히 섞인 오묘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조금은 섬뜩한 반전은 덤. 개중에 새오체가 나오는 단편은 ‘충고’. <나와 춤을>에 수록된 또 다른 단편 ‘협력’과 짝을 이루는 이 소설은 어느 날 나타난 신기한 빛을 쬐인 동물이 인간의 언어를 알고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에 관한 내용이다. 

사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이 아닌 이상 ‘동물이 사람의 언어를 안다’라는 설정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온다 리쿠는 현실 세계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도 줄기와 나뭇잎에서 판타지를 틔워냈다. 어쨌거나 책 속에서 인간의 언어를 깨달은 개와 고양이는 자신의 주인에게 편지를 쓰는데, 그 편지의 엉성하고도 엉망인 맞춤법이 귀여워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 과연 우리 집 반려동물이 글을 배운다면? 그래서 나에게 편지를 남길 수 있다면 어떤 내용을 적을지 상상해보자.

<강아지 나라에서 온 편지>

<강아지 나라에서 온 편지> 

다나카 마루코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

천국으로 간 강아지가 어느 날 우리 집으로 편지를 보내온다면? 상상만 해도 코끝이 찡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있다. <강아지 나라에서 온 편지>는 여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어른을 위한 동화집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들은 멋진 옷을 입고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강아지 나라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인간 세상으로 편지를 보낸다. 

여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적혀 있고, 강아지가 보낸 편지는 강아지 입장에서 상상으로 쓰여 있다. 주의 사항은 반드시 집에서 읽어야 한다는 것. 눈물 콧물 쏙 빼놓는 이야기로만 가득하니 휴지는 필수다. 어쩌면 조금은 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막연하게 상상해봤을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나보다 먼저 천국으로 간 강아지가 행복한 삶을 살면서, 어느 날 나에게 기적 같은 편지를 보내오는 이 동화같은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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