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미래사회에 사용될 수 있는 무섭고 섬뜩한 신종 범죄

조회수 2021. 03. 20. 23:4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영화 <포제서> 후기

미래 사회에 상상도 못 한 신종 범죄가 발생했다.


이 일을 행하는 곳은 정부도 경찰도 모르는 비밀 조직 '포제서'

그들이 행한 범죄는 바로 타인의 몸을 훔쳐 그 타인을 암살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범죄인데…


그래서 주로 고위층 암살에 이용되고 임무가 끝나면 바로 버릴 수 있어서 증거인멸과 탈출에도 유용하다. 그렇기에 매우 비밀스러운 사람들이 이 조직에 암살 임무를 의뢰한다.

이 타인의 몸을 훔치는 과정과 방식이 조금 충격적인데… 포제서는 목표 타깃의 가족, 지인들을 납치 해 잠재운 후 요원의 의식을 이 타인의 몸에 심는다.

여기에 주의 사항이 있는데, 도용된 몸의 제한 시간이 3일이라는 것. 즉, 시간을 넘기면 인격에 동화되어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그래서 3일 안에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이 임무를 주로 맡고 있는 남편과 어린 아들이 있는 워킹맘 거더.(제니퍼 제이슨 리) 그는 가족에게 비밀로 한 채 임무가 시작되면, 회사에서 준 긴 출장이 있다고 둘러댄다. 평화로운 일상과 끔찍하고 잔인한 현장을 오가는 일은 그녀에게 괴로움 그 자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바로 데이터 채굴기업 주 스루의 CEO 존 파스(숀 빈)를 암살하는 것.

아… 숀 빈 아저씨는 이번에도 또 죽는구나ㅜㅜ


(이분은 우리에게 할리우드의 김갑수로 잘 알려졌다. 궁금하면 검색!)

포제서는 이 일을 조용히 처리할 시나리오를 완성했는데, 바로 존의 딸 에이바(투펜스 미들턴)의 약혼자 콜린(크리스토퍼 애봇)의 신체를 강탈해 그를 살인도구로 쓰는 것이다. 콜린이 장인어른이 될 존과 사이가 좋지 않고 정서도 불안정 하기에 충동 살인으로 존과 에이바를 죽이고 자살하면 모든 게 조용히 끝난다.

거더는 다시 가족에게 출장(사실은 임무) 간다고 거짓말하고, 신체를 강탈할 콜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그에 대해 완벽하게 습득하게 된다.

그리고 D-Day! 성공적으로 그의 신체를 강탈하는 데 성공한 거더. 이제 그는 콜린이 되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예상한 것보다 콜린은 너무나 불안정했고

장인어른과 약혼자에 대한 열등감을 지니고 있었던 콜린의 자아와 마주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게 되고, 콜린은 계속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에 이른다.

임무 날이 가까워지게 되면서 그 불안정함은 더해지고 성공률 100%를 자랑한 암살자 거더의 임무에 큰 지장이 생기게 된다. 과연 거더는 콜린을 이용해 암살 임무를 마무리하고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영화는 감독 이름으로 모든 것이 정리된 영화다. 감독은 브렌든 크로넨버그!

헉! 크로넨버그? 설마 이분이…


당신의 예상이 맞다. 이분은 세계적 거장이자 절대 평범한 영화를 만들지 않으신 비범한 천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님의 '자제분'이다.


이상 설명 끝!


.


.


.


.


.

라고 하고 싶었는데…

영화를 보기 전


'설마 아버지와 아들의 성향이 똑같을까?'


했지만,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포제서>의 줄거리만 들었을 때 뭔가 흥미로운 SF 스릴러 영화의 전개와 <인셉션> 같은 신비로운 어드벤처 요소가 담긴 영화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브랜든 크로넨버그는 그 기대를 여지없이 깨부순다.


<포제서>의 초점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긴장 요소가 아닌 바로 서로 다른 자아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파급력'이다. 신체를 강탈했지만, 신체 주인의 불안정함을 이어받음으로써 혼란과 멘붕에 빠진 주인공의 방황과 그의 충동적 행동을 다소 불편한 시각효과로 그려내는데 집중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초기작 <비디오드롬>, <데드존>, <플라이> 등 기괴한 비주얼과 난해한 해석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흐름이 시간이 흐르며 더 심해진다.

한 자아의 파괴와 그로 인해 일그러지는 비극의 향연이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불편하겠지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마니아들에게 있어서는 아들 감독을 통한 새로운 진화를 본 것 같아서 꽤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다. 여러 충격적인 요소가 많아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고 그로 인한 긴장감 또한 나름 크게 다가온다.

즉, 이 영화는 일반 관객보다는 해석하는 것을 즐기는 마니아 관객, 크로넨버그 감독의 팬들을 위한 영화임을 밝히며 킬링타임용을 기대하며 편하게 보러 온 관객이라면 주의하시기 바란다.

<포제서>에 대한 필더무비의 반응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