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야식, 담석증 유발률 높여
다이어트, 변비, 폐경, 간흡충 등등
담석증 유발 요인 다양
*2015년 136,774명->2019년 216,325명
또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합병증으로 신경이 손상되면서 담낭이 담즙을 짜주는 운동기능이 저해돼, 담석이 씻겨 내려가지 못하면서 담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나 장기간 금식 등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에도, 담낭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호르몬이 분비가 안 되면서 담석 유발율을 높입니다.
천영국 교수는 “변비가 심한 사람은 대변에 담즙산이 잡혀 소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대변과 함께 배출돼 간내 담즙산이 떨어져 담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식도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잠을 자는 동안 음식이 위 내에 오래 머물면서 담즙 배출을 자극, 담도 내 담즙양이 많아지고, 더불어 담즙내 콜레스테롤 배출이 많아지면서 담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색소성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색소가 주성분으로 갈색과 흑색으로 나뉩니다. 나이도 요인입니다. 담즙은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레시틴이 균형을 이뤄 콜레스테롤이 다른 물질과 엉겨붙지 않도록 하는데, 나이가 들면 간에서 담즙산 생성량이 줄면서 담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경구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폐경도 영향을 미칩니다.
색소성 담석은 소장에서 이동한 균이 담관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간흡충이 간내 담관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주로 발생한다.
천영국 교수는 “우리나라가 특히 간내 담석 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간흡충이 빨판으로 영양분을 흡수하고, 염증을 유발하고, 사체가 떠다니면서 담석이 유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영국 교수는 “간내 담석은 치료가 쉽지 않고, 간내 담석 환자의 2.4~10%에서 담관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담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데, 간흡충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천영국 교수는 “간흡충은 간내 담도에 있는데, 간흡충이 죽더라도 간내 담관에서 잘 빠져나오지 않고, 담도 내 머무르게 되고 이 주변으로 콜레스테롤과 빌리루빈, 칼슘 등이 붙어 담석 형성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