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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로 2배의 수익났지만, 돈을 주지 않는 남편

조회수 2021. 3. 31.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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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영업직인 태경 씨는 작년 겨울 강제 무급 휴가를 쉬면서 월급이 반 토막이 되면서 돈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고민하던 차 태경 씨는 평소 관심 있었던 가상화폐 투자를 눈여겨보다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돈이 없던 태경 씨는 투자를 위해 그동안 납입하고 있었던 연금보험을 해지해 목돈을 마련해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다. 다행히도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돈은 2배가 뛰면서 이익을 보고 팔았지만, 태경 씨는 다시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려 투자하고 싶어 했다.

아내 진비씨는 남편 태경 씨의 급여가 2개월 정도 줄어들면서 보험 약관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충당하며 지내다 남편이 연금보험을 해지 후 투자를 하겠다고 했을 때 고민이 많았었다고 했다. 혹여나 투자가 잘못돼 날리기라도 하면 몇 년간 모았던 돈이 한순간에 사라질까 봐 말리고 싶었지만, 회사 사정으로 강제 무급 휴가를 쉬면서 급여가 들어오지 않는 경험을 해보니 앞으로 또 그러지 않을 날이 없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투자를 방관했었다고 했다.

투자에 대한 결말이 좋아 행복하지만, 아내 진비씨는 투자했던 원금만이라도 다시 받아 예금 또는 연금을 다시 가입하고 싶었지만, 남편 태경 씨는 이참에 투자해서 불안한 급여에 대비하자고 했다.
아내의 입장에선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금액을 줄일 수 없는 만큼 남편의 소득이 또다시 불안해질지도 모르는 일이니 돈을 달라고 했지만, 남편의 입장에선 이참에 투자를 확대해 작년 겨울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본인이 급여를 줄여서 주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며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두 부부 모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미래를 위해 생각하는 건 맞지만, 방식에 있어서 ‘비상금’ vs ‘투자’라는 의견 때문에 갈등이 깊어졌다. 이 문제로 여러 날 언성을 높였지만,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았던 아내는 아파트 대출을 받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아파트 대출을 받았던 금리는 2%대로 원금+이자가 많이 나가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작년 생활비 때문에 받았던 약관대출의 경우 금리가 4%가 넘다 보니 적은 금액이라고 이자가 많이 나가고 있어 고민하던 차 이번 일을 겪으며 혹시나 발생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비상금까지 미리 아파트 대출로 다시 받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는 그녀다.

두 부부의 돈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게 맞는지 재무상담의 문을 두드렸다.


인적 사항
최태경(41살), 양진비(39살), 최서준(8살)

월 지출 현황
급여 : 380만 원(아내 급여) ~ 610만 원 (남편 급여 포함: 남편의 급여가 현재 불안정한 상태)
연 상여 : 470만 원~600만 원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상권이 유명한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공실로 인한 임대 광고를 많이 본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서 불경기가 더욱더 커질 때 비트코인이나 주식 같은 단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은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살 수가 있다.

물론 단기적인 수익은 단기적인 “큰 리스크’를 의미하는 걸 알면서도 “난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한쪽만
보게 된다. 또한, 요즘같이 부동산이라는 시장이 무주택자들에게는 너무나 높아버린 가격으로 인해서 진입장벽으로 느껴지는 상황에서 굳이 내가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직장동료, 이웃집, 친척 등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기 때문에 예전에 저축성 예금의 일변도의 가계 재테크에서 간접 투자가 한참 붐을 일으켰던 최근의 모습에서 이제는 개인 직접투자가 가계의 재테크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또한, 불황인 상황에서 코로나 직격탄으로 인해서 장기적인 불황을 맞은 가정에서는 소히 말하는 “빚투”의 비중이 커졌다.

소위 말하는 “빚투”시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시작되었다가 부동산의 대출이 막히자 코로나 이후 잠시 주가 폭락 이후 주가지수의 고공상승과 동시에 주식시장으로 많이 옮겨왔다. 하지만 여러 투자 중 내가 살아야 할 주택 부동산의 대출과 달리 주식시장의 대출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하락 시 담보주식 매도로 이어져 예상치 못하는 2차 손실의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 또한, 주식투자의 순환적인 장점도 있지만 가계의 손실위험도 상승시킬 수 있으며, 대출로 인한 투자는 향후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도 있다.

부부와의 상담 자리에서도 부부는 처음 보는 본인 앞에서도 싸웠었는데, 이 정도면 감정의 골이 굉장히 깊다고 생각한다.

아내의 입장에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남편이 의기소침할까봐 남편의 투자에 대해 연금보험마저 해지해서 투자를 했는데, 운 좋게 2배의 수익이 난 비트코인 수익을 가지고 약관대출을 받으면서 생활한 가정의 생활비는 주지않고 또 주식투자를 한다고 하고 이참에 전업투자자의 길을 가보고 싶다고 하는데 영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무교인 본인이 아내와 결혼을 하고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그렇게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교회에 십일조를 내는 게 너무 이해가 안 간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저축 마저 생활비가 없어서 지금 못 내고 있다며 남편에게 탓 하는데 정작 본인이 평상시 부부의 급여만큼 십일조를 내고 있는 게 이해도 안되며, 자신의 비트코인 투자가 실패한 것도 아니고 나름 여러 공부 후 투자해서 자그마치 2배의 수익을 냈는데, 이 부분은 생각도 안 하고 요행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한다.
부부 평균 나이 40세인 부부는 8살 자녀가 있다. 부모로서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재테크가 틀렸다는 게 아니고, 당연히 자산을 불리는(셈법으로 치면 곱셈임)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소득활동을 하고(셈법으로 치면 더하기 임) 알맞은 지출(셈법으로 치면 빼기임)을 해서 아이의 미래에 대한 준비와 부부의 노후에 대한 준비 등을 미리미리 해야 한다.

현재 남편은 복직한 상태에서 몇 달간의 무급휴가로 인해서 직장의 소중함을 알아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재테크의 달콤한 맛만 보고 거기에 따른 환상으로 인해서 업무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진다.

전업투자자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 충분히 현재의 일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준비할 수가 있다.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 게 인생인데, “가족”의 생활을 걸고 도박을 할 수가 없다. 투자는 하되 기본적인 생활과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데, 그 어떤 수익보다 고정적인 급여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내 또한 십일조를 믿음 없는 남편에게까지 강조하면 반감만 커지고, 종교마저 거부 당할 수 있으니 차차 남편을 설득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또한 남편의 주식투자도 분명 가족을 위한 것이니 어느 정도의 금액 정도는 인정을 해줘야 한다.
부부는 코로나로 인해서 최근 돈에 대한 큰 어려움을 겪어봤다. 비상금의 중요성도, 투자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부부의 재무 계획부터 우선 세워보자!

1. 대출 상환
2. 자녀교육비 마련
3. 부부의 노후준비 및 남편의 주식투자
4. 부부의 비상금 마련
부부는 전반적으로 현재의 가계부상 지출 중에 여러 부분을 조금씩 줄이기로 했는데, 가장 큰 틀에 합의 부분에서 부부의 재무 1순위 목표와 3순위 목표인 주식투자를 충족하기 위해서 현재의 남편의 예정된 투자금액인 3800만 원 중 부부의 주택 담보대출 잔액 1500만 원과 약관대출 1000만 원을 전액 상환 후 300만 원의 비상금을 CMA에 예치 시킨 후 남은 잔액 1000만 원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기로 했다.

대신에 이 1000만 원이 0원이 되어도 잔소리를 하지 않기로 했고, 또한 카카오뱅크에 부부의 용돈을 줄인 금액 50만 원씩 매월 적립해서 부부의 투자 재테크 통장으로 이름을 만들고 부부에게 서로 설명을 하고 합의를 봐서 비트코인을 사든 주식을 사든 금을 사든 매월 50만 원씩만 투자를 하기로 했고, 이 자금을 활용해서 향후 아내의 걱정거리인 노후에 대한 자금으로 쓰려고 한다.
20만 원의 노후연금을 가입한 후 향후 추가납입 자금 으로 쓸 예정이다.

또한, 아이의 자녀교육비를 위해서 매월 20만 원씩 투자, 저축을 하기로 했는데, 투자 상품은 적립식 펀드를 활용 하기로 했으며 저축 부분은 기존의 저축 통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느꼈던 비상금의 중요성을 위해서 부부는 2000만 원이라는 비상금 내지는 시드머니를 만들기 위해서 저축상품을 활용하기로 했는데, 아직은 주택 이사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으나(진비씨 부모님의 아이 케어) 향후 이사의 계획이 생길 수도 있으니 청약통장 가입과 더불어 시드머니가 지출할 일이 생기지 않을 경우 계속 돈을 모으고 불리다가 주택 확장 계획이 생기면 활용하기로 했다.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 시 만약 주택 확정 및 이전이 없을 시 시골에 땅을 사서 향후 노후에 대한 전원생활을 생각하기로 했다. 또한,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를 일부해서 직접투자와의 수익률을 비교해보기로 했으며, 이는 향후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 시 학원비에 보태려고 한다.
주식을 빚내서 투자를 하면 위험하다고 많이들 말을 한다. 본인 또한 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하는 건 반대 한다. 하지만 은밀히 따지면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특히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 청약을 했던 급매로 매매를 했던, 경매로 저렴하게 구입을 했던 부동산 취득을 할 당시에 대출을 받는다.

또한, 이런 주택들이 세금을 내든 말든 더 뛴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실천 하는데, 은밀히 말하면 이런 부동산 투자 또한 “빚투”가 될 수 있다. 또한, “빚투”로는 너무나 올라버린 집값과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동원력이 떨어 지다보니 “영끌”이라도 해서 내 집 마련이라는 투자를 한다.

상담하는 사람들의 부동산 투자와 주식투자의 이유를 물어보면 사람들의 심리가 전, 월세 전전하며 사는 것보다 내 집이 있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하고, 상승 폭이 느려지면 느려지지 집값이 떨어지지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끌” 해서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이런 부동산 투자에도 최소한의 자금이 필요하니 주식을 투자하는 거고 주식하는 이유 대부분도 집 사는데 돈 보태려고 하는 거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자산(특히 서울, 수도권 아파트)을 갖고 있는 거랑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주택은 자가가 아닌 사람과 자산 차이는 심각하게 많이 차이 난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너무 넘쳐난다.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데…
먹고사는 일자리에 대한 분산 효과나 아님 교통에 대한 부분 등이 개선되지 않는 한 서울 수요 과잉에 대한 부동산 시장은 변화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시장의 폭락은 최근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하한가만 이틀을 맞으면 자산이 반 토막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빚을 내고 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재료가 확실하다 해도 조심조심 “빚투”를 해야지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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