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초대박, 제사상에도 올린다는 한국 과자는?

조회수 2021. 04. 01.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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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라면·만두 팔아 해외서 1조 넘게 벌었습니다
'1조 클럽' 식품 기업들

코로나19에도 국내 식품업계 성적이 좋습니다. 2020년 국내 주요 식품기업 16곳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보다 1%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했습니다. 16곳 중 2019년보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곳도 12곳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라면, 과자 등 식품 판매량이 함께 늘어나서죠.


국내 매출뿐 아니라 수출량도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물론 드라마, 아이돌 등 한류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중 해외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식품기업이 있습니다. 연 매출 1조원 이상 기록한 기업을 '1조 클럽'이라고도 하죠. 1조 클럽에 입성한 기업은 흔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국내 어떤 식품기업이 2020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는지 알아봤습니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베트남 제사상에 오른 초코파이(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차와 함께 초코파이를 즐기는 모습(우).

"한국은 몰라도 초코파이는 안다"


2020년 3분기 해외 법인 모두 19% 이상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국내 기업이 있습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1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는 오리온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인도 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리온의 작년 기준 매출은 2조2304억원입니다. 이중 해외 매출만 65% 이상이라고 합니다.


오리온은 2013년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작년에도 매출 1조원을 넘긴 1조916억원을 기록했죠. 중국에는 1997년 현지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오리온 제품은 '초코파이', '오!감자', '예감', '고래밥' 등입니다. 이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초코파이입니다. 좋은친구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 '하오리요우 파이'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국 파이 시장 점유율 1위기도 합니다.


초코파이는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인기입니다. 베트남에 1995년 초코파이로 처음 진출했고 2020년 매출 2조2000억원을 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효자상품입니다. 베트남 파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고 제사상에도 오를 만큼 국민 간식으로 자리했습니다. 초코파이 다크, 복숭아 맛, 요거트 맛 등 현지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았죠. 초코파이 외에 포카칩, 스윙칩도 인기입니다. 3년 연속 생감자 스낵 제품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한국은 몰라도 초코파이는 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초코파이의 인기가 좋습니다. 2011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차와 함께 초코파이를 먹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죠. 당시 대통령도 즐기는 간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리온 측은 "맥도날드 햄버거만큼 초코파이를 즐긴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인의 식습관과 초콜릿에 대한 수요를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HSNtv 유튜브 캡처
해외 홈쇼핑에 소개된 만두.

'만두' 매출만 1조원 돌파


연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도 1조원을 넘은 국내 식품 기업이 있습니다. CJ제일제당입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연 매출 24조2457억원, 영업이익 1조35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8.5%, 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셈입니다. 식품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8조9687억원, 영업이익은 49.1% 늘어난 511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중 해외 매출이 약 46%를 차지합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제품은 '비비고 만두'입니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만두의 인기 비결은 만두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는 점이라고 합니다. 또 야채 함유량이 많아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고 합니다. 현지화 전략도 통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칼로리가 낮은 닭고기를 사용하고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고수도 넣었습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한류뿐 아니라 다양한 전략을 통해 만두의 인지도를 높인 것입니다. 그 결과 해외에서도 만두가 '코리안 덤플링(Korean dumpling)'이 아닌 '만두(Mandu)'로 불리고 있습니다. 과거 해외에서 만두는 모두 중국식 만두인 '덤플링(Dumpling)'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 만두도 코리안 덤플링이라고 불렸죠. CJ제일제당이 만두의 정체성을 찾아준 셈입니다.

출처: 유뷰트 캡처
해외 유튜버가 소개한 짜파구리.

신라면·짜파구리로 1조 클럽 입성


오리온, CJ제일제당 외에 새롭게 해외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한 식품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농심'입니다. 농심은 2020년 매출 2조6398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해외 매출은 9억9000만달러로 약 1조1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25% 상승한 것입니다.


이 매출을 견인한 농심의 대표 제품은 라면입니다. 작년 미국 법인인 농심 아메리카 라면 매출은 26.5% 오른 25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법인 상해농심 매출은 28.2% 상승한 2183억원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신라면 블랙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1위에 뽑혔습니다. 셰프, 작가, 평론가 등 7명의 음식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라면을 추천받아 총 11개 라면을 시식해 평가했습니다. 신라면 블랙에 이어 신라면 건면 6위, 신라면 사발이 8위에 올랐습니다. 신라면 시리즈는 해외에서도 한국의 매운맛을 고수했고 양도 푸짐하게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 순위에서 짜파구리도 3위에 올랐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도 주목받은 것입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끓인 것을 뜻합니다. 짜파게티 매출은 2019년보다 19% 증가한 21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개수로는 3억4000만개가 팔린 셈이라고 합니다. 농심 측은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 등이 코로나19를 거치며 미국 등 세계 전역에서 간식을 넘어 주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에 해외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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