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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의학] 티업 시간 3시간 전부터 준비하는 골퍼가 되자

조회수 2021. 7. 28. 18: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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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로 성공하고 싶으면 새벽 일찍 일어나자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16편. 골프 선수로 성공하고 싶으면 새벽 일찍 일어나자  

2019년 9월 22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 때 일이다. 태풍 ‘타파’가 시합에 영향을 줄 것이 예상이 되면서 티업 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이나 앞당겨졌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캄캄한 새벽 5시경이던 티업 시간보다 충분히 먼저 도착해 준비를 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티업 시간에 촉박하게 도착하면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시합에 임하게 됐다. 골프 선수의 시합 직전 관리는 근육과 호르몬을 적절한 상태로 적응시키는 것인데, 시간이 촉박하면 이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어 시합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골프헤럴드를 구독하는 주니어 선수들은 이 글을 읽고 하루를 더 일찍 준비하는 골프선수가 되어 대성하길 바란다.  

편집 | GOLF HERALD 2021.4 Vol. 347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 바른 병원장)


그 어떠한 화려한 퍼포먼스도 부상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지난 2월23일 아침, 미국 LA카운티 지역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호스트로 참가 중이던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하며 경골 및 발목 분쇄 골절 부상을 입어 응급골절수술을 받게 됐다.  


운동선수에게 최악의 상황은 부상을 입는 것이다.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 “그 어떠한 화려한 퍼포먼스도 부상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촉망을 받던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골프계를 떠난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부상만큼은 당하지 않도록 그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한 부상을 입고도,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나타내는 선수도 있다. 부상 이후의 결과는 의사의 예측, 예상보다 당사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 검사 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선수 생활에 영향이 받는 선수들도 있고, 심지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 할 정도로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선수들도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후자의 경우처럼, 멋지게 복귀해 다시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하면서, 이 글을 읽는 주니어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침 티업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근육과 인대, 호르몬을 시합에 최적인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새벽에 골프장 근처에 가면 티업 시간에 늦어 과속하는 골프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 산악지형에 위치한 한국의 골프장 주변에서의 과속은 지역적으로 새벽 안개가 끼어있을 수 있고, 초봄이나 늦가을에는 노면에 살얼음이 서려 있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티업 시간보다 충분히 여유 있게 다니거나, 시합장 주변에 숙소를 마련, 과속을 해야 하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에게는 티업 시간보다 2시간 전부터 몸풀기를 권한다. 첫 티업이 8시면 6시부터, 7시면 5시부터 몸풀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종종 티업 시간이 7시 이전에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다른 선수들은 몇 시간 몸을 준비한 상태로 시합에 임할 수 있지만, 본인은 몸도 풀지 못한 상태이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도둑 심보다.  

때문에 이 경우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 호르몬이 시합에 최적인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티업 전, 충분한 루틴 연습을 함으로써 시합에 필요한 감각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필자는 항상 선수들에게 어떤 종교를 믿는지 물어보고,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3~5km 정도 거리의 사찰이나, 교회를 다니라고 권한다. 조깅을 해서 체력을 키우는 한편, 아침에 명상을 하면서 의지력을 키우란 뜻이고, 평소 아침 시간에 대비를 잘하란 이유에서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라  

티업 시간대 별로 성적을 비교해본 PGA 투어 통계도 있다. 오전 시간대에 강한 선수도 있고, 오후 시간대에 강한 선수도 있다. 생체 리듬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생체 리듬에 영향을 받는다.  

2019년 스코틀랜드의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한 타이거 우즈는 평소 일찍 일어나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시합 2주 전부터 시차 적응을 위해 준비했다고 한다. 미국동부시간으로 새벽 1시에 기상해서 미국시간으로 새벽 6시에 열리는 시합을 준비했던 것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성공하길 원하고, 나아지길 원하고, 우승하고 싶고,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라"라고 말했다. 골프헤럴드를 구독하는 주니어 선수들은 한두 시간만이라도 더 일찍 준비를 해 멋진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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