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에 대성공 했는데..제작사를 골치아프게 만들고 있는 이 영화

조회수 2021. 04. 01. 16: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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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부활 과정과 앞으로의 미래는?

그렇게 말 많고 탈 많았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 감독판인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북미 기준으로 3월 18일 HBO 맥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여기에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크게 흥행해 라이벌인 디즈니 플러스의 마블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저>를 누르는 등 오랜만에 DC가 마블을 크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만큼 이 시리즈의 탄생 과정을 담은 비화 역시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잭 스나이더 감독 개인의 아픈 사연이 관여되어 있는 만큼 이 영화의 탄생은 그의 인간승리이자 세상을 떠난 딸을 향한 헌사와도 같았다.


But…

이번 성공의 이면에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크게 웃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데… 대체 왜 그런 걸까?


드라마와 같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탄생 과정과 워너브라더스에게 이 흥행이 개운치 못한 사연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2017년 5월 22일 - 잭 스나이더 감독 <저스티스 리그> 중도 하차

때는 2017년 5월 22일 <저스티스 리그>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던 잭 스나이더 감독이 하차를 선언하게 된다.


바로 그의 딸 어텀 스나이더가 20살의 나이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일의 특성상 가족을 제대로 돌보기 힘든 상황이었고, 아내인 데보라 스나이더도 영화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었기에 부부는 딸의 사망을 자신들의 과오라 생각하며 <저스티스 리그> 작업에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어텀은 3월에 사망했고, 스나이더 감독이 마음을 바로잡고 모두에게 비밀로 한채 2개월간 작업에 참여했던 것. 결국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연출권을 조스 웨던 감독에게 넘기며 아이들과 가족을 돌보기 위해 부부는 동시 하차하게 된다.

2017년 11월 17일 - 조스 웨던 감독 <저스티스 리그> 공개

이후 조스 웨던 감독이 합류해 다소 어두웠던 잭 스나이더 버전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재촬영이 진행되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었던 탓에 <미션 임파서블>을 위해 수염을 기르던 헨리 카빌이 수염을 기른 채로 참여해 이를 CG로 지워야 한 해프닝도 있었다. 

사이보그 역의 레이 피셔가 조스 웨던의 연출 방식에 불만을 품고 그와 의견 충돌을 자주 일으켰으며, 그의 독단적 촬영 방식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의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와 비교하면 조스 웨던의 버전은 사이보그의 비중을 너무나 낮췄기 때문이다.

어쨌든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는 지금 버전과 너무 다른 밝은 톤의 분위기가 강조된 영화로 재탄생되었고, 반응은 호불호를 불러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은 2017년 <저스티스 리그>는 조스 웨던의 각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잭 스나이더가 하차 전까지 촬영한 분량의 4분의 1만 극장판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7년 12월 - 키어런 하인즈, 제이슨 모모아 '스나이더 컷'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잭 스나이더가 연출했던 <저스티스 리그> 버전인 '스나이더 컷'이 존재한다는 루머가 전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도시전설처럼 이야기되었던 내용이었는데, 이 영화의 악역 스테판 울프를 연기한 키어런 하인즈,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그리고 원래 <저스티스 리그> 음악감독이었다가 하차한 Junkie XL이 '스나이더 컷'의 존재를 시인하게 되면서 DC 팬들이 SNS와 온라인을 통해 '스나이더 컷'의 부활을 위한 청원을 하기 시작했다.


2019년 11월 17일 - 배트맨, 원더우먼까지… 탄력 받은 '스나이더 컷' 청원

2018년 초 '스나이더 컷' 청원을 원하는 사람이 16만 명을 넘게 되었다. 그러나 워너브라더스는 이를 무시하고 2018년 3월 조스 웨던 버전의 블루레이를 출시하게 된다.


이후 2019년 11월 17일 <저스티스 리그> 극장 개봉 2주년을 기념해 팬들이 트위터에서 #ReleaseTheSnyderCut 캠페인을 펼쳤다. 이 청원에는 영화의 주연이었던 벤 애플렉, 갤 가돗, 레이 피셔 등 배우들도 동참해서 팬들을 지지해주었고, 잭 스나이더 본인도 이 청원에 합류해 큰 화제를 불러왔다. 이 청원은 70만 번 이상 트윗되며 실시간 트렌드 2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체 서브웨이까지 동참했을 정도로 큰 방향을 불러오게 되었다.


이후 <저스티스 리그> 스턴트 팀도 '스나이더 컷'을 지지하며 전투 촬영신 일부를 공개해 '스나이더 컷' 공개에 탄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2019년 11월 말 - 워너브라더스 회장이 잭 스나이더에 연락을 취하다

캠페인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19년 11월, 이를 의식하고 있던 워너 브라더스의 회장인 토비 에머리히가 잭 스나이더에게 직접 연락하여 팬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일이 마침내 성사되었다. 

2020년 5월 20일 -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HBO 맥스 통해 공개 확정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극장이 아닌 HBO 맥스를 통해 2021년 공개하기로 결정한다. 

2020년 9월 23일 - 재촬영 일정 확정! 그 씬은 다름 아닌…

잭 스나이더는 감독판 작업이 허락되자 워너에 일부 재촬영 작업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워너는 재촬영 대신에 기존 영화를 재편집, 대사 추가, 시각효과로 작업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다 9월 한 장면에 대한 추가 촬영을 승인받게 된다.


그 장면은 바로 영화 후반부에 등장한 배트맨의 악몽 씬으로 조커 역의 자레드 레토와 앰버 허드, 조 맹거 넬로가 합류해 해당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 스나이더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이미지가 망가진 자레드 레토의 조커가 너무 아까워서 그를 부활시키고자 레토에게 합류 의사를 전했고, 레토 역시 이 배역에 아쉬움이 남아서 이에 동의하고 촬영한 것이었다. 본의 아니게 자레드 레토의 조커까지 명예회복을 하게 되면서 그의 조커 버전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반응을 불러왔다.

2021년 3월 18일 - 드디어 명예회복에 성공하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HBO 맥스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되면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는?

-현재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흑백판이 준비 중이며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영화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나온 탓인지 이제 SNS 상에서는 잭 스나이더가 구성하려 한 기존 폐기된 "#스나이더 버스를 계속 이어가라"라는 해시태그와 청원 운동을 유행시키기 시작했다. <저스티스 리그> 속편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상황


-잭 스나이더는 원래 <저스티스 리그> 5편까지 기획하다가 3편으로 줄였다고 말하며 원래 자신이 구상하던 2,3편의 이야기를 온라인 상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속편은 나오지 않을 거라 말하며 <저스티스 리그> 후속 등장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하지만 최근 팬들의 청원 움직임에 SNS 상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긍정적인 여운을 남겼다.


-워너브라더스 역시 후속 가능성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팬들은

진짜 다크사이드(극 중 악당 끝판왕, DC의 타노스 같은 존재)는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이다!"

라며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워너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이 현재 흥행 중인 워너의 영화 <고질라 VS 콩>에 평점 테러를 가해 논란을 불러왔다.


-현재 흐름상 워너는 벤 애플렉을 하차시킨 로버트 패틴슨 버전의 배트맨 새 영화를 준비 중이며, 헨리 카빌의 슈퍼맨 활동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새로운 DC 히어로 시리즈를 내놓고 새로운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어서 '스나이더 버스'가 부활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큰 부담일 것이다. 그럼에도 팬들의 지지와 좋은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의 부활을 조심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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