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자' 탈출하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것!

조회수 2021. 04. 21. 17: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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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자 : 연금 준비를 포기한 사람

경제생활을 하면서 ‘먹고 살기 참 쉽다’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우리 중 대다수는 ‘단 한 번도 인생은 쉬운 적이 없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직 수입이 있는 지금은 그나마 쉬운 시기에 속한다. 내가 다니던 직장과 직업에서 은퇴하고 수입이 뚝 끊기게 될 시점이야말로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쓰나미가 몰려온다. 누구나 겪게 될 은퇴, 당신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은퇴 후, 무지개는 없다

은퇴를 하고 나면 누구나 재취업 또는 창업을 꿈꾼다. ‘다 잘 될 거야’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의지하면서. 하지만 준비 없는 은퇴는 생각보다 고통스럽고 길다. 취업은 요원하고 창업은 자신 없다. 


중견기업에서 퇴직한 50대 중반 A 씨는 벌어놓은 돈 까먹어가면서 끊어진 수입으로 인한 경제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배우자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겪는 정신적 문제도 있다. 일명 ‘은퇴 증후군’이다.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과 분노, 그리고 배우자로부터 듣게 되는 말 한마디에 마음속 깊이 상처받으면서 미래를 알 수 없는 막막한 터널을 힘겹게 지나고 있다. 

혹시 지금, ‘은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한 채 연금 준비를 포기한 ‘연포자’의 길을 걷고 있다면, 이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매달 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을 두고 살아가다가 지금의 소득 수준을 과연 50대 중후반이 되어도, 60대가 되어도, 아니 그 이후까지도 유지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100세 시대라고 외치고 있는데 아직도 연포자의 ‘강심장’으로 살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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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 말고 은퇴시스템에 한 표

물론 은퇴 이후까지 활발한 경제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은퇴솔루션이다. 주식에 안목이 있고 투자자산 운용에 자신 있다면 주식으로 노후준비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다수의 우리들은 생각보다 빨리 직업 환경에서 물러나게 되고, 투자만 했다 하면 손실을 보는 ‘마이너스의 손(벌이는 일마다 손해를 보는 사람을 비유)’이다. 평범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기가 아닌 확실한 은퇴 시스템이다. 

지금은 내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만 소득이 창출되지만, 나의 수고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도 수입이 발생하는 은퇴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 


돈을 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직장인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IRP 계좌를 추천)을 견고하게 쌓아가면서 일단은 기초생활비를 만들어가자.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최저 생활비일 뿐, 여기에 각자만의 개인연금을 추가하여 연금통장을 두둑하게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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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연금 플랜 세우기

개인연금으로 적정 생활비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연금관리공단 사이트를 참조해 나의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주택연금에 가입했다면 주택연금까지도)을 통합 조회해 월 연금소득이 얼마나 확보되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연금액이 너무 적어서 놀랄 마음의 준비는 필수다) 그리고 부족한 금액을 보완할 수 있는 연금 상품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 TIP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내 연금 싹~ 다 조회하기]

국민연금관리공단 사이트에 로그인 하면 국민연금은 물론이고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모두 통합조회가 가능하다. 개인연금, 퇴직연금은 조회신청 후 3영업일부터, 주택연금은 신청 후 익일부터 조회할 수 있으니 미리 신청해놓자.

국민연금관리공단 로그인 > 재무설계 > 내연금알아보기

투자성향, 세금의 특징 등을 살펴보아 나에게 가장 맞는 연금플랜을 세워보자. 

연금자산은 기본이고 연말정산에 받는 세액공제 혜택도 감안한다면, 연금저축, 연금펀드, 그리고 IRP를 고려해볼 수 있다. 불입액의 13.2%~16.5%는 세액공제, 즉 납입한 돈의 일부를 돌려받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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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과 연금펀드가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가 되므로 상여금 등 목돈을 연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IRP에 연 300만원만큼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평소에 연금 준비 금액이 적다고 느껴진다면 세액공제 혜택으로 돌려받은 금액 역시 IRP 계좌에 재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세액공제 연금상품은 납입할 때 달콤한 절세효과가 있는 만큼 연금을 수령할 때는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납입해야 한다. 

전문가 TIP
[자영업자, 프리랜서에게 꼭 필요한 연금 상품은?]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는 어떤 직업군보다 은퇴시스템 준비에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직장을 통해 적립하는 퇴직연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일정치 않다는 이유로 은퇴 준비에 누구보다도 소홀해진다. 당장 기본생활비 지출에 여념이 없어 연금 준비는 뒷전이 되기에 십상인 것이다.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라면, 직장인이 연 소득 중 한 달 치 급여만큼 퇴직연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내 연소득의 최소 1/12 이상은 반드시 연금 상품에 쌓아두어야 한다. 수입이 큰 달은 여기에 플러스하여 납입금액(또는 추가납입)을 늘리고 그렇지 않은 달도 최소한, 이 금액만큼은 노후지갑에 투자하자.

▶ 추천 상품 : ‘연금 펀드’와 ‘IRP’는 자금 상황에 따라 납입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이 들쑥날쑥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부담 없이 운용할 수 있다.

연금에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이 억울하다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연금 상품을 추천한다. 납입할 때 세액공제는 포기해야 하지만 10년 이상 유지 시 15.4%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연금수령 시 절세혜택이 크다. 


종류로는 시중금리를 따라가는 금리연동형 연금보험과 투자 성과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변액연금보험이 있다. 이자보다는 장기적으로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데 의미를 둔다면 금리연동형을, 투자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변액연금보험을 추천한다. 


특히 변액연금보험은 투자로 인해 연금액이 달라지긴 하나 연금개시만 한다면 납입원금은 보장된다는 안전장치가 있음으로 저금리 시대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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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때리는현실조언

‘은퇴하기는 쉽지만 은퇴 준비는 쉽지 않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 준비에 만전을 가해야 하는 이유는 이제 은퇴로 우리의 인생이 마무리되거나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 최대의 쓰나미가 될지, 나만의 아름다운 축제가 될지, 그 누구도 모를 당신만의 은퇴를 위해 어떤 준비를 시작하겠는가? 은퇴 준비를 위한 ‘연금 마련’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자.  


박유나 재무심리 전문가

편집 정아람 

※ 머니플러스 2021년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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