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메신저 '카카오', 다음은 뭔데?

조회수 2021. 05. 26.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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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카운트머니] 애널리스트와 함께 주식시장의 머니무브를 추적한다!

■ 카운트머니 & 양자민 회계사

연 매출 4조 시대 연 카카오
플랫폼·콘텐츠 모두 강세

Q. 카카오의 2020년 먹거리,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카카오는 톡 비즈, 포털 비즈,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게임, 음악,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신규 사업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플랫폼 사업에는 카카오톡, 다음, 카카오택시, 카카오대리 등이 포함되고 콘텐츠 사업은 카카오게임, 멜론, 픽코마 등으로 구성됩니다.  

Q. 카카오가 손대지 않는 사업이 없다는 말과 잘 맞아떨어지네요  

카카오는 창사 이래 1달의 1개꼴로 계열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즉,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신사업 진출에 힘쓰고 있다는 거죠. 여러 가지 회사를 인수해 기업 규모를 확장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각 채널에 보내는 게 최근 플랫폼 비즈니스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Q. 총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0년 기준 4조2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과거에는 콘텐츠 부문 매출이 훨씬 높았지만 최근 플랫폼이 큰 성장세를 보여 각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카카오게임즈가 3천90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카카오M 3천530억, 카카오페이지 2천570억, 카카오페이지 1천400억, 카카오모빌리티 1천50억 순입니다. 나머지 매출은 거의 카카오톡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전체 영업이익은 어느 정도였나요?  

전체 영업이익이 4천560억 원이니 매출의 11% 정도 되겠네요. 우리나라 산업에서 카카오의 위치를 생각하면 돈을 잘 버는 편은 아닌 거죠. 그래도 영업 이익률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3%였고, 2019년도에도 7%에 그쳤어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요. 재무 흐름만 봤을 때는 굉장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사용자 전 국민 96%
성장 동력 한계치?

Q. 이 정도 성장세면 아쉬울 점이 없겠는데요  

아쉬움이 있긴 있습니다. 보통 영업부문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을 종류별, 지역별로 구분하게 되어있거든요. 그런데 해외 매출 부문은 '미미하다'라고 공시돼있어요. 돈이 안 된다는 뜻이죠. 대부분의 사업이 국내 시장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해외 확장이 용이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같은 경우 이용자가 4천500만명, 전체 국민의 약 96%가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성공적이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는 합니다.  

Q. 그 부분은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요?  

카카오M이 서비스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돌파구입니다. 사실 멜론은 업계 1위지만 수익성 자체는 그렇게 좋지 않거든요. 그래도 카카오는 이 멜론 사업을 더 키우고 싶어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멜론이라는 사업을 분리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들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K-pop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Q. 카카오 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또 뭐가 있을까요?  

지금분위기를 보면 플랫폼 사업이 더 성장할 것 같습니다. 카카오페이 거래 금액이 늘어나고 있고 카카오커머스의 선물하기도 이용자가 많죠. 또 핸드메이드 전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도 론칭됐고요.  

현재 카카오가 3조 정도의 가용자금을 들고 있는데 또 다른 M&A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콘텐츠 쪽을 더 강화할 것 같네요. 카카오프렌즈 같은 캐릭터이나 엔터테인먼트사를 매입해 IP 사업을 확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 vs 카카오
매출 차이는 '해외 시장'에서

Q. 비슷한 업종을 하고 있는 네이버 매출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네이버 같은 경우는 매출 5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22%로 카카오와 약 2배 정도 차이가 나죠. 그런데 네이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쓰고 있어요. 25% 정도를 투자하고 있거든요. 그걸 걷어내면 절반 정도 이익이 나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업계 1위와 2위라고 하지만 격차가 있는 편이죠.

Q. 매출 차이 원인은 '해외 시장'이라고 봐도 될까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로 라이벌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비슷한 듯 다른 종류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이버 역시 포털 사이트가 기반이긴 하지만 해외 비즈니스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Q. 그래도 콘텐츠 사업에서는 서로 1, 2위를 다투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의 웹툰 서비스 플랫폼 '픽코마'를 카카오 재팬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일본 웹툰 시장에서 '라인망가'와 픽코마가 1, 2위를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비슷할 것 같지만 네이버 웹툰은 세계 100여 개 국에서 웹툰 플랫폼 1위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픽코마, 카카오페이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결국 네이버 웹툰일 것 같습니다.

1년 사이 3배 오른 주가
올해 60만 원 돌파할까

Q. 카카오 주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20년 3월 24일에 14만7천 원이었던 게 50만 원 가까이 됐으니까. 굉장히 많이 오르기는 했습니다. 그만큼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장돼왔고, 전 세계 주식시장의 트렌드와도 잘 맞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43조 원이거든요. 시가총액이 매출의 10배가 넘으니 결코 주가가 싸지 않긴 한 것 같아요.  

Q. 현재 목표인 60만 원, 돌파할 수 있을까요?  

사실 워낙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회사인지라 5년 뒤에는 어떤 형태의 기업이 되어 있을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업이 국내에 한정돼 있어 한계가 있을 수도 있고, 등락이 있을 순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매출이나 영업이익의 성장률도 괜찮고요. 지금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는 '신'만이 아시겠죠.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정석문 아나운서
구성: 황인솔 콘텐츠에디터
제작: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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