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지배할 선글라스 트렌드 5
보라 악수의 원형 프레임 선글라스
제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나이트 클럽과 재즈 클럽 그리고 칵테일 바가 번성하기 시작한 1920년대 초반의 쾌락적인 라이프 스타일은 과거의 현실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 보라 악수는 펜데믹 현상이 사라지면 이러한 시기와 유사할 것이라 생각한 걸까? 디스코가 떠오르는 원형 프레임 선글라스를 런웨이에 내세웠다.
돌체 앤 가바나의 스퀘어 프레임 선글라스
오버사이즈의 사각형 선글라스가 등장했다. 조형미를 더하기 위해 템플을 두툼하게 연결한 것이 포인트. 눈이 비치는 반투명한 렌즈로 메이크업이 비치도록 연출하면 얼굴을 반 이상 가려도 시원해보이는 효과를 낸다.
펜디의 메탈 선글라스
이번 시즌 펜디 역시 오버사이즈의 선글라스를 런웨이에 내세웠다. 비행 조종사가 떠오르는 일명 '애비에이터' 쉐이프은 가벼운 메탈소재로, 렌즈 테두리를 대조적인 에나멜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동양인 콧대에도 눌려보이지 않도록 노즈 패드를 아랫쪽에 배치한 것도 눈여겨볼만한 요소.
버버리의 컷아웃 선글라스
한쪽 귀부터 반대쪽 귀 부분까지 휜 곡선 모양을 일컫는 일명 '랩어라운드 실루엣' 선글라스가 버버리에서 '엘리엇'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영국의 시인 T.S. 엘리엇에서 유래한 이것은 가벼운 아세테이트 소재에 얼굴을 편안하게 감싸는 셰이프로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스포츠 브랜드에서 주로 볼 수 있으나, 이번 시즌에는 버버리에서 컷아웃 디테일을 더한 것.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콘트라스트 선글라스
1990년대, '반 무테'라 불리던 모양에서 진화한 직사각형 모양의 메탈 선글라스가 등장했다. 프레임 상단은 두툼한 아세테이트로 세련미를 더하고, 하단에는 메탈 테두리가 대비된것이 특징. 볼드한 안경 다리에는 전형적인 골드 메탈의 브랜드 로고로 장식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Contributing Editor 황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