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3R] 한 경기에 득점왕과 2등까지? 경기대, 동국대와 접전 끝에 5대 2 대승

조회수 2021. 04. 12. 18: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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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등 팀과 득실차 12점을 내며 2등에 자리한 경기대학교
- 창과 방패의 싸움 '뚫느냐 지키느냐' 긴장감 속에 접전
- 멀티골을 성공한 황해욱 선수 "득점왕 욕심보단 열심히 해서 팀을 위해 노력하고 싶어"
▲ 경기대학교 이지성 선수를 수비하는 동국대학교 황명현 선수 (사진=이가현 기자)

 [KUSF=김지윤 기자 / 이가현 기자] 4월 9일 (금) 오후 3시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KUSF, 회장 정진택)와 대한축구협회 주최, 경기대학교에서 주관하는 '2021년 대학축구 U리그' 경기대학교(이하 경기대)와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의 2권역 3라운드 경기가 경기대 운동장에서 열렸다. 강팀들이 다소 분포되어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2권역에서 3라운드는 경기 초반 경기력이 향후 흐름과 분위기까지 가져갈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빠르게 빌드업과 패스로 골 점유율을 획득하고 과감한 슈팅으로 골문까지 두드려 보았지만 득점은 나지 않은 상태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가 지속되었다. 이러한 긴장감은 전반 17분 경기대 황해욱의 득점으로 더욱 고조됐다. 그 이후 뒤이어 바짝 쫓던 동국대는 빠른 패스와 정교한 빌드업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차곡차곡 기회를 엿보다 경기대의 수비를 뚫고 20분 손재혁 선수의 금방 뒤따라 잡는 만회골이 터져 나왔다.

▲ 수비에 열중하는 동국대학교 김예닮 선수 (사진= 이가현 기자)

 양 팀 동점인 상황에서, 경기대는 골대 앞에서 서로 엉켜 수비하던 동국대에게서 핸들링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게 되었다. 키커로 나선 오승규 선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대가 2대1로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이것이 경기대의 흐름으로 이어진 계기가 되었을까? 경기대는 그 이후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한다. 11번 이지성 선수는 동국대의 패스를 도중에 끊고 치고 올라오는 공을 받아 역습에 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연이어 좋은 분위기를 끌고 나갔다. 이렇게 양 팀의 전반전은 3대1로 경기대가 2점차 리드하면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말 그대로 뚫으려는 창과 지키려는 방패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동국대는 득점을 시도하기 위해 장재용 선수와 김정원 선수의 강한 압박과 함께 중원에서부터 긴 패스를 받고 날카롭게 골을 시도하였지만 모두 골키퍼 김지홍 선수의 슈퍼 세이브를 뚫지 못하였다. 동국대는 침착한 마음으로 수비에서 패스하며 중앙에서 공격을 노려보았지만 도중 패스에 가로막혀 경기대의 역습을 허용하는 등 평소답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아쉬운 실수를 반복한 동국대는 김재영 선수의 아쉬운 자책골까지 나오며 경기력을 완전히 내주었다.

▲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경기대학교 이정완 선수 (사진=이가현 기자)

 흐름이 경기대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후반 22분 경기대 황해욱 선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하지만 동국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많이 벌어진 점수에도 후반 30분 경기대 수비의 혼란을 틈타 황명현의 득점 플레이가 나왔지만 아쉽게 크게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작년 대학축구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강호 동국대를 상대로 5대2 대승을 챙긴 경기대는 2021년 대학축구 U리그 2권역에서 득실차 12점으로 2등에 자리했다. 또한 개인 득점 순위에서 멀티골의 주인공 13번 황해욱 선수와 1,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골맛을 본 오승규 선수는 득점왕 1등과 4등에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 경기가 더욱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경기대의 수비력과 상대방의 패스를 끊고 치고 올라오는 빠른 역습이었다. 순간적인 판단과 올라오는 역습에서 정확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었으며 마지막까지 수비의 긴장을 놓치지 않고 선수 한 명 한 명의 마크하는 모습이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 교체 투입 후 좋은 활약을 보여준 14번 김민수 선수와 오늘의 멀티골 주인공인 13번 황해욱 선수 (사진=이가현 기자)

 특히 모든 공격에 관여하며 멀티골까지 만들어낸 황해욱 선수와 경기장 모든 곳을 누비며 활약한 김민수 선수의 슈퍼 플레이가 가장 돋보이는 경기였다.

센스 있는 골 플레이를 보여준 황해욱 선수에게 오늘 멀티골의 소감을 묻자 " 경기 전부터 감독님이 슛을 많이 때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운 좋게 골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잘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라며 대답에도 자신감이 돋보였다. 또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고 싶냐는 물음에 " 10점 만점에 8점이다. 3골 넣었으면 10점인데 2골 넣어서 8점을 주고 싶다"며 겸손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한편 U리그 시작과 함께 경기대 목표와 자신의 목표를 묻는 질문엔 " 팀 목표는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해서 왕중왕전에 출전하고 싶고, 개인적인 목표는 U리그 남은 경기 동안 골을 많이 넣어서 더 좋은 선수가 돼서 프로에 가고 싶다"는 확고한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득점왕 순위의 높은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는데 욕심이 생기냐는 질문에 "자신의 득점왕 순위보단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 라며 팀에 대한 마음까지 엿볼 수 있는 인터뷰였다.


전반 마무리 시간에 교체돼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보여준 김민수 선수 에게 교체 투입 전, 감독님의 특별한 지시사항이 있었냐는 질문엔 "수비부터 안정적으로 하고 점수를 잘 지키면서 이길 수 있도록 플레이하라는 지시받았다"라고 답하였다. 같은 질문으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점수를 묻는 질문엔 " 골을 못 넣어서 아쉬워서 7점을 주고 싶다"며 수줍은 웃음과 함께 덧붙였다. 그리고 U리그의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에 따른 질문에는 "경기대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우승의 목표를 가지고 왕중왕전에 진출하고 싶고 개인적인 목표는 골 많이 넣어서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 쌓고 싶다"며 멋진 목표를 다짐했다.


 한편 경기대와 동국대는 4월 23일 금요일에 열리는 2권역 4라운드에서 각각 숭실대학교와 광운대학교를 만난다. 다음 경기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또 어떤 선수의 멋진 모습을 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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