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side] 이의리 타이거즈 신인왕 계보 이으리

조회수 2021. 04. 15.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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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신인왕’에 목마르다. 지난 1985년 이순철 이후 35년 동안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동안 우승도 여러 차례 했고, 걸출한 대표급 선수들도 나왔지만 유독 ‘신인왕’과는 인연이 닿질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왠지 느낌이 다르다. “부담감을 즐기고 있다”는 겁 없는 슈퍼루키가 등장한 때문이다.

2021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로 주목받고 있는 주인공은 1차 지명으로 호랑이군단에 둥지를 튼 2002년생 루키 이의리다.


이의리는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선배들과 선발 경쟁을 벌여온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을, KT전에 구원 등판해서는 2이닝 1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무기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여기에 프로 데뷔를 앞두고 체인지업과 커브도 배워 추가했다.


윌리엄스 KIA 감독이 이의리를 선발로 낙점한 이유는 두 가지다. 볼 끝의 힘과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다.

이의리는 볼 끝이 좋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타자 입장에서는 이의리의 공이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껴진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 윌리엄스 감독의 설명이었다.


또 투수는 결국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 우선인데 타자가 끝까지 볼을 봐야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좋은 투수 요건을 갖춘 것이라고도 평했다.


슈퍼루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의리의 올해 목표는 “1군에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이의리는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1군에서 오래 버티다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 여긴다”며 “어떤 특별한 목표를 생각하기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하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대해서는 “기대가 크고 기분좋은 긴장감이 들었다”면서 “부담감을 즐기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의젓하게 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양현종의 공백을 메울 기대주로 꼽히는 것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다. 선배들이 “슈퍼루키”라고 부르며 놀리는(?)것도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 그는 “저는 아직 검증도 안된 신인이다. 양현종 선배님의 공백을 채울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긴장돼도 제 볼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제가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2021시즌이 시작됐다. “10년 후 어떤 투수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답했던 이의리의 프로 첫해다. 이의리가 선발투수로서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2021시즌 KIA 타이거즈 경기를 보는 큰 재미가 될 것 같다.


<글. 전남매일 최진화 기자/ 사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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