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같이 생긴 치즈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신기한 치즈
동그란 공 모양의 이 치즈, 최근 SNS나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마치 찐빵처럼 생긴 이것은 바로 부라타 치즈입니다. 모차렐라와 크림을 혼합해 만든 치즈인데요. 부라타는 이탈리아어로 ‘버터 같은(buttery)’이라는 뜻입니다. 숙성 없이 만드는 프레시 치즈이기도 합니다. 치즈 특유의 삭힌 맛이 아닌 신선한 맛이 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라타는 신선 치즈인 만큼 48시간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먹기 한 시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두면 됩니다. 바게트, 토마토, 올리브 오일 등의 재료와 잘 어울리는 치즈입니다.
구워 먹는 치즈,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시중에 판매되는 구워 먹는 치즈는 바로 할루미 치즈입니다. 지중해의 키로프스에서 유래됐으며 별도의 숙성 과정 없이 바로 먹는 프레쉬 치즈입니다.
어떻게 구워도 녹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까요? 만드는 방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즈를 만들 때는 우유에 유산균을 첨가해 발효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때 유산균의 작용으로 치즈의 pH가 5.2 정도로 낮아져 열에 잘 녹게 됩니다. 할루미 치즈를 만들 때는 유산균을 넣지 않고, 우유를 응고시키는 효소만 첨가하기 때문에 열을 가해도 녹지 않는 것입니다.
샐러드에 잘 어울리는 이 치즈! 리코타 치즈입니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액체 상태의 유청으로 만듭니다. 우유 속 단백질인 카제인을 응고시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즈라기보다는 유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코타는 이탈리아어로 ‘다시 익혔다(recooked)’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을 다시 끓여 만드는 방식을 담아 지은 이름입니다.
빵에 발라 먹거나 샐러드에 얹어 먹으면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림치즈의 한 종류로, 티라미수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 치즈는 나폴레옹이 사랑했던 치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스카르포네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 ‘마스케라레(Mascherare)’에서 유래한 것으로, ‘변장하다, 위장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도가 짙은 액체 형태의 크림이 주 원료임에도 완성된 치즈는 크림에서 나온 것이 맞는지 모를 정도로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마스카르포네 치즈는 치즈 특유의 발효 향이나 짠맛이 없습니다. 우유에서 분리한 크림을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밀도가 높아 꾸덕한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