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된 빌라, 단돈 600만원으로 신축처럼 싹-고친 후기

조회수 2021. 04. 23. 11: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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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오후를찾아요 님의 집들이입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안녕하세요. 첫 신혼집은 15평 3룸 전세로 약 10개월 정도 살다가 눈여겨보고 있던 곳에서 마침 급매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전세난이 일어나기 직전이라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요...)


첫 집들이에서 소개한 집은 전세라는 제약이 있어 홈 스타일링으로만 꾸몄는데, 이번에는 사심을 더해 남편이랑 직접 고치고 채워가고 있어요. 화려하고 거창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우리를 닮은 소소한 홈 스타일링과 가성비 있게 셀프로 가능한 부분들도 소개해 볼까 해요.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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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24평 방 3개, 화장실 1개가 있는데 앞으로 2세 계획이 있기 때문에 방 하나는 비워두고자 드레스룸은 따로 두지 않았어요. 세대마다 3평 정도 지하실이 있는데 관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 현재는 제일 작은방을 창고로 쓰고 있어요. 그래서 계절마다 안 입는 옷은 버리거나 압축팩으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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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일단 집은 샀지만 35년이나 된 연립주택을 어떻게 손을 봐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처음에는 노답이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다 뜯어고치고 싶었지만 재건축이 언제 될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인테리어 비용을 아껴야 했습니다. 


전기 스위치, 콘센트, 전선, 조명 등은 남편이 직접 고치고 저는 천장 몰딩, 방문 페인트 담당을 했어요. 그리고 오래된 베란다 새시가 눈에 너무 거슬렸지만 새시 교체는 패스하고 기본 실크 화이트 벽지와 장판만 업체에 맡겼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오래된 집임에도 불구하고 곰팡이 하나 없어서 일을 진행하는데 수월했었던 것 같아요.

작년 9월 초, 늦여름에 이사를 와서 휴양지 콘셉트로 초록 초록하게 스타일링 했어요. 거실에는 매입등을 할 수 없어서 조명이 가능한 실랭팬을 달아줬는데 천고가 2400mm가 넘어서 다행히 많이 답답하지는 않은 편이에요. 

첫 집에 이어서 TV는 두지 않았기 때문에 9cm 정도 살짝 들어간 벽 한 쪽은 셀프로 오브제 존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허전한 벽을 못 견뎌해서 어떻게 꾸며볼까 고민이 많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현관

거실 바로 옆으로는 현관인데, 신발장 위치가 특이하게도 옆으로 길게 있어서 중문을 설치하기 애매했어요. 그래도 공간 분리는 놓치고 싶지 않아서 우드레이 파티션 370사이즈 2개를 설치했습니다. 탈부착이 가능해서 요긴하게 계속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현관문은 페인트 작업을 하려다가 폼 패널을 붙이고 화이트 손잡이로 교체했고, 신발장은 화이트 무광의 인테리어 필름지, 현관 바닥은 헤링본 필름지를 붙여줬습니다. 셀프 티가 많이 나긴 해도 훨씬 깔끔해졌죠? 

주방

주방 옆벽에 있는 사이드 장은 공간이 더 좁아 보이는 것 같아서 철거했습니다. 처음에는 싱크대 전체를 교체하려고 했는데 업자 분께서는 위치를 바꾸는 게 아니면 후드, 상판, 문짝 교체만 해도 될 것 같다 하셔서 주방은 단돈 100만 원으로 해결했습니다. (수전, 싱크볼 제외) 그리고 상부장, 하부장 안에 지저분한 얼룩은 신나로 닦으면 잘 지워진 다는 업자분의 팁을 받고 모두 신나로 열심히 닦아서 제거했습니다. 

심심한 주방 벽면은 카페 느낌을 내고 싶어서 온라인으로 템바보드 롤을 구입해 직접 재단을 한 뒤 목공 풀로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싱크대 문짝은 무광 화이트로 바꿨더니 좁은 주방이 환해졌어요. 화이트 수전과 싱크볼은 화이트 강박인 저를 위해 남편이 직접 구매해서 설치해 주었는데 화이트 싱크볼 관리가 어렵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좀 더 부지런히 청소하게 되어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왜냐하면 너무너무 이쁘거든요! 

비스포크 냉장고 옆면이 블랙이라 (매우 거슬렸음...) 직접 만든 광목천 가리개를 목봉에 연결해서 낚시 끈으로 매달아 스테이플러로 고정했습니다.

예전 주인께서 주방을 확장해 양 사이드로 다용도실, 보일러실을 작게 분리를 하신 덕분에 주방이 그나마 넓어졌지만 이동하는 문 통로가 좁아져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요. 보일러실에는 세탁기를 넣으니 폴딩도어를 열었다 닫았다 하기가 너무 비좁아서 문짝을 떼어 버리고 광목천 가리개로 가려두었어요.


그리고 조리할 때 천에 튀지 않도록 베라스코트 레인지 가드를 설치했는데 심플한 화이트 디자인과 물에도 잘 닦이는 실용성까지 있어서 강추하는 주방템이에요.

주방이 좁은 편이기도 하고 싱크대에 무언가 잔뜩 올려놓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쓰는 가전들은 일룸 레마카페장에 보관하고 있어요. 오늘의집에서 냉장고 가리개랑 카페장 가리개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밥통은 화이트 가전을 완성하지 못해서 직접 사이즈에 맞춰 만든 천을 미니 압축봉으로 고정하였습니다. 

창고방은 굳이 방문이 필요 없겠다 싶어서 문을 떼어 버리고 셀프로 아치 프레임을 만들어줬어요. 아무것도 없을 때보다 둥근 느낌이 집안을 더욱 포근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침실

처음 이사 왔을 때 모습이에요. 우리 집 무드의 우드&화이트를 유지하다가 올해부터는 뭔가 변화를 주고 싶어졌어요.

우리 부부는 TV 대신 잠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빔프로젝터를 보는 게 일상이에요. 그래서 침대 반대편 벽은 하얗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업방

저는 소규모 브랜드를 운영 중인 핸드메이드 작가입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기 때문에 홈 오피스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작업방은 북향이라 낮에도 조명을 켜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저번 집은 도로 바로 옆이라 꽤나 시끄러웠다면 이번에는 바로 옆에 학교가 3개나 있어서 점심시간 빼고는 아주 조용해서 집중하기 좋은 것 같아요.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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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1개밖에 없어서 넓은 편이었어요. 대신 저는 더 넓게 사용하고 싶어서 욕조를 철거하고 해바라기 샤워기와 파티션을 설치하였습니다. 욕조 철거비가 꽤 나갔지만 업체에서 화장실 제품들을 거의 다 구매를 한 편이라 설치비는 무료해주셨어요. 

홈 카페, 홈 파티 온더테이블

파티 매니아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로 저 또한 홈 카페, 홈 파티에 매우 진심인 편이예요. 이 덕분에 코로나 블루 없이 지내고 있기도 하고요. ㅎㅎ 요즘은 홈 카페 낙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돼지가 되어가고 있어요...) 

두 번째 집들이를 마치며

주방, 화장실, 도배, 장판만 업체에 맡기고 반 셀프로 두 번째 신혼집을 완성했어요. 무더운 8월 한 달 동안 집 수리를 하느라 너무 덥고 힘들기도 했지만 큰돈을 들이지 않고 오래된 집을 직접 고쳐보니 집에 대한 애정과 감사함이 많은 요즘입니다. 앗! 물론 하고 싶은 걸 다 못 하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는 젊기에 그다음 세 번째 집을 기다리면 되니까요!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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