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으면 100% 손잡게 되는 밤 산책 코스 5 (feat. 감성 뮤지션 유희열)

조회수 2021. 04. 26.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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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환기가 필요한 요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뮤지션 유희열이 추천하는 서울 밤 산책 코스를 따라 걸어보면 어떨까요? 유희열은 ‘낮에는 몰랐던 것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고, 시야는 흐릿한데 감각은 한층 예민하게 깨어난다’며 밤의 산책을 극찬했거든요. 지난 겨울 내내 ‘봄만 오면 어디든 떠나겠다고!’ 다짐한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보세요. 일상 속 작은 여행이 시작될 거예요.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 종로구 청운효자동

출처: @mazect
“서울의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무무대(無無臺)에 올라서면 모든 게 사라진다. 지금 함께 있는 사람, 그리고 이 순간만 제외하고…”

청운효자동은 유희열이 태어나 자란 곳입니다.

토이로 활동하며 음악을 처음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이라는데요.

‘시인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오솔길 어귀는

막 시작한 연인이 걷기에 참 좋은 산책길입니다.


청운효자동에서 같은 보폭으로 걸으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길가 어느 맥줏집에서 맥주를 한 잔 마신 뒤에

이곳 인왕산 산책로로 넘어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완벽한 코스!

때때로 돌이킬 수 없는 순간 앞에서 머뭇거린다면 – 동대문구 천장산 하늘길

출처: @mazect
“산길을 올라올 때는 전혀 보이지 않던 풍경이 내려가는 길에야 눈에 들어온다. 인생도 그렇다. 위만 보며 아등바등 오를 때에는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동대문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시작하는 천장산 숲길은

해발 140미터의, 산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정도로

낮은 곳이지만, 나무 계단과 오르막 흙길이

예측할 수 없게 등장하는 그런 길이에요.

유희열은 이 길을 걸으며

옛 매니저 형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우리, 잘 내려가자”고…

산도, 인생도, 오를 때 만큼이나 잘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서울에서 최고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 성동구 응봉동

출처: @mazect
“서울의 야경 명소를 제법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응봉산은 정말이지 야경 1등, 전망 1등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야경은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금남시장이 있는 응봉동은 유희열이 서울에서

정말 좋아하는 동네 중 하나라고 하네요.

서울 한복판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정감 어린 풍경이 펼쳐져

마음이 온기로 가득해졌던 기억 때문이랍니다.


그런 그도 응봉산은 처음 오르는데요.

응봉산 산책로의 마지막에 위치한 정상에서 펼쳐지는 서울의 야경에

그는 그만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낯설고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며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고 싶으신가요?

그럼 응봉산이 정답입니다.

일상이 초라하게 느껴질 땐– 중구 장충동

출처: @mazect
“예쁜 것만 보이는 안경을 우리에게 씌우는지
밤에는 모든 것이 다 예뻐 보인다. 한밤의 당신도, 이곳도 말이다.”

유희열이 밤의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훤한 대낮에는 일상의 남루한 편린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

밤이 되면 그런 것이 전부 어렴풋해지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에 우리가 얻는 건 예민해진 청각과 후각!

유희열은 비 내리는 장충동 길을 걸으며

귀에 닿는 모든 소리와 코에 닿는 모든 풀 내음을

감미롭게 느껴봅니다. 밤이니까요!

온기가 그리운 밤엔 – 관악구 청림동

출처: @mazect
“여행을 갈 수도 없고 누군가를 만나기도 어려운 시대에 이런 산책은
조금이나마 우리 숨을 틔워주는 행복이 되었다.”

대학 시절 이 길로 항상 통학했다는 유희열은

그러나 기억 속의 집들은 온데간데없고

골목길도 너무 넓어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나마 아직 개발되지 않은 주택가가 조금 남아

그곳을 기웃거리면서 온기를 찾아봅니다.

작은 구멍가게, 오래된 전봇대,

비닐 장판 깔아 만든 낮은 평상…

골목길을 걸으면 만나게 되는 익숙한 그 집 앞 풍경,

여러분도 그런 동네 한 곳 정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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