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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비용과 수리로 이렇게나 바뀌다니! 살면서 리모델링한 후기

조회수 2021. 4. 27. 11: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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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호델리 님의 집들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5년차로 소소하게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남편과 둘이 오손도손 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딱 마음에 드는 물건이 아니면 집에 잘 들이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집이 휑하다는 소리를 종종 들어서, 집들이 글을 쓰기 조심스러워요. 하지만 살면서 조금씩 저의 취향으로 채워지는 이 공간이 정말 좋답니다. 그럼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 도면 ::

저희 집의 도면입니다. 서재로 사용하고 있는 방은 가벽을 허물어 광폭 거실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주방 공간과 거실 공간이 꽤 넓어 25평 치고 꽤 넓은 느낌을 주는 집이랍니다. 아이가 없어서 붙박이장이 있는 방과 화장실이 가까운 곳은 남편의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집에서 업무를 보는 일이 많아 방 하나는 서재로 사용 중입니다. 두 사람이 살기에 더할나위 없이 쾌적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최소한의 수리로 바꾼 우리집"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원래는 전세 세입자로 살고 있다가 매매를 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마음대로 손대지 못 했던 것들을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집을 리모델링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어요. 아마 저같은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스스로 적당히 타협을 하기로 하고, 살면서 고칠 수 있는 부분인 주방 상부장 제거와 타일 덧방은 셀프로, 인테리어 필름 시공은 업체에 맡겨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답니다.

BEFORE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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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수리하기 전, 전체적으로 그레이&아이보리 톤의 집이었어요. 크게 나쁠 것 없고 깔끔해 보이지만, 아이보리 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렇게 변색이 되어서 인테리어 필름 시공은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필름 시공은 살고 있는 집이라도 시공이 가능하고 이틀 정도의 작업이면 마무리 할 수 있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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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우측 상부장을 뜯어내고 목대를 제거하고 타일 위에 덧방 작업과 핸디코트 작업을 했어요. 상부장을 뜯어내는건 쉬웠는데 고정되어 있는 목대를 제거하는 게 정말 너무너무 어려웠어요. 한 3일에 걸쳐서 조금씩 떼어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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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덧방을 완료하고 실리콘 마감 작업을 앞둔 모습이예요. 타일덧방 작업은 혼자 하다가 컷팅을 해야 하는 부분들은 결국 전문가분을 불러서 부분 시공을 했는데 전체 시공이나 부분 시공이나 큰 금액차이가 없으니, 컷팅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덧방작업일 경우에는 전문가분께 맡기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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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장을 덜어내고 애매하게 남은 코너장 부분은 무지주 선반을 설치하고 싶었지만 가스배관 노출 때문에 그 부분만 상부장을 다시 달기로 하고 직접 사이즈를 재서 판재를 주문 후 직접 조립을 해서 설치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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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밋밋해보이는 주방 창문쪽에는 선반장을 만들어 공간 활용을 했어요. 나무 판재들은 사이즈를 재서 주문을 하고 스테인 칠 + 투명 바니쉬로 방수 작업을 했습니다. 이런 나무 판재들은 사이즈만 알고 있으면 저렴하게 주문이 가능한 곳들이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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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틀에 맞춤으로 만들었지만, 고정하지 않아서 이렇게 빼서 사용도 가능합니다. 조미료나 자주 사용하는 그릇, 컵을 올려놓고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AFTER 월넛톤으로 포인트를 준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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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필름과 주방상부장 교체 및 철거, 타일 덧방만으로 달라진 전체적인 모습이예요. 인테리어 필름은 올 화이트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취향을 반영해 월넛색의 우드톤을 메인색으로 필름을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다소 집이 칙칙하고 어두워보일까봐 시공하는 날까지도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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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집이 되어서 정말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작은 펜트리 문에 있는 거울도 집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필름으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답니다. 그러면 이제 구역별로 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주방

주방은 이 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오래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이 사진은 주방 창문에 선반 설치를 하기 전이에요.

창문 선반을 설치한 후의 주방이예요. 창문 격자 포인트가 되어서 전체적인 톤과 어울리는 주방이 된 것 같아요.

상부장을 제거한 곳은 훨씬 환해진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문고리도 교체하고 밋밋한 한쪽 벽은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주방은 사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소품은 조금씩 옮겨주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수전을 교체한 주방의 모습이에요.

커피를 좋아하고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맞벌이를 하는 집 치고는 냉장고가 가득 찬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나중에 먹어야지하고 넣어둔 음식들은 보통 잘 안 먹게 되서, 음식은 되도록 그때그때 해먹는 편이에요. 또 1주일에 한번씩 냉장고 정리를 하는 편입니다. 맞벌이로 일을 하게 돼서 저녁을 차려먹기가 어려워서 주말에 밀키트처럼 프랩을 해두고 최대한 빨리 저녁을 차려 먹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리에는 사실 큰 재주는 없어서 최대한 정리가 쉽도록 해 놓는 편입니다. 조리 도구를 이것저것 밖에 꺼내놓기보다는 안 보이는 곳에 수납해두고 상부장과 하부장에 그릇과 조리도구들을 보관 중이에요.

세탁실에는 선반을 구입해서 그 위에 나무판을 올려서 펜트리 겸 보조주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커튼을 설치해서 세탁공간과 구분을 두었어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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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거실로 향하는 복도에요. 지나는 방마다 창이 나있어서 문을 열어두면 복도도 환하답니다.

여러 집을 돌아다니다보면 순간 "딱 이 집이다" 하고 느낌이 온다고 하던데 이 집이 딱 그랬던 것 같아요. 이 집은 두번째 신혼집인데, 첫번째 신혼집은 남향이긴 했지만 사방이 건물에 둘러쌓여 있어 다소 답답했었어요. 그래서 이 집을 처음 보고 이 탁 트여있는 뷰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TV가 있는 거실이라 가구 배치는 고정적이어서 러그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꿔주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거실이 TV를 보는 공간이 되는 게 싫었는데, 남편의 강력한 반대로 거실에는 거실장과 TV를 놓고 그야말로 TV를 보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장을 고를 때도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어서 이사 오고 나서 1년이 지나서 제대로 구입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아직까지도 거실은 TV를 없애고 싶은 저에겐 숙제로 남은 공간 중 하나입니다.

TV를 두고 남은 자투리 공간은 제가 좋아하는 오브제들로 장식을 해두었어요. 아침 저녁 너무 예쁜 공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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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마다 집 앞에 산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보이고 매년 색깔을 달리 하는 나무들과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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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올 때부터 있었던 선반장인데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떼어 낼 수 없었기에 장식장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전체적인 우드톤에 어울리는 소품들을 두고 그때그때 위치도 바꿔주면서 집안의 분위기를 조금씩 바꾸고 있답니다. 지금은 집에서 제법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바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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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사이에 있는 작은 펜트리장이에요. 여기에는 안 입는 계절 옷과 잡동사니, 청소기 등을 보관해두는데 자칫 더러워지기 쉬운 공간이라 불투명한 정리함에 짐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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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은 제가 하루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곳이라 침구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침실은 최대한 꾸미지 않고 잠만 자는 공간으로 사용 중입니다. 어떻게 보면 단조로운 공간이어서 계절에 침구커버 색이나 침대 헤드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면서 분위기를 바꿔주려고 해요. 침구커버 색도 화려한 것보다는 심플한 걸 좋아해서 화이트, 아이보리, 먹색 계열의 침구톤으로 교체 중이랍니다.

베란다

안방에는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집 안에서 해가 가장 잘 들어서 식물을 키우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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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붙박이장이 있는 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중입니다. 따로 장을 짜지 않고, 조립식 헹거를 이용해 옷을 수납하고 있어요. 이사 올 땐 옷이 많았는데 최대한 안 입는 옷들은 버려서 부피를 줄였답니다. 옷도 안 입는 건 바로바로 처분을 하는 편이라 수납이 어렵진 않아요. 옷 정리를 할 때는 봄 가을 여름이 아닌 겨울옷 기준으로 정리를 하면 나중에 행거가 모자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화장대 의자를 넣을 수 있는 곳에는 서랍장을 넣어서 속옷과 양말을 보관하고 있어요. 기성품을 샀는데 남는 공간에 사이즈가 딱 맞아서 얼마나 좋았는 지 몰라요.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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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공간입니다. 서재라고 했지만 사실 컴퓨터가 놓여진 방이예요. 이곳은 블랙계열의 가구로 꾸몄었는데, 작년 1년 동안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조금 더 밝은 계열의 책상과 편안한 의자로 바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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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가득 드는 서재예요✨

마무리하며

집 근처의 산책로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집들이라 하기엔 단조롭고 부족함 많은 공간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면서 집을 리모델링하기 어렵지만 큰 공사없이 작은 변화만으로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집꾸미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분들도 제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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