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하루만에 한국인 조롱 댓글에 '웃겨요' 누른 벨기에대사관

조회수 2021. 4. 24. 0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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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웃겼을까?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주한벨기에대사관이 대사 부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에 대해 사과한지 하루 만에 다시 공분을 샀다. 한국인을 조롱하는 페이스북 댓글에 대사관이 ‘웃겨요’ 이모티콘을 누른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다.


주한벨기에대사관은 22일 공식 페이스북에 ‘대사 부인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대사관의 대응을 비판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이 가운데 한 외국인 누리꾼이 “한국인들은 울보들”이라며 “중국인이 너희 뺨을 때리니까 너희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우는 모습이 즐겁다”고 비꼬는 댓글을 올렸다.


대사관은 이 댓글에 ‘웃겨요’ 이모티콘을 달았다. 현재 이 댓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누리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벨기에대사관 부인

대사관이 올린 한글 사과문이 존댓말로 돼 있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벨기에대사관측이 앞서 올린 다른 게시물에서 경어체를 사용한 점을 들어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벨기에대사관 부인은 서울 용산구의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논란이 커지자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 사과문을 올려 공식 사과했다.


대사관은 “주한 벨기에 대사는 지난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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