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알

2021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기준 10승 11패 승률 0.476로 공동 6위.

하지만 단독 1위로 비상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는 아직 2.5경기 차로 그리 멀지 않다.

올해 롯데의 기대 요인 중 하나는 프로 4년 차 시즌을 맞이한 내야수 한동희의 각성.

올해  한동희는 타율 0.306 4홈런 1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66으로 시즌 초반 인상적인 페이스.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되어 해결사 노릇을 하며 롯데 타선의 득점력 극대화에 공헌.

올시즌 전경기(21G)에 출전한 그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23으로 리그 전체 야수 중 4위. 3루수 중 1위다. 

2018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프로 3년 차였던 지난해 유망주의 껍질을 깨뜨리기 시작.

타율 0.278 17홈런 67타점 OPS 0.797 WAR 2.74로 두 자릿수 홈런을 처음 달성.

롯데는 지난해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동희의 성장은 최고 수확이라 할 수 있었다.

한동희는 타격 못지않게 수비에서도 성장을 입증해야 한다.

지난해 17개로 실책이 많았던 그는 올해도 4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다 공동 3위, 3루수 중 최다 1위의 불명예. 

올림픽 대표팀 내야수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많은 실책의 원인으로 꼽히는 송구 약점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한동희와 함께  올림픽 대표팀 3루수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는 바로  경남고 1년 후배인 한화 3루수 노시환. 

한화 노시환 역시 올해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며 타율 0.329 OPS 1.068 6홈런 24타점으로 타격 성적만 따지면 한동희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4월을 보내고 있는 경남고 선후배간의 대표팀 승선 경쟁이 상승 효과를 일으킨다면 한동희 노시환 모두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지난해 후반기를 기점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난 한동희와 노시환.

이 둘이 모두 경남고 3루수 대선배인 롯데 이대호처럼 한국 프로야구사의 레전드급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

롯데 한동희의 경우 올시즌 중 이대호의 4번 자리를 물려받을 지도 관전 포인트다!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