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마지막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

조회수 2021. 4. 26. 09: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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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마지막 이사를 시작하겠습니다

[트레일러 가라사대]

출처: 넷플릭스
지금부터 마지막 이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세상을 떠나 저 멀리 하늘로 가는 마지막 이사를 돕는 사람들이 있다. 

차마 전하지 못한 메시지를 배달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사연을 들어주기도 하는 것, 유품 정리 업체 무브 투 헤븐의 직원들이 하는 일이다. 
출처: 넷플릭스
아스퍼거증후군이 있는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 그루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친구 나무(홍승희)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가 본편 공개를 앞두고 메인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유품정리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이들은 어떻게 함께 일하게 됐는지, '무브 투 헤븐'의 따뜻함과 감동까지 예고편을 통해 미리 만나보자. 

# 저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출처: 넷플릭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무브 투 헤븐은 유품정리업체다. 가족, 집주인,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고인이 남긴 물건들을 정리해달라고 무브 투 헤븐에 의뢰를 한다. 

처음 그루에게 일을 가르쳐준 사람은 아빠(지진희)였다.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은 그루는 갑자기 후견인이라며 집에 찾아온 삼촌 상구, 항상 자신의 곁을 지키는 나무와 유품정리 일을 함께하게 된다. 
출처: 넷플릭스

그루가 하는 일은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고인이 남겨둔 물건들을 통해 마지막 하루를 되새기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혹여나 생전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발견하면 그걸 '배달'하는 것까지도 그루가 생각하는 유품 정리다. 상구는 반드시 남은 이야기를 전하려는 그루에게 그렇게 하지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루에게는 그것이 반드시 마쳐야 하는 일이다.

# 우리 상구는요

출처: 넷플릭스

상구는 갓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죽은 형이 남긴 유언 때문에 전혀 친분 없는 조카 그루와 한집에서 살게 된 상구는 그루에게는 '민폐덩어리'다. 


첫날부터 '오늘부터 내가 이 집 주인'이라며 뻔뻔하게 굴더니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 건 기본이요, 말투도 영 까칠하다. 

출처: 넷플릭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그러던데.
돌아가신 분들도 말씀하실 수 있다고."

꼴통 기질 가득하고 까칠한 상구지만, 따뜻한 말을 건넬 줄도 알고, 미소를 지을 줄도 안다. 그는 원래 따뜻했던 사람이었을까. 혹은 상구와 지내며 변한 걸까.


거친 외양과 행동을 가진 상구의 내면에는 어떤 면들이,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 우리 그루는요

출처: 넷플릭스

그루는 특별하다.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사회적 교류를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누구보다 기억력이 좋고, 약속과 규칙은 반드시 지킨다. 


물고기의 이름이나 특성을 완벽하게 외우고 있고, 한 번 본 모습은 마치 사진을 찍은 것처럼 기억해낸다. 깔끔한 것도 좋아한다. 일을 할 때는 고인에게 인사를 하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 

출처: 넷플릭스

그루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였다. 그루와 언제나 함께했던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그루는 아빠가 가르쳐준대로 유품정리를 하며 고인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읽어낸다. 

출처: 넷플릭스
꼼꼼하고 순수한 그루는 가까운 사람들마저 외면하거나 읽어내지 못한 고인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루에게 세상은 이해못할 것 투성이지만, 어쩌면 누구보다 사람들을 잘 이해하는 건 그루일지도 모른다. 

# 떠난 이들의 이야기

출처: 넷플릭스

삶을 마감하게 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이들 모두에게는 사랑이 있었고, 고난이 있었고, 희망과 꿈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잊혀질 이야기일지 몰라도 그들은 분명 자신 삶의 주인공이었다. 


'무브 투 헤븐'은 그루와 상구, 나무(홍승희)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도 '무브 투 헤븐'의 중요한 요소다. 

출처: 넷플릭스
남겨진 공간, 남겨진 물건들을 통해 그루와 상구가 전해주는 각양각색의 이야기, 오는 5월 14일 '무브 투 헤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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