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18억 빚이 생기면 벌어지는 일.jpg

조회수 2021. 04. 2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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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망해도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 나이가 제가 26 정도 됐을 때거든요. 정확하게 18억의 부도를 맞았어요. 매출이 10억이 채 안 된 상황에서… 거래처분들이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이야기하는 그 상황 자체부터 그걸 이겨내는 과정이 정말 괴로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주위의 많은 분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회사를 폐업해라” 급여 때 되면은 하늘이 두 동강이 나도 무조건 돈은 만들어야 하는데 전날 통장 보면 뭐, 몇십 만 원, 몇백 만 원 정도밖에 없을 때가 거의 매달이니까 전화부 보면서 돈 빌릴 수 있는 사람들한테 돈을 빌리는 게 제 일이었죠. 이게 몇 년 동안 지속되었던 거 같아요.”

위 내용은 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의 인터뷰 중 일부이다. 실리콘 렌즈를 개발해서 LED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소재를 다양하게 적용하고 그 기술을 가지고 운영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실리콘 렌즈 이후에 투자했던 부분이 IoT 사물인터넷인데, 고속도로 휴게실에 가면 모니터에 화장실 빈 곳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플랫폼도 만들었다. 이 회사의 19년 매출은 203억, 직원은 인터뷰 당시 70명이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잘나가는 현재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성공 스토리에는 항상 그림자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성공을 부럽지만, 그 사람이 겪은 고통을 들어보면 과연 나는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하지만 많은 사람의 다양한 성공 스토리 속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고통을 동력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송성근 대표는 학창 시절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집이 없어서 컨테이너에서 어머니와 누나와 살았다. 그 때의 경험은 그가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동기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직장인이 벌 수 있는 수입으로는 부모님을 부양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무엇이라도 도전하여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가 18억의 부도를 맞은 것은 26세. 20대 초반부터 그는 사업을 하려고 참 열심히 살았다. 군대 가기 전 6개월 휴학을 중소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중소기업 시스템을 배우고, 군대에 가서 2년 동안 어떤 사업을 할지 연구를 했고, 전역하자마자 삼성엔지니어링에서 1년을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대기업 시스템을 배웠다. 복학과 동시에 창업을 기획해서 대학교 2학년 때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지인을 통해 두 분께 250만 원씩 500만 원을 빌려서 창업을 시작했다. 그 500만 원으로 MBC 건축박람회에서 아이템에 대한 샘플을 구매하고 제품을 조달해와서 박람회에 나갔다. 첫 박람회에서 히트해서 몇천만 원을 벌었고, 그 돈으로 매달 박람회를 나갔다. 그때, 그는 부도를 맞았다.

회사가 부도가 난 게 아니라 물건을 공급하고 어음을 받았는데 어음이 부도가 난 것이다. 직원의 숫자도 많지 않고 매출도 적었을 때 상황인데 정확하게 18억의 부도, 매출 10억이 채 안 되는 상황에서 채권의 부도가 최종 부도는 14억이다.

하지만 회사를 폐업하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당시 폐업을 하면 앞으로 재기하는 것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26살의 어린 나이에 그는 18억의 빚 앞에서 도망가지 않았고, 무조건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그는 자신이 이럴 수 있었던 이유가 최악을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망하면 다시 컨테이너에서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빚을 갚기 전 그는 대표님을 다 모아놓고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1년만 기다려달라, 10원도 깎지 않고 무조건 갚겠다.” 그리고 1년 만에 그 빚을 다 갚았다. 주식도 팔도 빚도 내고 사채도 쓰고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몇 년 동안 순탄치 않았다. 통장에는 돈이 없는데 급여는 나가야 하고, 매달 지인들한테 돈 좀 빌려달라는 전화를 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그런데 이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건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13년 동안 단 한 번도 직원들 급여가 밀린 적이 없다는 부분이다.

26세의 나이와 그가 보여준 책임감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고통이 작아 보인다. 누군가의 성공스토리를 들으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런 것이다. 그들을 신격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도 나와 같은 인간으로 어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 왔는지…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면 다음 영상으로 그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들어보자.

참고 : 마이너스 18억에서 연매출 203억 회사 대표가 되기까지, 체인지그라운드 유튜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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