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

사람은 마음 가는 곳에 돈을 쓴다. 똑같이 250 버는 직장인인데, 한 명은 꾸준히 저축해서 1억을 만들고 다른 한 명은 빈털터리 신용불량자 신세가 된다.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 ‘집값이 너무 올라 돈 모으는 재미를 못 느끼겠다. 어차피 평생 모아도 내 집 마련 못 하니까 비트코인에 몰방하겠다’라는 말을 한다. 덧붙여 못 모을 돈 명품, 외제 차, 비싼 옷, 유흥에 다 써버리겠다 말한다.

젊을 때 그렇게 막무가내로 살면 나중에 크게 후회한다. 주변에 ‘나 때는 왕년에 몇십억을 쥐락펴락했어!’ 말하는 어르신이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사치하는 습관 들이면 결국 그렇게 ‘라떼’만 외치는 노년을 보낼 것이다. 사람은 생각보다 잘 죽지 않고 엄청 오랫동안 산다. 지금 2030 세대 평균수명은 90이다. 경제활동을 할 때 미리 돈을 다루는 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노년기에 비참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나쁜 습관이 돈을 못 모으게 할까?

1)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

돈 못 모으는 사람은 신용카드 돌려막기를 잘한다. 지갑을 보면 신용카드만 최소 5장 이상이다. 카드사의 포인트 혜택, 할인 혜택 유혹에 넘어가 충동적으로 카드를 만든다. 과도한 지출을 막으려면 절대 미래소득을 가져다 지금 쓰면 안 된다. 신용카드는 가급적 사용하면 안 된다. 차라리 체크카드 하나만 쓰자. 그러다 소비습관이 좋아지면, 딱 신용카드 1장만 만드는 게 낫다.

2) 물건을 매번 잃어버림

돈 못 모으는 사람은 생활습관이 엉망진창이다. 사치하는 사람의 집을 보면 물건이 어질러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자리에 있지 않고, 심지어 더럽기까지 하다. 아무리 고급 브랜드 상품이라도 쓰는 사람이 엉망으로 관리한다면 깨끗한 중저가 브랜드보다 가치가 낮아 보인다. 물건은 쓰는 사람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니 물건 간수를 똑바로 하자. 관리만 잘해도 쓸데없는 소비를 줄일 수 있다.

3) 적은 돈을 우습게 안다

돈 못 모으는 사람은 1만 원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 소확행이라며 (가끔은 ‘X발 비용’이라 부름) 다*소 같은 생활용품 가게에 들러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마구 산다. 또한 5,000원짜리 유명 브랜드 커피를 매일같이 마신다. 하지만 사소한 돈도 절제하고 모으면 꽤 큰 돈이 된다. 적은 돈을 물 쓰듯 쓰는 습관을 들이면 큰돈도 물 쓰듯 쓰게 된다. 웬만하면 텀블러 들고 다니고, 물건은 있던 거 오래 쓰자.

4) 저축하지 않는다

돈 못 모으는 사람은 월급을 소비에 다 쓴다. 저축은 부를 축적하는 기초공사다. 비록 남들 보기에 적은 돈이지만, 꾸준히 저축하다 보면 목돈 들어갈 일에 유익하게 쓰인다. 그리고 투자 공부를 시작할 때 종잣돈이 될 수 있다. 저축은 월급 받는 직장인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 습관이다. 이것마저도 안 하면 진짜 인생 답 없다고 생각한다.

5) 투자에 대한 이해가 1도 없다

돈 못 모으는 사람은 투자 기준 자체가 없다.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좋은 자료를 찾고, 유명 투자자가 쓴 책을 여러 권 읽으며 공부해야 한다. 탕진하는 사람은 술친구 말 하나 믿고 잘 알지 못하는 기업(잡주)에 얼마 없는 전 재산을 투자해버린다. 올바른 공부 없는 투자는 인생 폭망하는 지름길이다. 이렇게 돈 관리 안 하는 주인을 만난 돈은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이다.

<돈의 속성>에 따르면, 부자는 4가지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이다. 부를 얻고 싶다면 먼저 돈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르게 고쳐야 한다. 적은 돈을 함부로 하면 안 되고, 큰돈은 가치 있는 곳에 과감히 보낼 줄 알아야 한다. 돈은 주인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참고

1) 돈 벌어도 돈 못 모으는 사람들 특징.jpg ,웃긴대학 (링크)

2) 이미지 출처: 김과장,KBS

3) 책 <돈의속성>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