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 PREVIEW]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용의 부활 중앙대

조회수 2021. 04. 27. 10: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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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4년 연속 4강진출 중앙대, 이제는 결승진출의 신호탄을 쏠 시간

l 압도적 센터 선상혁의 가속질주

l 슈퍼 루키, 이강현의 첫 무대

▲[사진출처 = 중앙대 신문사 / 중앙대 농구부가 동계훈련장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USF=김다은 기자] 기나긴 겨울잠에 빠졌던 체육관이 선수들의 투지와 코트의 마찰음으로 가득 채워질 때가 다가왔다. 드디어, 대학 농구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정진택, 이하 KUSF)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농구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1차 대회가 4월 25일(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아쉽게도 올해 역시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총 15일(남대부, 여대부 도합)의 단기전 및 버블 형식(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만 경기 진행)과 무관중 경기 지침이 유지된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육성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랜선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한다.



훌쩍 지나가버린 지난 시즌 탓일까, 유난히 길게 느껴진 이번 비시즌은 대부분의 팀들이 크고 작은 변화들을 꽤나 겪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는 첫 번째 시즌인 만큼 변수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시즌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중상위권을 구성하고 있는 팀 간의 전력차가 미미하기에, 강자들의 ‘헤게모니’를 언제든 무너뜨릴 수 있는 다크호스들이 즐비한 형국이다. 사령탑들이 고심을 거듭하며 담금질한 각 팀의 전력을 조명하기 위해 KUSF 기자단 제15기 농구팀이 한데 뭉쳤다. 야심차게 준비한 KUSF ‘대농프리뷰’ 시리즈를 통해 코트를 빛낼 열 두 팀의 청춘들을 만나보자.




 [롤러코스터 같은 팀 성적, 승리의 아찔함을 선사할 것인가? 혹은 패배의 어지러움을 호소할 것인가?]


중앙대는 대학농구리그의 초대 챔피언 팀이었다. 김선형(서울 SK), 오세근(안양 KGC)등을 중심으로 대학리그를 평정했던 중앙대는 초대리그를 이끌어갔던 선수들의 프로진출에 따라 2013년을 기점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2013대학농구리그 7위, 2014 대학농구리그 8위라는 성적의 롤러코스트에 탑승한 중앙대는 점차 어두운 터널속으로 빠르게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5년을 기점으로 중앙대의 터널에 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2015년 양형석 감독 영입 이후, 중앙대의 침체기는 종식되었고 새로운 비상의 기회가 찾아왔다.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데 뭉친 중앙대는 쉽게 패하지 않는 팀이 됐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선 문상옥(부산 kt), 김세창(고양 오리온), 이진석(울산 현대모비스)등이 중심을 잡았고, 당시 연세대와 고려대를 위협하는 팀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중앙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들의 졸업과 동시에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중앙대는 전력 누수와 코로나라는 악재까지 덮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역대 대학농구리그 중앙대 팀순위>

-2011 대학농구리그 중앙대 3위

-2012 대학농구리그 중앙대 3위

-2013 대학농구리그 중앙대 7위

-2014 대학농구리그 중앙대 8위

-2015 대학농구리그 중앙대 5위

-2016 대학농구리그 중앙대 3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 7위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 4위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대회 중앙대 2위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대회 중앙대 5위



하지만 승리를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를 준비하는 중앙대의 분위기는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동계훈련과 함께 중앙대 농구부는3월 8일부터 10일까지 르브론 제임스 캠프 코치를 역임한 에릭 비건스키를 섭외한 ‘2021 스킬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하는 등 선수들의 실력보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은 캠프를 통해1대 1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도출했던 점, 슈팅실력 등을 보강하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의 재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였다. 또한 주목할 만한 슈퍼 루키들의 영입에 힘입어2021년의 중앙대는 승리를 향한 가속페달을 밟을 준비를 마쳤다.



 굳건한 양형석 감독체제, 강력한 수비력의 팀컬러로 이번시즌을 다채롭게 칠할 수 있을까

중앙대는2017년부터 현재까지 대학농구리그에서 4년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낸 강호다. 그 중심에는 양형석 감독이 있다. 양형석 감독은 2015년부터 모교인 중앙대 감독을 맡고 있다. 양형석 감독은 빠른 공수전환이 돋보이는 트랜지션 농구라는 평을 받는 중앙대의 뚜렷한 팀컬러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양형석 감독은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던 중앙대를 KBL올스타 레벨 성장의 텃밭이라는 평을 받는 팀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시즌 또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중앙대는 실력을 입증했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 2020.11.16 연세대와 중앙대가 준결승 경기를 치루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치러진 연세대와 중앙대의 준결승 경기에서 중앙대는 92:85로 패했으나, 매서운 플레이로 연세대를 쉴 틈없이 공격했다. 특히 경기 중 선상혁(206cm/C)의 활약은 돋보였다. 선상혁(206cm/C)은 골밑 주도권을 잡으며 리바운드와 득점을 성공시켰다. 또한 박태준(179cm/G)의 플레이 또한 강력했다. 연세대의 키 플레이어인 이정현(189cm/G)의 수비를 격퇴하며 역전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보는 이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중앙대는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중앙대는 수비력 측면에서 어떤 대학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양형석 감독 또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시즌 플랜을 구축하며 중앙대 농구부의 방향과 스타일을 정립하였다. 반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중앙대는 수비력 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11월 16일 치러진 중앙대와 연세대의 준결승 경기에서 매 쿼터마다 골대 앞에 수비진이 비어 있는 장면이 연속으로 등장했다. 연세대에게 가장 많은 득점을 허용한 부분이다. 또한 수비면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박태준(179cm/G)의 졸업으로 인해 공석을 채울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중앙대는 이러한 약점들을 어떻게 극복하며 등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대학교,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기록 지표>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l 전적 : 3승 0패 (2위)

l 평균득점 : 88.33점 (2위) => 2점슛 성공률 : 58.1% / 3점슛 성공률 : 24.7%

l 리바운드 : 48.67% (1위)

l 어시스트 : 22개 (1위)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l 전적 : 2승 1패 (5위)

l 평균득점 : 89.33점 (2위) => 2점슛 성공률 : 55.5% / 3점슛 성공률 : 33.3%

l 리바운드 : 40% (4위)

l 어시스트 : 23.67개 (3위)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플레이오프

순위: 6 / 경기수 : 1 / 승률 : 0.000 / 승0, 패1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플레이오프

순위: 3 / 경기수: 2 / 승률 : 0.500 / 승1, 패1



압도적 센터 선상혁을 중심으로, 2021 KUSF U-리그를 나빌레라!

▲ [사진출처 =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선상혁(206cm/G)선수]

올해 3학년이 되는 선상혁(206cm/C)은 지난리그를 통해 대학리그 최강 센터로의 위치를 굳건히 하였다. 선상혁(206cm/C)은 지난 2020 대학농구 U리그에서 고려대학교 하윤기(204cm/C)와 함께 가장 주목할 만한 센터로 손 꼽힌다. 9경기 평균 21.1득점 12.6리바운드 2.1블록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센터지만 슛릴리즈가 빠르고 미들슛이 정확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자유투 성공률 또한 작년 1차대회 기준 85.7%(시도 14개, 성공12개)를 기록하며 자유투에도 능숙하다. 특히 작년 1차 리그 첫 대회에서 2012년 6월 7일 이후 처음으로 고려대학교와의 10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선상혁(206cm/C)은 대학리그를 선점하기 시작했다. 선상혁(206cm/C)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자리를 잡아주었고 문가온(190cm/F), 박인웅(192cm/G,F) 등의 가드진 또한 대활약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작년 부상으로 인해 리그에 뛰지 못했던 정성훈(200cm/F,C) 또한 이번 시즌 합류한다. 선상혁(206cm/C)과 정성훈(200cm/F,C)의 더블포스트 구축을 통해 중앙대의 경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작년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로 진출한 이준희(원주,DB)와 명지대로 소속이동한 이석민, 단국대로 넘어간 조종민의 빈자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포인트 가드 핵심 멤버의 부재가 앞으로 중앙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확실히 이번 시즌 중앙대는 부상만 없다면 선상혁(206cm/C)을 중심으로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각양각색 뉴페이스들에 주목하라!


2021 중앙대 신입생 리스트업

강현수(181cm/G) 김홍수(192cm/F) 박철현(200cm/C) 이강현(200cm/F,C) 이은우(173cm/G) 이태건(190cm/G) 임동언(197cm/F) 정연우(183cm/G) 최홍준(178cm/G)



2021 중앙대는 총 9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센터 2명, 포워드 3명, 가드 4명을 보강한 중앙대는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로 포스트진을 구성했고 이준희(원주 DB)의 프로 조기진출로 비워진 백코트진 또한 강현수(181cm/G) 와 정연우(183cm/G)선수로 채웠다. 특히 중앙대의 뉴페이스 중 주목할 만한 신입생 선수는 단연 이강현(200cm/F,C)이다.


 이강현(200cm/F,C)은 휘문고 시절부터 긴 팔을 이용한 리바운드와 득점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빅맨이다. 아직 골밑 기술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성장가능성이 돋보이는 선수다.


예상 주전 라인업

이주영(2) - 박인웅(3) - 문가온(3) - 정성훈(3) - 선상혁(3)

주요백업 : 박종성(2), 정연우(1), 권민(2), 홍현준(4), 김진모(4), 임동언(1), 이강현(1), 박철현(1)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A pessimist sees the difficulty in every opportunity; an optimist sees the opportunity in every difficulty.”)



 영국의 정치가이자 저술가 그리고 웅변가였던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2020년 갑작스레 등장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으로 인해 전세계는 움직임을 멈췄다.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예술 등 사회 저변에 걸쳐 2020년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였다. 한국대학스포츠리그 또한 어려운 시기를 지나보냈다. 리그의 무기한 잠정연기, 무관중 경기로 인해 선수들은 힘의 원동력을 잃었고, 이에 따라 팀의 사기를 증진시키는 것 또한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이는 모든 팀에게 똑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승의 트로피를 거머쥔 팀은 단 한 곳이었다. 모든 팀은 똑같은 상황, 똑같은 기회를 지녔지만 그 결과는 제각각 다르게 도출하였다. 이와 같은 결론이 결국 시사하는 바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누구에게나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그 기회를 잡는 이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는 자, 또한 그 기회를 거머쥐기 위해 정진하는 자가 우승의 깃발을 들어올릴 수 있다.


 2021년은 중앙대에게 쉽지만은 않은 한 해 일 것이다. 중앙대의 코앞엔 연세대-고려대의 강호가 버티고 있으며 옆과 뒤에는 이들과 함께 승리의 깃발을 드높이고자 정진하는 또 다른 팀들이 즐비해있다. 이처럼 적진이 가득찬 전쟁 한복판에서 중앙대는 과연 승리를 위한 '기회'의 깃발을 먼저 선점할 수 있을것인가?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4월 25일 17:00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그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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