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대학배구 U-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클라스를 보여준 단국대

조회수 2021. 04. 27. 11: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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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상대로 3-0 승리

|고른 볼 분배한 팀의 주장이자 기둥 ‘세터 이소현’

|12득점에 성공하며, 양 팀 최다 득점한 선수는?

▲단국대학교 선수들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다.

[KUSF=천안/ 글, 사진=이유진 기자] 오늘(24일)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가 호남대학교(이하 호남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5)로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

단국대와 호남대가 단국대 체육관에서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정진택) 주최, 한국대학배구연맹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재정 후원, 이하 U-리그) 경기를 치렀다.


1세트는 이소현의 서브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 초반 단국대가 흐름을 잡는 듯싶었지만 호남대는 쉽게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호남대는 랠리가 이어질수록 리시브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단국대는 최지우(L, 173cm)와 신소원(L, 176cm)을 필두로 날카로운 공격을 상대 팀 코트에 꽂았다. 높이 싸움에서 우세했던 단국대는 한 세트에서 블로킹 5개를 성공하며, 세트를 선점했다.


2세트는 호남대는 박소진(L, 163cm)과 심민지(L, 168cm)를 주축으로 공격을 이어나갔지만, 단국대의 끈질긴 수비가 이어지며, 팀 공격 성공률은 26%에 그쳤다. 단국대가 2세트를 안정적으로 갖고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소현(S, 175cm)의 고른 볼 분배다. 이소현은 안정적인 토스를 다양한 공격수들에게 볼을 올리며, 호남대가 공격을 예측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더불어 패스 페인팅 성공을 하며, 첫 득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단국대의 세트’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 득점뿐만 아니라 서브와 블로킹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호남대는 단국대의 흐름을 꺾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단국대는 이 기세를 타고 더 높이 올라갔다. 결국 긴 랠리 뒤 김단영(L, 181cm)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단국대가 3세트를 연달아 갖고 가며, 경기를 끝났다.


단국대는 첫 경기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통해 U-리그를 준비하며, 많은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셧아웃 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소현의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는 안정적인 토스와 세터의 믿음에 보답한 최지우 덕분이다.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를 만나봤다.

▲최지우(L, 173cm)은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집중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우는 승리 소감으로 “이번엔 리그를 제때 시작해서 좋다. 첫 경기부터 승리해서 더 좋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2학년인 그는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살림꾼을 자처했다. 오늘 12득점을 올리며 양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최지우에게 소감을 물어보자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언니들이 뒤에서 ‘어떻게 때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고 커버도 많이 해줬다. 이렇게 도와줘서 (최다득점을) 할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보고, 팀원들의 덕분으로 공을 돌렸다.


오늘 누구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지우는 지방대회 때는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물어보자 “많이 아쉬웠다. 연습 때 더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했다. 오늘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하며, 그의 경기력이 지난 1년간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지우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블로킹과 서브다. 그는 “서브는 원래 하던 대로 넣어야 하는데 ‘미스를 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니 더 미스가 나온 것 같다. 다음 경기 때는 평상시처럼 강하고 자신 있기 때릴 예정이다. 그리고 서브와 블로킹 연습을 더 할 예정이다”고 밝히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연습을 통해 채워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그가 다음 경기 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다음 경기가 우석대학교와 경기다. 호남대학교보다 (우석대가) 블로킹이 높다. 장점인 쳐내기 공격을 비롯해 저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답했다. 최지우는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선수다. 이 장점을 살려 경기를 이끌어 나갈 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소현(S, 175cm)이 웃으며, 팀원들을 챙기고 있다. 그가 말한 단국대의 장점처럼 단국대 선수들의 얼굴엔 항상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이소현은 2021년 단국대의 주장을 맡았다. 그에게 초대 우승 이후 이 흐름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냐는 물음에 “있다”며 “그래도 애들이 옆에서 다 같이 도와준다. 힘내라는 이야기도 해준다. 그래서 오늘 부담 있는 경기는 안 했다”며 우승 이후 부담감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며, 더욱 하나로 뭉친 단국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장인 이소현이 생각하는 단국대의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저희는 항상 웃는다. 항상 웃으며 생활해서 단합이 잘된다고 생각한다. 이게 큰 장점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장점이랑 같다. 끝까지 웃으면서 했으면 좋겠고, 서로 도와주면서 끝까지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바람을 함께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두 선수에게 다음 경기 각오를 물어봤다. 최지우는 “리시브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리시브를 잘 받아야 공격도 파워 있고 수월하게 흘러간다. 그래서 리시브 미스를 하지 않고 공격할 땐 자신 있게 때려서 이기고 싶다”며 솔직한 포부를 밝혔다. 이소현은 “다음 경기도 꼭 3-0으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짧고 굵은 각오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단국대는 5월 1일(토)에 우석대학교(이하 우석대)와 우석대 체육관에서 2시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는 네이버 스포츠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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