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요즘 하루 기다려요? 이젠 1시간이면 됩니다"

조회수 2021. 05. 02.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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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배송은 당연한거고.. '1시간배송'은 돼야 빠른거죠

음식배달만 하는 줄 알았더니… 물류업체로 진화중

대기업 투자 받으며 다양한 신사업에 박차

주요 배달대행업체.

요즘 배달대행업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부릉’(메쉬코리아), ‘바로고’, ‘생각대로’ 등이다. 음식배달을 기반으로 성장한 이 업체들이 ‘라스트마일’ 물류업체로 성장하면서다. 라스트마일은 최종 소비자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물류의 마지막 구간을 뜻한다.


GS홈쇼핑은 최근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3%를 인수해 2대주주가 됐다. GS홈쇼핑은 조만간 GS리테일과 합병 예정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슈퍼마켓을 운영하는데, 여기에 부릉의 ‘실핏줄 배송’을 얹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바로고 역시 최근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올해 초엔 ‘11번가’가 바로고의 지분을 인수해 3대주주가 됐다. 생각대로(인성데이타)도 네이버로부터 400억원 투자를 받았다.


◇꼭 필요한 신사업이지만, 직접 할 수는 없고…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배송을 하는 배달대행업체 배달원들. /인터넷 화면 캡처

배달대행업체들의 연간 거래액은 최대 4조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음식만 배달하는 것도 아니다. 이젠 생필품도 곧장 배달시켜 받는 시대다. 이제 라스트마일은 온라인 유통서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축이 됐다. 그렇다고 대기업이 직접 라스트마일 사업을 하는 것은 부담이다. ‘열악한 플랫폼 노동 환경’을 조장하는 회사, ‘도로위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회사’로 비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류 스타트업들이 가만히 앉아 쉽게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배달원(라이더) 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단순 배달대행만으로는 돈을 벌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부릉은 지난해 말 경기도 김포·남양주에 2500평 규모의 풀콜드체인(cold-chain) 물류센터를 열었다. 신선식품 배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 초엔 서울 강남에 도심물류센터 1호점을 열었다.


◇‘최적의 배달’ 컨설팅까지…

도심 속 소규모 물류센터 개념도. /인터넷 화면 캡처

바로고는 지금까지 축적한 배달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컨설팅 사업도 벌인다. 식당들의 특성을 감안해서 각 메뉴를 배달에 맞게 특화시키고, 메뉴에 맞는 1회용 용기를 갖추고 배달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향후 프랜차이즈 본부들과 협약을 체결해 컨설팅 규모를 키운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이륜차 구독·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한국만의 상황도 아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는 최근 노르웨이의 물류업체 ‘오토스토어’에 약 3조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의 로봇 물류시스템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임차료 비싼 도심에 작은 면적을 가지고도 효율적으로 물류창고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심에 소규모 거점을 두고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편의성 높은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며 빠른 배송이 ‘당일배송’이 아닌 ‘1시간내 배송’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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