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만들기 어플' 출시했더니.. 해외에서 대박

조회수 2021. 04. 30. 15: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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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어요..

미라클모닝 돕는 App, 루티너리
광고 없이 전세계가 열광
루티너리 서인석 CEO 인터뷰


Q.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 중이라고 들었어요


네 맞아요. 정말 감사하게도 영어권, 스페인어권 국가뿐 아니라 러시아, 아랍, 인도 등 전 세계 50만 유저가 루티너리를 이용하고 있어요. 좋은 루틴과 습관을 만드는 앱으로 마케팅없이 입소문만으로 많은 분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사실 처음에는 한국어 버전만 출시했는데 ‘루티너리를 쓰려면 한국어를 배워야겠네’ 등 해외 버전 출시에 대한 문의가 끝없이 들어와 해외 버전도 출시하게 됐습니다. 

Q. 루티너리는 어떤 앱인가요?


좋은 습관을 만들거나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습관화하고 싶은 일들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 할 수 있도록 해줘요. 물 마시기부터 책 읽기, 글쓰기까지 다양한 일들 설정 할 수 있어요. 또 아침뿐 아니라 점심, 저녁 등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루틴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Q. 해외에서 더욱 사랑받는 비결이 있을까요?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루티너리가 한국 앱인지 몰랐다’는 것인데, 그만큼 저희 앱은 해외 유저가 좋아할 만한 이유가 분명해요. 첫째는 루틴이라는 개념이 해외에는 이미 익숙하다는 점입니다. 영미권 사람들의 경우 이전부터 루틴, 리추얼 등을 통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해왔어요. 그러다 보니 루티너리에 대해 긍정적이었어요.


두 번째로 루티너리의 장점은 복잡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앱이 좋다 싶은 기능들을 이것저것 넣다 보니 과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오히려 앱은 복잡해지고 종합선물세트처럼 바뀌죠. 하지만 저희는 서비스의 핵심은 ‘더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반영 했어요. 필요한 핵심 기능만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 루티너리의 성장 포인트였다고 봅니다. 


Q. 루티너리를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은.. 제가 필요해서 만든 앱이에요. 제 성향이 원래 계획적인 편이거든요. 그런데 계획을 세우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살펴보니 계획의 방대함에 지치더라고요.

출처: 원래는 이렇게 엑셀로 계획을 세웠다고..

중요한 건 계획이 아니라 계획의 목적인데. 내 인생을 관통하는 무언가가 지금의 나를 움직여야 하는 데, 목적 없이 to do list만 늘어놓으니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내가 이루고 싶은 무언가에서부터 출발해 그것들을 잘게 쪼개서 지금의 제가 해야 하는 일들을 쭉 적어봤어요. 처음에는 엑셀로 수동으로 할 일 들을 만들고 체크하다가 ‘이 과정을 시스템화할 수 없을까?’ 고민 끝에 만든 게 지금의 루티너리 입니다.

Q. 규칙적으로 살면 너무 피곤하지 않나요


해본 사람들은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루틴을 만든다는 것은 해야 하는 일을 습관화한다는 것이고, 덕분에 해야 하는 일을 습관처럼 처리하게 돼요. 만약 내가 책을 매일 꾸준히 읽고 싶은데 이를 to do list로 만들면 습관화가 되는 게 아니라 태스크가 되어버려요. 결국 책 읽는 게 오늘 반드시 해야만 하는 업무처럼 느끼게 돼요. 


반면에 해야만 하는 일의 목적을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해내게 만드는 게 루틴입니다. 책 100권 읽기를 목표로 하면서 무작정 책을 읽어내는 것보다, 하루에 책 읽을 시간 10분을 루틴으로 만들면 어느샌가 책 100권을 읽게 되죠.

Q. 어떤 사람들에게 루틴이 필요할까요?


‘내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라고 봐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스스로 통제와 절제가 필요하다면 도움이 될 거예요. 루틴을 만든다는 것은 자기를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그런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일이거든요. 그러니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루티너리가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분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기를 원해요. 한국분들은 굉장히 일을 잘하고 또 생산성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잖아요. 루틴을 자동화 도구라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신경을 쓰면서까지 해야 할 일들이 아닌 것들은 자동화 할 수 있거든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들을 자연히 내 몸이 알아서 처리하게 함으로써 남은 시간을 더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쓸 수 있게 돼요.

저는 사람들이 저차원의 일은 습관화하고, 고차원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해야 더 좋은 성과와 성장과 만나게 됩니다. 결국 루틴은 우리 모두에게 하고 싶은 일에 더 몰두할 ‘시간’을 만들어 줄 거예요.


Q. 루틴 덕분에 삶이 바뀐 사례가 있을까요?


생산적인 아침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리뷰도 있고, 10살짜리 소녀도 루틴 만들기를 좋아하게 됐다는 리뷰를 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한번은 성인 ADHD인 분께서 약을 먹지 않으면 일상생활도 불가능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고, 수년 동안 여러 치료를 병행하고 좋은 앱들을 써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는데, 루티너리를 통해 생전 처음으로 효과를 봤다는 글을 보고 감동하기도 했어요. 

단순히 자기 계발만을 돕는 도구가 아닌,
우울증이나 성인 ADHD처럼
아픔을 가진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요

Q. 어떤 분들이 루티너리를 만드는지 궁금해요.


현주님(개발자)과 저 둘이서 시작했어요. 5년 동안 다른 사람들의 서비스 수십개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mvp를 만들어내는 스킬이 늘었죠. 실력이 늘면서 우리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도 더 커졌습니다. 중간중간 자체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루티너리가 가장 잘 된 서비스예요. 지금은 새로운 팀원도 합류했고, 앞으로도 뜻이 맞는 많은분들과 함께하고싶어요. 

Q. 어떤 분들이 회사에 합류했으면 하나요?


우선 작은 일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해본 사람을 좋아해요. 외주나 팀으로 일을 해보면 책임을 지고 마무리 단계까지 일해본 사람이랑 아닌 사람의 차이가 분명했어요. 둘째로는 변명하지 않는 사람이요. 어떤 상황에서 합리화하고 변명하기보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분이 저희와 잘 맞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원칙을 가진 사람을 선호합니다. 자신 나름의 원칙과 기준이 있고, 그것을 고수해나갈 수 있는 분명한 사람을 선호해요.


‘무엇이 루티너리만의 장점일까?’ 우리 회사에 들어오는 분들께는 무엇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해봤어요.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이렇게 마케팅비 0원으로 50만 명이 쓰게 만든 서비스가 별로 없더라고요. 저희는 특이하게 개발자 한 명, 기획자 한 명이 이 앱을 만들었고 초기부터 수익을 만들어 왔죠.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잘되고 있고, 성장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투자금을 쓰지 않고도 빠르게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거의 유일하게 체험 할 수 있어요. 스타트업에 들어오는 분들은 결국 자신만의 일을 하고 싶고, 배움과 성장에 대한 열망이 있을 텐데, 루티너리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결국 자기 일을 찾아가고 성공시키는데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어요.


또 회사안에서 본인에게 잘 맞는 일 루틴을 찾는다면 그것도 맞춰갈 예정입니다. 집에서 일하는 게 효율성이 좋고 성과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 재택근무로 일해도 좋아요. 일괄적으로 기준을 정하고 맞추기보다, 루틴 회사인 만큼 본인에게 잘 맞는 업무 스타일을 최대한 존중하고 싶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반복하며
작은 성공을 지속해서 맛본다면,
하루하루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한국의 원격근무 회사 탐방 리포트#3]
루티너리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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