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계속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셨던 소름돋는 이유

조회수 2021. 05. 03.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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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비하인드 & 트리비아 2부

1.<신세계>이어 또 엘리베이터 액션신을 만난 황정민… 무엇이 달랐나?

인남(황정민)의 과거 회상 장면. 정보국에서 자신을 제거하려 하자 과거 애인이었던 영주(최희서)와 피하려고 할 때 정보국 요원들이 엘리베이터로 다가와 제거하려 하자 인남이 그 자리에서 단번에 그들을 처리한다.


-당연히 황정민 입장에서는 <신세계> 시절의 액션신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가 수많은 인원들과 좁은 공간에서 펼친 칼부림 액션신이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총기와 타격으로 단 두명만 제압해야 했다.


-하지만 이 촬영이 <신세계> 때 보다 더 쉽지 않았다고 한다. <신세계>의 엘리베이터는 세트에서 촬영되었던 것과 달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실제 엘리베이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래서 실제 촬영 때는 황정민, 최희서, 카메라 기사와 한 명의 스턴트 배우만 엘리베이터에 들어가 있어야 했다.


2. 자신의 시신 더미가 있다는 것을 들은 최희서의 반응은?

결국 방콕에서 딸을 구하려다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영주. 그리고 그 시신을 인남이 인도받으며 그녀가 왜 살해당했고, 슬하에 딸 유민(박소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안실에 등장한 영주의 시신은 최희서의 상체를 본떠 만든 더미다.


-하필 이날 최희서가 촬영장에 놀러 왔는데, 자신의 시신 더미가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안 보려고 했다. 아무래도 자기와 똑같이 생긴 더미를 본다는 것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정민이 영주의 유품이 지갑에서 박소이의 사진을 확인하는 장면. 이 지갑은 황정민 아내의 지갑이다. 극 중 잘 어울리는 소품을 찾다가 황정민이 자기 집에 있다며 아내의 옛날 지갑을 갖고 온 것이다. 지갑 안에는 자기 딸이 어렸을 적 붙인 스티커도 있었다.

3. 그 노을이 뭐라고… 노을 때문에 3일간 기다린 이 장면 촬영

영주와 자신 사이에 딸 유민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남이 옛 상관인 춘성(송영창)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하는 장면.


-이 한 장면은 무려 3일간 촬영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황정민 뒤에 보이는 붉은 저녁노을을 자연 그대로 담기 위해서였다. 일반 관객들은 CG로 착각되는 장면이었지만, 이것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해 촬영한 것이다.


-이 붉은 저녁노을이 10분만 유지되었다가 사라졌던 탓에 완벽히 촬영하는데 3일이 걸렸다고 한다.


-춘성의 횟집은 실제 인천 공단에 있는 횟집으로 감독이 좀 더 독특한 장소에 있는 횟집을 찾으려다가 공장이 보이는 횟집을 발견하고 바로 섭외하게 되었다.

4. 직접 시신 더미 역할을 자처한 고레다 역의 일본 배우

인간 백정으로 불린 레이(이정재)가 형 고레다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장면.


-장례식장에 문신, 선글라스, 긴 흰 코트를 입고 온 모습이 만화 속 주인공처럼 보였는지, 영화를 본 박정민은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선배님 마치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에 나오는 캐릭터 같았어요"

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관속에 들어가 있는 고레다 시신은 더미가 아닌 토요하라 코스케 본인이 직접 연기했다. 한 번이라도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서 본인이 직접 시신 역할을 자처했다. 그래서 제작진도 매우 고마워했다.

5. 인간백정 본능을 보여주는 레이의 살해 장면 비하인드

레이가 형 고레다를 죽인 인남의 중개인 시마다(박명훈)를 거꾸로 매달아 죽이기 직전 자기의 과거에 대해 공포스럽게 언급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 박명훈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누워있고, 야쿠자로 보이는 일원들이 이를 냉정하게 쳐다본다. 홍원찬 감독은 이 두 개의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일본 누아르 영화를 보는듯한 정서를 완성하려고 했다.


-박명훈이 오랫동안 거꾸로 매달려야 해서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야쿠자들이 창가에 서있는 장면에서 기차가 지나가는데 이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기차가 지나가는 타이밍을 기다려 촬영했다.


-레이의 조력자 센세이 역할을 맡은 배우는 하쿠류로 재일교포 출신의 베테랑 배우다. 일본의 여러 야쿠자 영화에 주로 출연했으며, 같은 시기 개봉한 <강철비 2:정상회담>에서 악역인 모리 신죠로 출연했다.


-이 장면에서 이정재가 블루톤의 양복을 입고 왔는데, 색채가 너무 강렬했는지 황정민이

저 의상 태진아 선생님에게 빌려온 거야?"

라며 농담했다. 그만큼 그 누구도 소화하기 힘든 옷인데 이정재가 입어서 강렬해 보였다.

6. 이정재가 계속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셨던 소름 돋는 이유

레이가 시마다를 처리하러 나타날 때부터 시종일관 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등장한다.


-캐릭터의 특징을 보여주는 행동인데, 그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설정은 이정재 본인이 설정한 것이었다.


-이정재는 사람을 죽이러 온 레이가 태평한 듯 커피를 마시는 설정이 레이를 더 잔혹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하며,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편안하게 마시는 모습이 그런 정서를 부각하는 요인이 되었다.


-레이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사용되는 얼음에도 관객이 몰랐던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 마실 때 커피의 얼음은 각 얼음인데, 태국 장면 촬영 때는 태국이 일반적으로 작은 얼음을 사용해 소품팀에서 직접 각 얼음을 얼려야만 했다. 컵 속의 잘그락 거리는 각얼음 소리가 그러한 레이의 무서운 본능을 자극시키는 장치가 된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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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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