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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시원-한 사이다 복수로 막을 내린 '빈센조'. 캐릭터 한 명 한 명 입체적이고 반전이 있어 더욱 보는 재미가 있었다. 

프라자 사람들은 건물주 조사장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빈센조의 비즈니스 파트너였고, 빈센조는 그저 정보원이자 조력자로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국정원 요원이었던 조사장. 

'빈센조'에서 조사장이 보여준 반전도 굉장했지만, 조사장을 연기한 최영준의 과거(?)도 반전의 연속이다. 

그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봉교수였다는 건 아마 다들 알것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워낙 흥한 작품이었고, 작품 속 비주얼도 크게 다르니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진짜 반전은 이것이다. 

최영준은 사실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는 것이다. 

'내가 그댈'이라는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아쉽게도 7DAYZ는 1집 이후 해체했다. 

해체 후 다른 멤버들은 솔로와 다른 그룹을 재결성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최영준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뮤지컬배우가 되어 무대에서 관객을 만났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최영준은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악의 꽃' 등 드라마로 활동을 확장했다. 

특히 '빈센조'의 조사장을 통해 액션, 코믹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받으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빈센조'의 조사장은 이제 볼 수 없지만, 곧 최영준의 익숙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매번 안정적인 연기와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있는 최영준, 율제병원 '썰 전문가' 봉교수의 활약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