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과 딱 붙은 비좁은 땅, 정원 포기하고 만든 것은

조회수 2021. 05. 03. 15: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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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협소한 대지에 지은 2층 주택 ‘베리 하우스(Berri House)’


[땅집고] 협소한 대지에 지어진 '베리 하우스(Berri House)' /ⓒJames Brittain

[땅집고] 캐나다 몬트리올 주거 밀집지역에 단독주택 베리하우스(Berri house)가 있다. 기존 주택을 허물고 재건축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회색 벽돌로 외관을 마감했다. 실내는 따뜻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기 위해 흰색 페인트로 벽을 칠했다. 인테리어 자재는 목재를 활용했다. 목재 가구를 배치하고 계단도 나무로 마감했다.

[땅집고] 계단을 목재로 만들었다. /ⓒJames Brittain

◆건축 개요

[땅집고] '베리하우스(Berri House)' 설계도. /ⓒMicroclimat

건축사무소 : 마이크로클리맷(Microclimat)

위치 : 캐나다, 몬트리올

연면적 : 245.26㎡

준공 : 2020년

사진작가 : 제임스 브리튼(James Brittain)


◆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건축주는 1층에 이웃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중정(中庭)을 갖길 원했다. 하지만 대지가 협소한 것이 한계였다. 건축가는 지상 2개층과 중층, 지하실을 설계해 연면적 245㎡를 확보했다. 그 덕분에 이 집은 포치(건물의 현관이나 출입구 바깥쪽에 튀어나와 지붕으로 덮인 부분)를 크게 설계해 이웃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포치와 중정이 이어져 있다.


■ 중정과 포치가 있는 1층


양 옆에 이웃 주택이 바짝 붙어 있는 상황에서 재건축한 집이어서 대지 규모가 작다. 대지가 작아 외부에 정원을 계획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정원을 갖고 싶었던 건축주 소망에 따라 1층의 일부 실내 공간을 줄이는 대신 야외 공간에서 출입구로 통하는 공간에 중정을 마련했다.


[땅집고] 1층 포치. /ⓒJames Brittain

이 집은 ‘ㄱ’자 형태로 지어 생긴 여백의 공간에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을 마련했다.

[땅집고] 'ㄱ'자 형태로 지어졌다. /ⓒ James Brittain

■ 공용 공간이 있는 2층


거실·주방·다이닝룸 등 공용공간을 흔히 1층에 배치하는 것과 달리 이 집은 2층에 공용공간을 배치했다. 이는 건축가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몬트리올 기후를 고려한 것이다. 공용공간은 가족들의 주요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아랫층보다 자연 채광량이 많은 윗층에 배치했다.


1층에는 침실이 있다.


[땅집고] 2층 거실. /ⓒ James Brittain
[땅집고] 2층 부엌. /ⓒ James Brittain
[땅집고] 2층 다이닝룸. /ⓒ James Brittain
[땅집고] 1층 침실. /ⓒ James Brittain

글=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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