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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이 아니네, 1억 넘는 차 가장 많이 등록된 곳

조회수 2021. 5. 6. 08: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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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잘나가는 한국 시장

코로나에 따른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잘 나가는 분야들이 있다. 수입차 시장이 대표적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 상황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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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판매 순위 3,4위 차지한 벤츠·BMW

출처: 벤츠코리아
출처: BMW코리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1월 판매 1·2위는 현대차(4만7059대)와 기아(3만7045대)가 차지했고, 그 뒤를 벤츠(5918대)와 BMW(5717대)가 이었다. 쌍용차(5648대)·한국GM(5162대)·르노삼성(3534대)은 수입차 뒤로 밀려났다. 한국 군소 3형제를 벤츠와 BMW가 앞선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작년 26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차 업체들은 작년 코로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익이 줄었는데, 한국 시장 호황에 힘입어 그 갭을 메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작년 19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BMW 코리아는 59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수입차는 총 27만4859대 팔려 1년 전보다 12.3% 늘었는데, 이 중 절반 정도인 49.2%가 벤츠(7만6879대)와 BMW(5만8393대)인 것에 힘입었다.


이에 따라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929억원을 배당했다. 전년의 2.5배에 이른다. 배당금은 대주주인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51%)와 홍콩계 딜러사업자 스타오토홀딩스(49%)에 돌아갔다.


이에 반해 벤츠와 BMW의 한국 시장에 대한 기부는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자 공시에 나온 벤츠의 지난해 기부금은 36억원, BMW는 15억원이었다.


◇부산 해운대구가 1억 넘는 차량 1위

출처: 더비비드
출처: 더비비드

한국인의 수입차 사랑은 전국적이다. 이와 관련한 재밌는 통계가 최근 나왔다.


국토부 차량 등록 통계를 분석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등록 차량 중 1억원 넘는 승용차 비율에서 부산 해운대구가 13.7%로 전국 1위로 나타났다. 해운대구에 등록된 차량의 8대 중 1대가 1억원 넘는 차량인 것이다. 서울 강남구(7.2%)와 서초구(5.5%)의 2~3배에 이르는 수치다.


절대 등록 대수를 봐도, 1억원 이상 승용차 숫자에서 해운대구는 3763대로, 강남(2313대)·서초(1645대)보다 많았다. 부산 해운대 일대엔 부산 경남 지역 부자들이 많이 몰려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운대엔 해변 길을 따라 롤스로이스·페라리·마세라티 등 고가 수입 차 전시장이 즐비하다. 2017년 벤틀리 해운대 매장이 전세계에서 두바이에 이어 실적 2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또 벤츠는 2014~2018년 국내 ‘판매왕’이 해운대 지점에서 나왔다.


◇극도의 부진, 한국 군소 3형제

출처: 더비비드


한국 군소 3형제들은 극히 부진한 실적에 시달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본사 프랑스 르노그룹이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80억4600만유로(약 10조7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11년만에 적자 전환한 탓이다. 르노그룹은 2025년까지 1만50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미국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P플랜’(단기법정관리)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의향서조차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사들의 납품 거부가 장기화하면서 공장은 멈춘 상태다


두 회사보다 사정이 나은 한국GM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올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부평2공장 생산량을 절반 수준으로 감산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GM은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3000명을 감원했지만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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