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기, 사야 할 것과 팔아야 할 것

조회수 2021. 05. 13. 08: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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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 재테크

물가 상승세가 계속 가팔라지고 있다. 재테크도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물가 상승 시기에는 금이나 부동산 같은 실물 가격이 오르고 돈의 가치는 하락한다. 현금을 쟁여 두는 사람은 실질 자산 가치가 감소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아무 것도 안하는 게 실은 가장 위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시대 재테크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리츠와 금 주목하라는 견해

출처: 더비비드
출처: 더비비드


이번 인플레이션은 전세계적 현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영향이 크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에 방어하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게 리츠(REITs) 간접 투자다. 리츠는 건물, 호텔,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서 얻은 임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경기가 회복되면 임대료 수익이 좋아져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굳이 판매창구를 찾아다닐 필요 없다. 국내 주식시장에 13개 리츠가 상장되어 있어서 고르기만 하면 된다. 연 4~7%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주식은 경기 호황에 따라 기업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경기 민감주나 가치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주식은 크게 가치주와 성장주로 나뉘는데, 가치주는 이미 성장해 있는 업계 선도 회사들의 주식을 의미한다. 성장주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의 주식을 뜻한다. 경기 회복기에는 업계 선도주를 택하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출처: 신한은행
출처: 더비비드


또 자산이 많으면서도 주가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자산주’ 개념도 있는데,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자산 가치가 따라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자산주도 주목할만 하다는 게 주식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가격이 많이 내려간 금(金)도 대체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다만 빠르게 기대한 수익률을 내기는 어렵고,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하기 위한 목적에서 가져갈만은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옥수수, 구리 등 원자재는 이미 값이 많이 올라서 신중해야 하고, 특히 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라 가치가 떨어지게 돼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변수될 듯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이런 상황에서 한 가지 변수가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시장 금리를 급등시킬 수 있는 폭발력이 있다.


그러면 전세계에 뿌려져 있는 달러 자금이 미국의 높은 금리를 좇아 미국 시장에 되돌아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 시장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한 주식을 팔아서, 달러로 바꿔 미국으로 가져가는 식이다. 그러면 우리는 달러가 부족해지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투매 속에 주가가 급락할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융위기 이후 계속해 온 양적완화(QE)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마자 전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충격을 줄이려면 미국의 금리 인상을 따라 신흥국도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자를 더 많이 줄테니 남아있으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국제금융센터가 과거 3차례 미국 기준금리 인상기(1994, 1999, 2004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금리를 올린 미국보다, 한국 등 신흥국의 주가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차례 평균 미국은 주가가 9.7% 하락했는데, 한국은 두 배인 19.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경우엔 전반적인 자산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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