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깜빡이' 켜졌다.. 한은도 올리면, 내 대출 금리는 어떡해?

조회수 2021. 05. 06. 14: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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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이 거론됩니다.

경제가 과열되지 않게 하려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 미국 정부의 추가 지출이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완만한 금리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4일 애틀란타 지와 인터뷰 중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입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경기 과열 양상을 우려한 발언인데요.

미국은 현재까지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에 총 5조3000억 달러(약 5957조원)를 지출했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로 4조 달러(약 4496조원)의 추가 지출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본유출 가능성을 줄이려면 한미 금리격차(0.25~0.5%포인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지난해 3월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지난해 5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습니다.

이후 11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죠.

옐런 장관의 발언에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빚투'(빚내서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에 나선 대출자의 이자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오른 2.8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로 인하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가계대출금리는 8월 2.55%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61%에서 3.7%로 0.09%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6%에서 2.73%로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모두 7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국고채,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은행들이 대출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가산금리 인상에 나선 영향이다.
- 한국은행 관계자

한은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2월 평균 1.55%에서 3월 1.76%로 0.2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20년 만기에 연 3% 변동금리형 상품으로 3억원 주담대를 받았다고 가정할 때,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월 상환액은 166만3000원에서 181만7000원으로 약 15만원 늘어납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180만원입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이 커져 대출 부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금리상승 충격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한 대출은 지양해야 한다.
-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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