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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집, 복층으로 리모델링하다!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하는 단독주택 라이프

조회수 2021. 5. 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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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똘비똘순맘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결혼 4년 차 동갑내기 신혼부부입니다.

17평 복도식아파트 전셋집에서 시작해 이제는 '서울 하늘 아래' 내 땅, 내 집을 소유한 부부가 되었답니다.

지금부터 저희 가족(고양이 세 마리와 맞벌이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단독주택라이프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외관 Before > After (슬라이더를 움직여보세요 👉)

1980년대 아파트에서 벗어나 찾은 보금자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오래 된 1970년대 구옥이었어요.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못 가질 바에 우리가 새로 지어 버리자!"라는 패기로 겁도 없이 덤벼들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직 아이도 없고 젊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삼각김밥 지붕에 벽돌로 지은 응답하라 1977 구옥은, 

지붕의 숨은 공간을 백분 활용하는 형태의 복층 주택으로 변신했어요. 

기존 빨간 담장도 전부 허물고, 담 전체를 대문으로 만들어서 시각적으로 더 넓어진 느낌이 들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대문에 또 하나 숨겨진 비밀의 문은 바로 오른쪽에 살짝 열려 있는 '택배문'이에요.

주택에 살기 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단열'과 '택배'였는데요, 단열은 건축사사무소에서 잘 하셨지만, 택배를 어떻게 받을지 정말 고민이었어요. 

기성으로 나와 있는 택배함들도 알아보고 나름의 연구를 많이 했지만, 무언가 설치하기는 공간을 너무 차지하니, 그냥 작은 문을 만들자.'라고 의견을 모으고 지금 문을 제작했습니다.

택배문이 높은 위치에 있어 사람이 들어가기는 어렵고, 대문 안쪽으로 데크도 높게 설계해서 구조적으로도 안성맞춤이었어요. 

맞벌이 부부라 아파트에 살 때 늘 택배를 경비실에 보관했는데요, 지금은 너무 편하고 만족스러워요. 

마당 Before > After (슬라이더를 움직여보세요 👉)

Before

날아오는 세월을 피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갈라져 있던 기존의 마당 바닥입니다. 

심지어 높이도 맞지 않아서 배수가 전혀 되지 않았어요. 

After

현재는 콘크리트를 새로 깔고 높이를 맞췄습니다. 기존 집이 높게 위치했던 점을 살려서, 마당과 집 바닥 면 사이 데크 공간은 외부 창고로 활용하고 있어요. 

1평이라도 내 마당이 있는 것이 좋다는 말이 살아 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대문 왼쪽 끝에 보이는 직사각 문이 앞서 설명했던 택배 문이에요. 저 문을 통해 택배와 우편물들이 드나든답니다. 

외관 Before > After (슬라이더를 움직여보세요 👉)

가운데 색깔이 다른 부분은 창문이었던 공간을 막았던 곳이에요.

1층을 거실로 사용할 생각이었고, 이곳이 남향이라 닫혔던 기존 창틀을 다시 밖으로 구출했어요.   

도면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손으로 그린 도면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1층은 지인을 자주 초대하는 우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손님들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2층은 오롯이 부부만이 지내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또 낯을 많이 가리는 고양이들이 방해 없이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현관 Before > After (슬라이더를 움직여보세요 👉)

Before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처음 마주하는 현관입니다.

신발장도 없이 섬돌 같은 계단만 있던 기존 현관 모습입니다. 계단은 지하실을 없애면서 막은 것이라고 했는데요, 지하도 완전히 계단으로만 막아서 곰팡이 냄새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현관 좌측으로는 보일러실이 있었고, 신발장은 없었습니다. 

After

보일러실을 옮기고 신발장 넣었습니다. 

비록 제가 꿈꾸던 운동장만 한 현관은 아니지만, 이만하면 최선을 다했다며 스스로 만족하고 있어요.^^; 

주방 Before > After (슬라이더를 움직여보세요 👉)

집 내부는 그나마 외관과 신발장에 비해서는 깨끗한 편이었어요.

넓지 않은 공간에 막힌 벽이 많고 답답해 보였어요. 그래서 벽을 전부 철거하고 거실과 주방을 오픈형으로, 거실 천장은 복층형으로 시공했습니다.

대신 주방 바닥은 타일로, 그 외 바닥은 마루로 시공해 주방과 거실이 분리된 느낌을 주었고요.  

일자형이었던 주방도 ㄱ자로 설치해서 동선의 효율을 높였습니다. 동시에 거실과 공간을 구분했고요. 

맞벌이 부부에게 화이트 인테리어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을 일찍 깨달았어요. 그래서 벽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두운색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쉽게 더러워지는 주방은 꼭 어둡게 하자는 생각으로 바닥 타일도, 상부장도 모두 검은색 계열로 했는데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상부장 없는 주방을 꿈꿨지만, 길게 보면 무조건 수납공간이 많아야 좋을 것 같더라고요. 하부장은 원목처럼 보이지만, 원목싱크대는 하자 발생이 많아 업체에서도 다들 추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원목'처럼' 보이는 것으로 맞춤 제작했습니다. 

거실 After

주방의 오른편으로 거실 겸 다이닝 공간을 만들었어요. 

과거 신혼집에서는 좁은 주방 때문에 한이 맺혔어요. '주방은 무조건 크게!'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집 크기보다 주방은 넓고, 거실은 아담해요.  

좁은 공간이지만 큰 식탁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창틀 아래를 길게 빼 벤치형 의자로 만들고 식탁을 뒀어요. 공간 효율도 오르고 의자 구매 비용도 절약한 일거양득의 효과를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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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에 조명 겸, 캣타워&캣워커의 역할을 하는 단 만들었어요. 고양이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설계 때부터 고양이를 위한 공간 구상을 많이 했거든요.


우리집 특징인 높은 천장을 이용해 고양이를 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어요. 따로 캣타워를 설치하지 않아서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식탁 포인트등도 설치하니 이 또한 일거양득의 효과!

벽면에 설치한 캣워커를 통해 고양이들이 1, 2층을 자유롭게 이동하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는 캣타워 역할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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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윗부분은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입니다. 단순히 높기만 한 것이 아니고, 창도 많다 보니 일광욕을 즐기고 앞집 고양이와 눈싸움도 해요. 눈 내리는 날은 창밖 세상도 구경하고요.

높은 창으로 채광이 잘 되는 장점도 있어요.

Before > After

다시 과거로 돌아와서, 정면은 욕실, 왼쪽은 작은 방이에요.

특이한 점은 욕실 크기가 작은 방과 비슷했어요. 

필요 이상으로 넓은 욕실은 반으로 분리해서 한쪽은 계단, 다른 한쪽은 2층 계단의 아래 작은 화장실로 만들었어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답게, 1층 화장실과 2층 욕실에는 모두 펫도어를 달아서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답니다. 

(모든 집사님 공감 point. 집사가 화장실에만 들어가면 고양이들이 문 앞에서 웁니다..) 

1층 화장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1층 화장실 모습이에요.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해 천장이 낮고 좁지만, 화장실로만 사용하기에는 알맞은 공간이에요. 

드레스룸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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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좌측 작은방은 4면을 꽉꽉 채워 드레스룸으로 사용 중입니다. 

계단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막상 살아보니 오르락내리락 귀찮기는 하지만 처음 살아보는 계단이 있는 집이에요.

2층 집이라 늘 다락방 같은 설렘을 주는 계단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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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도 좋아한다지요. 집안 곳곳이 고양이 놀이터가 되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2층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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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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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캣워커를 통해 왔다 갔다 하는 통로와 거실이 내려다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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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거실에서 올려다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테라스 Before > After (슬라이더를 움직여보세요 👉)

기존의 처마 부분은 테라스로 만들었어요. 

처마의 환골탈태..!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ㄱ자로 꺾여 있는 구조인데요, 이 공간은 아직 비워두고 있어요.

날이 따뜻해 지면 의자와 테이블도 놓고, 작은 화단도 만들 계획입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2층 테라스에도 천장에 작은 창고를 만들었어요.

창고가 많다는 것이 주택의 장점인 것 같아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밤에 바라본 집의 모습. 

2층 욕실

2층은 오롯이 우리 부부만의 공간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욕실도 2층에 배치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욕실에는 늘 한발 앞선 냥아치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2층 침실

마지막으로 2층 부부침실...

이 아닌 고양이침실. 

가구는 신혼 때 구매한 것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요, 심플한 원목 가구라 질리지 않아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지만 늘 맥시멈라이프에 가깝게 살고 있다 보니 수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침대마저도 수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침대헤드에 조명이 있어서 별도 조명이 없어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처음 단독주택에서 살아보며 느낀 점은, "불편하지 않다"라는 거예요.

주택에서 살겠다고 할 때 많은 분이 걱정했는데요, 지금은 오히려 부러워하고 있어요. 

층간소음이나 분리수거, 관리비나 조경 비용 등 아파트에 살면 걱정할 일들이 주택에서는 없어요. 

단열이나 방법 등 주택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공사 하면서 신경을 쓰니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내 마당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요,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이 있다면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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