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에서 시작해 8번째 집에서 이룬, 네 가족의 전원주택 로망!

조회수 2021. 05. 12.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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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있는 오늘의 로망집🏡

@더에일린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더에일린입니다.

인테리어 액자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남편, 아이 둘과 함께 살고 있어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대 부터 꿈꿔오던 집이랍니다.

로망을 꿈꾸게 된 이유는

서른 중반이 되면 마당 있는 주택에 살자

남편과 연애하던 때, 제 옆 집이 마당이 굉장히 큰 집이었어요. (당시엔 남자친구였던) 남편과 그 집을 보면서 "우리 30대 중반엔 저렇게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 살자"라는 얘기를 종종 했었어요. 그때는 정말 딱 그 시기에 꿈을 이루게 될지 모르고 막연히 '그때쯤엔'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지금은 그 꿈을 이룬 삶을 살고 있어요. 

로망집은 우리 부부의 8번째 집이에요

지금 집에 산 지는 7년 정도 됐는데요. 처음 신혼집은 반지하였어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뒤로 수차례 이사를 다녔고, 지금 집은 우리 부부의 8번째 집이에요. 

이전 집은 아파트였는데 딱히 불편한 건 없었거든요? 대신 첫째 딸아이 건강이 조금 안 좋았어요. 당시 살던 아파트 바로 옆이 도로변이라서 공기가 안 좋은 것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공기 좋은 동네로 이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러던 어느 날, 강변북로를 지나가는데 지금 동네가 딱 눈에 들어오는 거에요. 가을이라 마침 단풍이 막 질 때였는데, 주변이 되게 예쁘더라고요. 

로망을 이뤄줄 동네를 찾아서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옆 동네로 이사하기


한 번도 눈에 들어온 적이 없던, 아예 모르던 동네인데 참 신기하죠. 원래 살던 아파트와 그닥 멀지 않은 곳이라 아이 학교도 안 옮겨도 되고 (제가 데려다 줄 수 있는 거리에요), 공기도 좋아서 괜찮겠다는 생각에 이 동네를 잘 아는 지인에게 연락했어요. 살기 어떤지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아이 학교도, 남편 직장도. 부담스럽지 않은 변화


무엇보다 원래 살던 구의동과 가까운 동네라서 서울 나가기도 좋고, 고속도로 타기도 편해요.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누구보다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었죠. 남편도, 아이들도, 저도 다 생활권이 서울인지라 전원의 삶을 누리면서도 서울 생활권이 가능하다는 게 특히 좋았어요. 


그래서 부동산에 찾아갔죠. 이 동네가 당시엔 더 '마을' 같은 느낌이라서 부동산이 딱 하나밖에 없었는데요. 동네가 작아서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몇 개 매물이 좀 나와 있더라고요. 그 중 가장 마음에 든 집으로 골랐어요. 

돌담, 그리고 탁 트인 뷰를 가진 집


낮긴 하지만 돌담으로 된 게 인상적이네, 가 이 집의 첫인상이에요. 그리고 이 집이 다른 집보다 좀 더 높은 지대에 지어져서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어요. 39년 된 낡은 집이었지만 그건 리모델링으로 바꾸거나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하지만 담은 굉장히 큰 공사고, 뷰는 어떤 공사로도 얻을 수가 없는 거라서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이 집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로망, 진짜 이뤄질 수 있도록

이 집에 오기까지 어쩌면 짧고, 어쩌면 긴 시간들


동네를 둘러보고, 집을 알아보고, 계약하기까지 3개월이 걸렸어요. 단풍이 지던 11월에 동네를 발견하고, 2월에 계약을 했으니 딱 3개월이 걸렸네요. 누군가에게는 짧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오래전부터 꿈꿨던 일이라 고민하고 결정하기까지의 시간이 아-주 어렵거나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신혼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린 우리들


그리고 결혼하고 이 집으로 이사하기까지 8년 가량 계속 맞벌이를 했고 (지금도 하고 있고), 적금도 꾸준히 들고 있어요. 위에서도 잠깐 얘기 드렸지만 반지하에서 처음 시작했고, 점점 나은 상황을 만들어가려고 열심히 노력했어요. 운도 좋았다고 생각하는 게 이사를 가면 그 집이 조금 더 오르고 이런 것들도 맞아들었죠. 그리고 여기로 이사 오기 전에 남편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마침 사업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서 수익이 나기 시작할 때였죠.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은행이 어디인지 찾아보기


그치만 대출도 많이 받았어요. 우리가 준비된 돈이 45%, 대출이 55%정도? 아무래도 처음에 너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케이스라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주택은 아파트보다 감정가도, 대출비율도 낮아서 쉽지는 않았어요. 여기저기 알아보니 우리가 아는 메인 은행들은 (1금융권) 대출이 많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2금융권도 알아봤는데 새마을금고가 가장 많이 나오면서 이율도 좋아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았어요. 


공사 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따로 있다!?

내부는 싹 리모델링을 했는데요, 시공업체는 제가 전부터 제가 눈여겨보고 있던 곳에 맡겼어요. 거기서 하는 스타일이 딱 제가 하고 싶은 느낌이랑 비슷했어요. 그래도 4군데 정도 견적을 받아봤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곳이 예산도 맞고 주택을 공사해본 경험도 있어서 이 곳이랑 공사를 진행했어요. 


공사를 하면서는 스타일도 스타일이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단열이에요. 오래된 집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집 같은 경우는 단열에 있어서 굉장히 취약했어요. 그래서 벽마다 다 단열재를 새로 했어요. 


아. 그리고 저는 공사 당시엔 신경을 못 쓰고 나중에 했는데요. 오래된 집의 경우 수도관도 많이 녹슬었을 거에요. 그리고 오래된 수도관은 터지기도 쉽고요. 그래서 구옥 공사를 할 때는 수도관 상태도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로망집이 가져다준 변화

마당 나무데크, 추천합니다!

마당에 나무데크를 했는데요. 나무데크는 꼭 추천하고 싶어요. 저랑 식구들은 여기서 시간을 정말 많이 보내거든요. 마당이 있다고 하더라도 평일엔 다들 바빠서 가족이 다함께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긴 어려워요. 그래도 주말에는 지인들이나 가족들이 놀러오면 여기서 브런치를 먹거나 바베큐를 해요. 집에 있으면서도 교외로 외출한 기분을 낼 수 있고, 관리나 사용이 편해서 좋아요 데크가. 

이것저것 키우는 재미가 있는 텃밭

마당 다른 공간엔 조그맣게 텃밭이 있는데 거기에 상추를 비롯해서 여러 쌈 채소를 심어둬서 바베큐 먹을 때 요긴하게 뜯어먹고 있어요. 그리고 조그맣긴 하지만 과실 나무도 몇 그루가 있거든요. 앵두나무, 사과나무, 모과까지. 지금은 없지만 30년 된 감나무도 있었어서 가을에는 주렁 주렁 열린 감을 따먹곤 했어요. 

마음껏 뛰어도 아무도 괴롭지 않은 집

무엇보다 신경 쓸 위층, 아래층이 없다는 게 좋아요. 저희 집 강아지가 많이 짖는 편은 아니지만 아파트에서는 조금만 짖어도 되게 신경 쓰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선 집과 집 사이가 떨어져 있다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그리고 제일 좋은 건 아이들에게 "뛰지마!"라고 더는 소리칠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지금은 거실이든 마당이든 어디서 뛰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니 아이들도 저희도 한결 마음이 편해요. 

마냥 핑크빛 NO! 현실적인 시간과 애정 준비하기 


이 이야기들이 전원주택이 제일 좋아, 전원주택의 삶은 무조건 행복해,라고 비춰지진 않았으면 해요. 일단 아파트에 없던 마당을 갖게 됐다는 건 매일 자라나는 무엇들이 있는, 자연의 영향을 받는 공간이 생기는 거라서 이걸 관리할 시간과 체력이 필요해요. 제 친구가 하는 말이 마당에 있는 풀은 안 자라는 풀인 줄 알았대요. 저도 살기 전에는 크게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근데 살아보니까 마당에 있는 이 잡초를 안 뽑으면 산에 있는 풀처럼 엄-청 자라요. 근데 저희 집은 강아지도 마당에서 자주 왔다 갔다 하니까 약을 뿌리기는 싫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보일 때마다 뽑고, 줍고, 뽑고를 반복했어요. 

그럼에도 삶을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게 하는 집

그렇지만 그럼에도 꿈을 이룬 이 집에서 누리는 시간들은 힘듦보다는 힐링으로 다가올 때가 많아요. 저는 작업실이 필요한 프리랜서인데요, 이 집엔 지하실이 있어서 그 공간을 작업실로 쓰고 있어요. 따로 어디 가서 일하지 않아서 시간을 아끼면서도 집과는 분리된 공간을 쓰니까 집중도 잘 되고,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가 많은데 아이들 챙겨주기도 수월해요. 

남편도 저도 되게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잠깐 짬이 나거나 주말 같은 때는 마당에 앉아서 차를 마실 때가 있거든요. 그럼 막 새소리가 들려요. 집 바로 옆이 산이거든요. 그러면 남편이 그래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너무 좋다고. 집은 마음 편한 게 최고인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감사한 삶이죠. 여러분의 로망을 이루는데 제 이야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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