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기관이 내놓은 '코스피 4000' 전망, 진짜?

조회수 2021. 05. 1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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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코스피 3418~4035'
전망의 이유

주가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가가 어디까지 갈지 전망이 분분하다. 이와 관련한 흥미 있는 분석이 나와 어떤 내용인지, 최근 증시 특징과 함께 알아봤다.


◇MCSI 편입되면 159억~574억 외국인 추가 투자 예상

출처: 더비비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 한국을 선진시장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MSCI는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미국 등 23국)과 신흥시장(한국 등 27국), 프런티어 시장(베트남 등 26국) 등 3가지로 분류한다. 한국은 1992년 MSCI 신흥시장에 편입된 후 2008년부터 매년 선진시장 승격을 기대해왔다.


MCSI 편입은 상징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펀드매니저들이 MSCI 분류에 따라 국가별 투자 자금 규모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선진 시장으로 분류하는 순간 자동으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액을 늘리게 돼 있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국 정부는 이 지수에 대한 편입을 계속 시도해 왔는데, MCSI는 외국 투자자 제도 경직성 등을 이유로 계속 거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과 맞물려 한국 자산시장이 크게 성장해, 그 위상이 MSCI 선진시장에 편입될 만큼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작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1조6000억달러로 전 세계 10위고, 주식시장 규모도 최상위권이다. 이런 점들을 들어 전경련은 MCSI 측에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을 요청했다.

출처: 더비비드


전경련은 그 효과에 대한 분석도 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최대 403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SCI 선진시장의 주가 순자산 비율(PBR·주가를 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값)은 신흥시장의 1.6배에 달한다. 선진 증시가 신흥국보다 가치가 60% 정도 높다는 뜻이다.


한경연은 한국이 MSCI 선진시장으로 승격되면 우리 증시에 159억~547억달러의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 코스피가 4월 평균지수(3165)보다 8.0∼27.5% 상승한 3418~403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한경연 분석이다.


◇최근 지수는 중소형주가 주도

출처: 더비비드
출처: 더비비드


이런 상황에서 최근 증시는 중소형주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000 밑으로 내려갔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다시 3200선을 오르내리는데, 이 기간 시총 1위 삼성전자 등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액은 1월 25일 1044조원에서 4월 20일 기준 1009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10개 종목 시가총액은 오히려 35조원 줄어든 것이다. 반면 그 사이 주가는 올라 전체 시총에서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47.2%에서 44.9%로 2.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별로 삼성전자가 533조원에서 500조원으로 6%가량 줄어들었고, 현대차와 삼성SDI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고 LG화학도 10% 가까이 줄었었다.


이 기간 시총이 늘어난 종목은 주로 인터넷 관련이었다. 카카오는 42조원에서 53조원으로 26.5% 불어나고, 네이버 역시 57조원에서 64조원으로 12% 늘어났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고점을 대형주들이 이끌었다면, 이후 증시는 중소형주들이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 실적이 시장 주도주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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