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사들이는 뜻밖의 주식

조회수 2021. 05. 16.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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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주 주목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매도

살아나는 듯하던 증시가 다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럴 때 참고하면 좋은 게 외국인과 연기금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이들이 5월 들어 어떤 투자를 했는지 정리해 봤다.


◇에너지, 철강, 금융 선호하는 외국인

출처: 더비비드
출처: 더비비드


5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1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 증시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 않은 것이다. 연기금도 마찬가지다. 연기금도 5월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산 주식들이 있다. 주로 ‘경기 민감주’다. 경기 민감주는 경기가 살아날 때 수익이 많이 나는 회사의 주식을 의미한다. 철강, 화학, 에너지, 건설 등이다. 한국은 아직 부진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현재 전세계적인 경기 호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 주식 시장도 그 영향을 받으면서 경기민감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순위를 꼽아 보니 LG화학이 2560억원 순매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POSCO·1120억원 순매수)가 2위, 엔씨소프트(730억)가 3위였다.


외국인들은 또 호텔신라(순매수 4위·720억원) 등 호텔 업종과, KB금융(순매수 5위·600억원), 신한지주(순매수 6위·580억원) 등 금리 상승기에 이익을 낼 수 있는 금융주에도 주목했다.


◇연기금은 에쓰오일이 1위

출처: 더비비드


연기금의 순매수 주식 순위에선 에쓰오일(S-Oil·570억원 순매수)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한항공(520억원 순매수), SK바이오사이언스(370억원 순매수), 현대차(350억원 순매수) 순이었다.


연기금은 이밖에도 해운 업체인 HMM(순매수 6위·310억원), 의류업체 휠라홀딩스(순매수 8위·280억원),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순매수 9위·270억원) 등 경기민감주를 대거 사들였다. 주식시장 관계자는 “외국인과 연기금 모두 경기 회복과 소비 증가 등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이나 HMM처럼 코로나 해소 이후 주목받게 될 운송 업체들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 민감주나 금융주가 작년 증시 호황기에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않은 것도 최근 매집의 이유가 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그간 제약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수익이 늘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것이다.


◇반도체 주식은 외면

출처: 픽사베이
출처: 더비비드


반면 외국인과 연기금들은 반도체 관련 주식은 외면하고 있다. 5월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도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가 1조1530억원어치로 1위였다. 이어 SK하이닉스가 4520억원어치로 2위였다. 연기금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순매도 1위(2880억원), SK하이닉스가 2위(1010억원)였다.


지금 당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공급 증가에 따라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란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순매도 5위·1600억원)과 신풍제약(순매도 9위·1020억원) 등 바이오주도 많이 팔았다. 이 종목들은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가 많이 이뤄진 종목이기도 하다. 연기금은 반도체주 다음으론 네이버(순매도 3위·810억원)와 카카오(순매도 5위·450억원) 등 ‘테크주’를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도세를 받쳐주는 것은 개인이다. 개인 투자자의 5월 순매수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1조4340억원 순매수)와 SK하이닉스(6880억원 순매수)가 1,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연기금 매도 탓에 13일 종가 7만8500원으로 8만원 벽이 깨지고 말았다. 한때 ‘10만 전자’를 향해 가자는 얘기가 많았지만, ‘8만 전자’ 마저 무너진 것이다. 주식시장 관계자는 “워낙 불확실성이 많아 당분간 주식 시장도 혼조세일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를 참고하며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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