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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션 없이 오픈된 사무실에서 일할 때 생기는 일(연구 결과)

조회수 2022. 2. 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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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개방적인 사무실에서 즐겁게 일하세요!

2014년 어느 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사무실 중 거의 4분의 3이 ‘개방형’ 형태로, 업무 공간을 분리하는 벽이 낮거나 아예없다. 업무 시간에 잠시 트위터를 하거나 가족 또는 친구와 전화통화라도 하려고 하면 모든 사람이 알게 되고, 그 점을 당사자도 안다.


직원 소통이 늘어나고 업무효율이 높아질거라고 기대했지만...

늘어나는 것은 스트레스

이런 사무실 설계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일반적이지만, 사실 직원들에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일관적인 증거가 대두되고 있다. 2011년 개방형 사무실 연구 수백 건에 관한 검토에서는이런 설계가 직원을 소외시키고, 스트레스를 높이고, 직업 만족도를 낮춘다는 점을 발견했다. 


개방형 사무실에서 일하면 직원들 상호작용이 70% 감소

게다가 개방형 사무실의 가장 큰 목적이 협업 증진임에도 현실 데이터는 개방형 사무실에서 사회적상호작용이 70퍼센트 감소한다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런 사무실 설계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일반적이지만, 사실 직원들에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일관적인 증거가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왜 일반 직원들에게 개방형 사무실을 추천할까?

파놉티콘

문제는 이렇다. 현대의 감시 시스템은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있다. 이를 반대로 뒤집어야 한다. 우리는 잘못된 사람을 감시하고 있다. 21세기의 파놉티콘을 안팎으로 뒤집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마치 ‘자신들이’ 계속해서 감시받고 있는 듯하다고 느껴야한다.

개방형 오피스, 사실은 모든 이들에게 감시권을 부여하는 일

화이트칼라 범죄는 권력이 많은 곳에서 발생한다

다양한 추정에 따르면, 화이트칼라 범죄는 미국에서만 연간2,500억~4,000억 달러의 손실 또는 피해를 발생시킨다. 미국 길거리에서 발생한 모든 재산범죄(도둑, 강도, 절도, 방화)를 더해도 피해액은 170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므로, 화이트칼라 범죄에 의한 피해액이 15~25배 큰 셈이다. 


폐쇄적인 팀장, 본부장, 임원들의 사무실이 개방형이 되어야

모든 감시가 꼭대기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배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저자: 브라이언 클라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국제정치학과 부교수이자 정치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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