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히어로
마블 코믹스가 영국에 진출하면서 설립한 마블 UK라는 임프린트 출판사는 영국의 독자들을 위해 영국을 수호하는 고유의 슈퍼히어로를 개발했다.
쇠락한 귀족 가문의 브라이언 브래독이 그 주인공으로,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신이 만든 슈퍼컴퓨터에 의해 살해되고, 자신도 빌런의 공격으로 큰 사고를 당했을 때, 대마법사인 멀린과 그의 딸 로마에 의해 슈퍼히어로가 되었다.
이때, 브라이언은 권리의 애뮬릿과 힘의 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자신이 전사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한 브라이언은 애뮬릿을 선택하고, 캡틴 브리튼이 되었다.
캡틴 브리튼은 강력한 힘과 더불어 에너지 공격이 특기이다. 비행은 물론이고 보호막 생성도 가능해서, 일반적인 범죄자들보다는 초자연적인 적들을 상대하는 편이다.
영국과 켈트 신화 속의 아발론을 모티브로 한 아더월드라는 차원을 본거지 삼아 활동하지만, 멀티버스의 모든 지구에 있는 캡틴 브리튼들로 구성된 캡틴 브리튼 군단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브라이언은 지구-616을 보호한다.
브라이언이 캡틴 브리튼으로 선택된 것도, 사실 그의 아버지가 아더월드 출신의 캡틴 브리튼이었기 때문이었다.
한때 미국의 엠파이어 주립대학교로 유학을 간 브라이언은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와 룸메이트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향수병과 스트레스로 인해 알콜중독 상태에 놓였었다.
그가 영국을 떠나 있는 동안, 쌍둥이 여동생 벳시가 RCX라는 기관의 요청으로 새로운 캡틴 브리튼이 되었는데, 역부족이었던 탓에 중상을 입고 말았다.
벳시는 이후 일본인 닌자와 몸이 바뀌어 사일록이란 이름으로 오랫동안 엑스맨에서 활약했다.
브래독 삼남매의 맏이인 제이미는 아주 강력한 오메가급 뮤턴트로, 정신상태가 불안정하여 세상에 큰 위협이 되는 존재였다.
그래서 브라이언과 벳시 쌍둥이는 장남과 몇 차례 싸워야 했다.
엑스맨이 전멸했다고 알려졌을 때, 브라이언은 나이트크롤러, 키티 프라이드를 비롯한 엑스맨 출신들과 함께 엑스칼리버라는 슈퍼히어로 팀을 만들었다.
팀 동료인 메건과는 결혼해서 딸을 낳았다.
스티브 로저스의 초청으로 잠시 시크릿 어벤저스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몇 차례 죽었다가 부활하곤 했는데, 한 번은 그가 죽은 사이에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인 켈시 리가 싸움에 휘말렸다가 새로운 캡틴 브리튼이 되었다.
현재는 브라이언이 마녀 모건 르 페이에 의해 타락했다가 캡틴 브리튼의 지위를 잃고, 벳시가 다시 캡틴 브리튼을 넘겨받았다.
브라이언은 이번엔 힘의 검을 선택하여 캡틴 아발론이란 이름의 아발론 수호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