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토리

DC 코믹스가 보유하고 있는 출판 브랜드 중에 마일스톤 코믹스라는 것이 있다. 

다코타 시티를 중심으로 한 흑인사회를 다루는 슈퍼히어로물을 출판하는 곳으로, ‘다코타버스’라는 독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세계 속에 중요한 히어로들 가운데, 십대 청소년인 스태틱이 있다.

버질 호킨스라는 이 소년은 전자기를 다루는 초능력자로서, 마블의 스파이더맨의 흑인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버질 호킨스라는 이름은 1949년에 인종차별을 당해 로스쿨 입학을 거부당한 버질 D. 호킨스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스태틱이라는 히어로 이름은 제임스 브라운의 노래 “Static”에서 가져왔다.

코믹스와 게임의 오타쿠인 버질은 퀀텀주스라는 물질이 사고로 공기중에 퍼지면서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 

이후, 주위의 시민들을 돕는 자경활동을 하다가 아이콘이나 하드웨어 같은 다코타버스의 대표 히어로들과 친분을 맺게 되었다.

파이널 크라이시스로 인해 다크사이드가 죽으면서 시공간 연속체가 산산조각이 났을 때, DC 유니버스와 다코타버스는 하나의 우주로 병합되었다.

그 이후 다크사이드 무리에게 납치되었던 스태틱은 틴 타이탄스에게 구조되어 그들의 일원이 되었다.

이렇게 DC 유니버스에 편입된 스태틱은 모험을 계속 하다가 어느 날 초능력을 잃어버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DC 유니버스가 리부트된 후, 스태틱은 스타 연구소에서 일하며 레드 로빈을 위한 날개를 만들어주는 등의 소소한 활동을 보였다.

그러나 DC 코믹스가 DC 유니버스와 다코타버스를 다시 분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태틱은 현재 다코타에서 다시 본인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스태틱은 흑인 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준 캐릭터였으나, 그 존재를 가장 유명하게 알린 것은 애니메이션 시리즈였다.

<스태틱 쇼크>라는 제목의 이 시리즈는 2000년부터 시작해서 4시즌이나 제작되었고 높은 인기를 얻었다.

워너 브러더스는 스태틱을 실사화하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버질 호킨스의 역할로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를 고려하고 있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으며, 제작 계획도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