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재미없길래..시사회 중반에 241명이 퇴장한 전설의 영화
영화 TMI
1.<도둑들> - 예니콜의 이름이 예복희인 사연
예니콜이 마카오 호텔 관계자들에 의해 체포되기 직전 잠파노의 갑작스러운 사랑고백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이 장면 덕분에 관객들은 예니콜의 본명이 예복희임을 알게된다.
-원래 예니콜의 본명은 촬영직전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촬영날 즉석에서 완성한 이름이다.
-예복희라는 이야기를 듣고 전지현은 "예지혜"로 해줄수 없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왕이면 예쁜 이름이 좋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예복희가 된 것은 전지현이라는 예쁜 얼굴에 촌스러운 이름이 더해진 그 언발란스함이 영화만의 묘한 재미를 전해줄수 있기 때문이었다.
- 감독
- 최동훈
- 출연
-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증국상, 주진모, 기국서, 최덕문, 채국희, 예수정, 나광훈, 김강우, 최진호, 손병욱, 김주명, 손민목, 홍원기, 박태경, 장남부, 이언정, 지건우, 이은채, 윤효식
- 평점
- 7.9
2.<남과 여> - 하필 초반부에 베드신을 찍어야 했던 두 배우…그래서 감독이 준비한 방법이…
-극 중 공유와 전도연이 핀란드의 사우나실에서 선보이는 베드신은 영화 촬영 초반부에 진행되었다. 두 사람은 이제 막 알아가는 사이여서 초반부에 베드신을 촬영하는 게 부담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감독이 베드신 촬영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베드신 촬영전 에로 배우 출신의 대역 배우들을 섭외해 시범을 보였는데, 대역 배우들이 너무 격렬하게 연기해서 공유와 전도연이 당황했다고 한다.
- 감독
- 이윤기
- 출연
- 전도연, 공유, 박병은, 이미소, 노강민, 강지우, 정선경, 윤세아, 전익령, 박민지, 김혜옥, 김영선, 정순원, 강신철, 이지훈, 민무제, 김세인, 허형규, 백상희, 이문정, 이상원
- 평점
- 7.5
3.<코다> - 원작 <미라클 벨리에>의 실수를 만회한 작품
-<코다>는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몇몇 주요 청각장애인 캐릭터를 비장애인 배우가 연기해 청각장애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었다.
-<미라클 벨리에> 개봉 당시 가디언지 사설에는
<미라클 벨리에>는 청각장애인 사회에 또다른 영화적 모욕이다"
라는 비난이 있었고, 한 청각장애인 배우는 청각장애인 캐릭터를 비장애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백인 배우가 흑인을 연기했던 '블랙페이스 관행'과 같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코다>로 리메이크 되면서 수정되었다. 극 중 주인공 로시 가족은 실제로도 청각장애인 배우(말리 맽린, 트로이 코처, 다니엘 듀런트)들이 직접 연기했다.
- 감독
- 션 헤이더
- 출연
- 에밀리아 존스, 퍼디아 월시 필로, 에우헤니오 데르베스, 말리 매트린, 트로이 코처, 다니엘 듀런트, 에이미 포사이스, 존 피오르, 로니 파머, 케빈 채프만, 호세 군스 알베스, 오웬 버크, 아멘 가로, 멜리사 맥미킨, 에리카 맥더못
- 평점
- 9.1
4.<노바디> - 밥 오덴커크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영화의 주인공 밥 오덴커크의 실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완성했다.
-과거 그의 집에 강도들이 침입했는데, 밥 오덴커크는 침착하게 침입자들을 지하실에 가둬버렸다.
-하지만 막상 체포한 강도들을 당국이 답답하게 처리하는 모습에 밥은 답답함을 느꼈고, 자신이 정말 힘이있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지 생각하다가 <노바디>의 줄거리를 생각하게 되었다.
- 감독
- 일리야 나이슐러
- 출연
- 밥 오덴커크,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코니 닐슨, 크리스토퍼 로이드
- 평점
- 8.1
5.<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얼마나 재미없길래…시사회 중반에 241명이 퇴장한 전설의 영화
-1968년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현재는 전설로 추앙받는 영화지만, 첫 공개당시 엄청난 혹평 세례를 받아야 했다.
-영화가 당시에 보기힘든 일정한 주제나 명확한 대사 없이 음악과 이미지로 진행되는 영화다보니 생소할 수 밖에 없었다.
-반응은 시사회에서 나왔는데, 첫 시사회 중 241명의 사람이 중간에 나갔다. 거기에 당대의 명배우 록 허드슨도 있었다. 허드슨은 나가면서
이딴 게 뭘 말하려는 건지 아는 사람 있어요?"
라며 불평을 했다.
-그럼에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방식이 너무나 획기적이고 신선했던 탓인지 젊은 평론가들과 히피 성향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시간이 지나며 이 영화는 이전과 다른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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