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강림한 암흑의 신
마블 유니버스가 탄생하기 이전 버전의 우주, 암흑의 신인 널은 어둠과 공허 밖에 없는 그 세계가 빛에 의해 무너지자 복수에 나서는 흉악한 신이 된다.
널은 자신의 살아있는 심연을 사용해 심비오트 생명체들을 만들고, 빛의 신과 생사를 겨루는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심비오트들이 각자 숙주를 찾아 결합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반란을 일으켜 널을 가두어버렸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카니지가 모든 심비오트 숙주들의 유전자 기록을 모으는 방법으로 널을 해방시켜버렸다.
널이 지구로 오고 있음을 감지한 에디 브록은 베놈으로 변신하고 어벤저스에게 알린다.
어벤저스와 엑스맨, 판타스틱 포 등 모든 히어로들이 어마어마한 숫자의 심비오트 군대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캡틴 아메리카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 가장 강력한 인간인 센트리가 널을 공격하지만 너무나도 허무하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널은 지구에서 태양을 차단해버리고, 전 세계의 주요 도시를 침공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에디에게 아들인 딜런 브록을 찾으러 왔다며, 에디로부터 베놈 심비오트를 분리시켜 흡수해버린다.
몰랐던 사실이지만 딜런은 인간과 심비오트의 혼종으로, 널과 비슷한 능력을 가졌던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심비오트 군대와 싸우던 다수의 히어로들은 심비오트에게 삼켜져 암흑군대의 일부가 된다.
널의 세계정복을 막기 위해 히어로들, 슈퍼빌런들, 아틀란티스인들, 뱀파이어들이 모두 나서고, 에디가 끝내 사망하면서 소수의 히어로들이 딜런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도니 케이츠가 쓴 스토리를 통해 크게 확장한 심비오트 세계관의 총집합인 이 <킹 인 블랙> 이야기에서 베놈 캐릭터는 마블 유니버스의 역사를 아우르며 굉장한 존재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