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관객을 울리려 하지 말고, 웃기는데 집중하세요!

조회수 2022. 4.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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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최근에 본 영화 후기 2부

한국판 <미션 임파서블>! 액션은 정말 끝내준다! <야차>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꽤 큰 스케일과 파괴력을 지닌 액션을 뽑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야차>는 한국형 첩보 액션물의 신기원이다. 아마 <모가디슈> 다음으로 해외에서 큰 스케일울 구현한 한국영화가 아닌가 싶다. 총기, 폭파, 타격 액션 등 각 분야별 액션을 적절히 활용한 부분도 눈에 띈다. 

그리고 한국, 중국, 일본, 북한 스파이들이 비밀리에 대립하고 전쟁을 하는 과정과 그에따른 심리전, 침투작전을 펼치는 설정도 흥미로워 꽤 괜찮은 스토리텔링을 배경에 깔아두었음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도 전반적으로 좋았으며, 주연인 설경구의 활약이 이번에도 돋보였다. 특히나 50이 넘은 나이에도 의외의 날렵하고 거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다시금 그의 노력에 탐복하게 된다. 악역으로 나온 일본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의 존재감도 멋있어서 캐릭터간의 대립 설정도 잘 해냈다. 

아쉬운 점은 지훈으로 대변된 박해수 캐릭터의 답답한 행동과 <미션임파서블>, <007> 시리즈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하는 스파이 영화의 전형성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설경구와 박해수가 합을 이루고 버디 무비의 관계를 형성하기 까지의 과정이 다소 길고 부자연스러운 것도 아쉽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볼만했고, 통쾌한 액션만으로도 나름의 재미를 전해준 한국형 첩보물이다. 

총점:★★★

야차
감독
나현
출연
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 송재림, 진영
평점
7.0

그냥 좀 웃겨만 주면 안돼요? 왜 자꾸 울릴려고 하세요 <스텔라>

일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형적인 단점을 그대로 갖고온 영화. 제아무리 <극한직업>의 작가가 쓴 각본이라 한들 연출력이 과거와 교과서적인 전형성에 멈춰있는 감독에게 메가폰을 맡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권수경 감독은 <맨발의 기봉이>, <형>을 연출한 감독으로 두 작품 모두 코미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2% 부족한 여운을 지니고 있다. 웃음은 있는데, 유머는 예측 가능할 정도로 약하고 마지막은 꼭 눈물을 짜내려고 한다. 문제는 이제 그 정도 흐름은 관객에게 익숙하다는 점이다. 

2000년 초반 한국 코미디 영화가 지녔던 전형적인 특징을 그대로 유지한 감독이기에 2022년에 똑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선보이게 되면서 <스텔라>는 여러 문제를 드러내고 만다. 아무리 좋은 각본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등장한다 한들 시대착오적인 감각으로 영화를 연출하면 재미있어 보여도 전혀 재미있지가 않다.

구형 스텔라 자동차가 예상치 못한 행동과 우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대목에서는 누구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대목으로 굳이 반전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영화 속 자동차처럼 영화는 요즘 관객의 취향과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그저 그런 유머를 남발하는 식이다. 시종일관 웃기는데 집중했던 <극한직업>의 장점을 고려라도 해봤다면 어땠을까?

그나마 가족적인 훈훈함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다음 작품은 코미디가 아닌 드라마에 집중에 보면 어떨까 싶다. 좋은 소재의 이야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연출력이 내내 아쉬울 따름이다. 

총점:★★

스텔라
감독
권수경
출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전노민, 고규필, 박세영, 김견우, 허유리, 노정현
평점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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