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조던 필 영화가 이렇게 어려웠나?

조회수 2022. 8. 18. 17: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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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조던 필 영화가 이렇게 어려웠나? <놉>

<겟아웃>,<어스>로 우리에게 익숙한 몇 안 되는 영화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던 필 감독의 신작. UFO를 연상시키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등장하고 이에 맞서는 가족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조던 필 특유의 서스펜서 공포물로 구현했다.

전작의 분위기와 스타일은 그대로 이어받았고 볼거리도 많아졌으며, 커진 스케일 속에서도 미확인물체와 숨바꼭질을 하는듯한 서스펜스적인 연출력과 긴장감이 인상적이다.

조던 필 영화의 매력은 대중이 열광하는 그러한 스릴러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한 메시지와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잘 표현한다는 점이다. 그 점이 소비층인 현대 대중이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아티스트인 본인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인이 되는 셈이다.

<놉> 역시 그러한 요인으로 바탕으로 만들어진 조던 필의 야심이 담겨 있다. 미지의 존재를 향한 두려움, 경배 어린 시선, 그것을 영화로 표현하려는 예술인의 시선을 영화속 주요인물들을 통해 담았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다. 그것이 <놉>이 지닌 예술적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영화는 바로 이러한 상징적인 측면, 즉 실험성이 너무 강조되었다고 해야겠다. 그로 인해 그의 또 다른 장점인 장르성과 그에 따른 재미는 전작들에 비해 더 하락되었다. <겟아웃>,<어스>는 바로 그러한 장르적 요인과 실험성이 적절하게 배양되었기에 그의 개성도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놉>은 분명 비주얼과 시각적 측면에서 충격을 줄만한 요인들이 있지만, 지나칠 정도로 모호하고, 지나칠 정도로 설명을 생략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그정도로 영화는 상당히 늘어난 상징적인 장면으로 관객에게 풀이를 강요하고 있다. 그것이 감독의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난해한 측면으로 부각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를 좋아한 관객에게는 <놉>은 매우 매력적인 작품일 것이다.

하지만 <겟아웃>,<어스>가 과연 이 정도로 관객에게 많은 해석을 강요한 작품이었을까? 개인적으로 이 작품 만큼 많은 해석이 담긴건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놉>은 이제 조던 필 만의 해석 방식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 첫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총점:★★★

감독
조던 필
출연
다니엘 칼루유야, 케케 팔머, 스티븐 연, 마이클 윈콧, 브랜든 페레아, 바비 페레이라
평점
7.0

천재도 때로는 실수할때가 있다 <리볼버>

가이 리치 감독의 2005년 영화가 1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개봉한다. 제이슨 스타뎀 주연에 이제는 고인이 된 레이 리오타의 대립이 주가 된 작품으로 복수물과 스릴러, 케이퍼 물이 묘하게 섞여있다.

하지만 복수물을 표방했던 영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난해한 편집과 인물들의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록 스탁 스모킹 베럴즈> 처럼 여러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엮이고 충돌하는 이야기를 맛깔나게 표현하고 싶었던것 같지만, 좀더 생각을 들어냈다면 이렇게 어렵게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다. 사건 하나에 집중했다면 마지막 반전도 인상깊게 다가왔을 것이다.

총점:★★☆

리볼버
감독
가이 리치
출연
제이슨 스타뎀, 레이 리오타, 마크 스트롱, 빈센트 파스토어, 안드레 3000, 테렌스 메이나드, 앤드류 하워드, 프란체스카 애니스, 안젤라 로렌 스미스, 스티븐 월터스, 빈센트 리오타, 탐 우, 파룩 프루티, 브라이언 히바드, 서지 소릭, 이가와 토고, 등특희, 이브 가렛, 조르그 스태들러
평점
6.9

보기만해도 숨막히면서도, 이상하게 긴장감 넘치고, 공감되는 이 영화 <풀타임>

파리 교외에서 홀로 두 아이를 기르는 여성이 기존에 일하던 일과 새롭게 구하려던 직장을 동시에 놓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으로 구현했다.

현실적인 영상미와 인물이 처한 상황이 마치 우리의 일상을 보는듯 하면서 삶, 욕망, 육아와 같은 자신의 주어진 삶을 어떻게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묘한 공감을 불러오게 한다.

영화는 주인공이 갑작스러운 파업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꼬이게 되면서 이를 해결해 나가려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려내는데, 마치 한편의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한 여운을 전한다. 모두가 파업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그 자신은 파업을 할수없는 상황이 짠한 여운을 불러온다.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현대 워킹맘의 모습과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무게를 절로 느끼게 될 것이다. <풀타임>은 그러한 영화만의 재미와 삶에 대한 고뇌를 인상깊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인생 영화다.

총점:★★★★

풀타임
감독
에리크 그라벨
출연
로르 칼라미, 안 수아레즈, 제네비에브 음니히, 시릴 구에이, 루시 갈로, 아가테 드론느, 마렘 은디아이, 올리비에 팔리에
평점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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