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SNS에 꼭 올리고 싶은, 나만 알고 싶은 숨은 여행지① 미국편
1. 미시간 주, 로열섬 국립공원
가는 길이 몹시 외지고 험난해 매년 이곳을 찾는 방문객 수가 미국 대표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 하루 방문객 수보다 적다는 이 곳!
로열섬 국립공원.
이 외딴섬은 배나 수상 비행기로만 갈 수 있고 국립공원 관리청에서 페리를 운영한다.
2. 델라웨어주 그랜드 오페라 하우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그랜드 오페라 하우스. 150년 가까이 월밍턴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해왔지만 1967년에는 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 1971년 크리스마스 직전,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랜드 오페라 하우스를 보호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3. 뉴욕, 파이어 아일랜드 등대
수십 년 동안 이 등대는 뱃사람들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먼 여정을 마치고 뉴욕 서쪽 끝에서 보는, 육지에 도달했다는 최초의 신호였다. 한 차례 12년간 폐쇄되었던 때를 제외하면, 168피트(약 51미터) 높이의 등대는 1858년 이래로 쭉 운영돼왔다.
1981년, 탑이 무너져내리며 철거가 예정되었으나 시민들이 등대를 보존하기 위해 기금을 모아 파이어 아일랜드 등대 보전 협회를 만들었고 현재까지도 섬 유산의 중심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4. 뉴욕, 그래머시 타자기 회사
대공황의 암흑기에 에이브러햄 슈바이처Abraham Schweitzer가 세운 가족 소유·운영 기업 그래머시 타자기 회사. 놀랍게도 현재도 운영중이며, 주인인 폴 슈바이처가 60년간의 경험으로 손님에게 딱 맞는 타자기를 짝지어준다. 이 가게의 단골손님은 톰 행크스인데, 그래머시 타자기 회사는 그가 출연한 영화 <더 포스트> 촬영 당시 25대의 타자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5. 캘리포니아, 허스트 캐슬
미디어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저택으로 미국 최초 독립적 여성 건축가 줄리어 모건이 건축했다. 정원만 46만 제곱미터가 넘고 2만 5천 점의 전 세계 유물로 채워져 있다. 고딕 양식의 방들은 유럽 성에 있는 것과 무척 비슷하여 <해리 포터>의 세트 디자이너들이 호그와트 성 디자인에 참고하기도 했다. 1958년 성은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위 사진과 내용은
『우연히, 웨스 앤더슨』 (월리 코발 저ㅣ웅진지식하우스 출간)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솔직히, 내가 찍고 싶은 사진들이다. 이 책은 눈이 즐거운 사진집이자 특별히 매력적인 여행 가이드다. 적어도 이 진짜 웨스 앤더슨의 생각으로는 그렇다.
─ 웨스 앤더슨, 「서문」
당신이 미처 몰랐지만 꼭 필요한 인스타그램 트렌드. 예술은 삶을 모방한다지만, 그 반대도 사실임을 보여준다.
─ 보그 미국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