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사업예산 요청한 美국방부
● 훈련
미 육·해·공군 모두 훈련에 AI를 접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공군은 2019년 중 실험 사업에 8700만 달러를 지출, 운용 가능한 AI를 워게임, 시뮬레이션, 야전실험에서 시험할 생각이다.
해군은 ‘AI 및 지형·환경 수집에서의 빠른 발전’을 위해 1350만 달러를 요청했다. 해군은 AI 기법을 이용해 복잡한 전투 및 의사결정기술을 가르치는 게임을 개발하고 전자전 및 사이버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훈련 도구를 만들려 하고 있다.
육군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내 육군연구시설인 창의기술연구소(ICT)에 2019년 예산 650만 달러를 배정할 계획이다. ICT 연구원들은 AI를 바탕으로 인간-가상인간 상호작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육군은 또 표적 인식, 차세대 자력계, 고해상도 모의 3D 지형 및 무기 지향을 보조하는 데 AI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의료 훈련 기술을 위해 추가로 600만 달러를 요청했다.
●전투체계
미 해군은 AI가 유망한 전투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해군은 혁신적인 신속 시제품 개발 사업에 예산 4900만 달러를 요청했다.
이 사업은 혁신적인 전투체계 기술과 신속 시제품 제작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에 포함된 주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AI. 예산요청서에 따르면 해군은 AI 컴퓨팅 기법을 이용한 잠수함 전투체계 향상을 원하고 있다.
해병대도 자체 신속 시제품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병대 지도부는 이 사업을 위해 710만 달러를 신청했다.
● 로봇 자율성
미 국방부는 AI를 활용, 로봇 자동화를 개선하기 위해 몇몇 사업들에 대해 자금을 요청했다. 우선 로봇의 환경인식 및 지능적 제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460만 달러 규모 사업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육군은 “이를 통해 미래 체계는 변화무쌍한 전술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행동을 조정 및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20만 달러 규모의 또 다른 사업은 더 나은 로봇 자동화 체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군용 소형 로봇체계의 자율 능력, 활용도, 휴대성을 높여 하차 병력을 위한 생산적 도구 역할을 하도록 하는 사업에도 950만 달러가 투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