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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이 될 마이삭?' 가을태풍 워스트 3

조회수 2020. 9. 2. 13: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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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출처: 뉴스1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온 8호 태풍 '바비'

역대급이라던 기상청 예보와 달리

내륙과 떨어진 상태로 서해상을 북상해

다행스럽게도 비 피해는 거의 없었는데요

가을의 초입에 찾아올 9호 태풍 '마이삭'

전문가들은 바비보다 강력하다고 예측합니다

매우강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해

강풍에다가 침수피해도 우려하고 있어요


💭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태풍위원회 14개국이 고유언어로 만든 이름을

10개씩 제출해 번갈아 사용하고 있어요

베트남에서 제출한 바비는 바비산맥에서 따왔고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마이삭은 나무의 한 종류!

출처: 뉴스1

'장마+태풍=물난리'라는 생각 때문에

태풍은 여름에만 오는 거로 알았는데

가을의 문턱인 9월에도 태풍이 오다니

그런데 알고 보면

바비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마이삭처럼

가을태풍이 여름태풍보다 더 무섭다는데

지난 태풍 기록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1971년부터 2013년까지

여름태풍은 477개, 가을태풍은 470개로

태풍이 가장 많이 만들어진 8월과 비교했을 때

9월도 만만치 않게 많았음을 알 수 있어요

지난해만 봐도 그 사실을 변함없습니다

2019년에 발생한 태풍은 총 29개였는데

7~8월보다 9~10월에 한 차례 더 찾아왔죠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은 7개

그 가운데 절반(링링, 타파, 미탁)은

9월에 생겨난 태풍이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후폭풍은

횟수보다 강도로 좌우됩니다

날씨가 비교적 선선한 가을에 생겨난 태풍은 

무더운 여름에 생긴 태풍보다 약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심각한 피해를 남긴

태풍 1위와 2위는 모두 가을에 생겼거든요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냈던태풍 루사

5조 1000억원 피해를 준 루사로 인해 처음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자연재해에도 적용했습니다

강릉시 등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있었으나

(하루 8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어요)

정부지원을 받을 법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죠

강릉 등 16개 시도 203개 시·군·구를 지정했어요

가장 강력한 바람이 불었던 태풍 매미

제주도에서 60m/s의 최대 순간풍속을 기록했고

17m의 파도가 경남 남해안 곳곳을 덮쳤어요


💭 태풍의 이름이 퇴출된다?

회원국이 태풍에 막대한 피해를 봤다면

해당 이름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16개의 태풍 이름이 퇴출됐으며

퇴출되면 다신 태풍 이름으로 쓰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루사와 매미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아요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냈던 태풍 사라

이때 849명이 죽거나 실종됐고 2533명이 다쳐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어요

 6·25 전쟁 직후라 사회적 기반시설이 부족했고

예보시스템도 미비해 대비가 어려웠기 때문이죠

이처럼 가을태풍이 독한 이유 중 하나는

바닷물 온도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길어지면서

가을이 와도 바닷물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태풍 발생 해역의 온도는 9월에 가장 높습니다

태풍은 따뜻한 바다에서 생겨나

수증기와 에너지를 흡수하며 이동하는데

바닷물의 온도가 높다면 태풍도 강해진답니다

약해진 북태평양 고기압도 원인입니다

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서

태풍이 직접적으로 우리나라에 다가오지 못해요

하지만 가을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져

태풍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는데

성질이 다른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

더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하게 됩니다

가을태풍인 마이삭은 한반도를 관통하는

올해 첫 태풍이 될 전망인데요

 철저한 사전 대비와 점검으로

부디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복잡한 시사부터 흥미로운 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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