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호주까지 날아간 대단한 비둘기..!
조회수 2021. 1. 29. 11:30 수정
미국 오리건주에서 사라졌던 한 비둘기가 호주 멜버른에 나타났습니다.
약 1만 5000km를 날아간 것입니다.
하지만 호주의 엄격한 검역 수칙 때문에 살처분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뀨
호주 구경 왔숨다
이 비둘기는 지난해 10월 29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비둘기 경주대회에 출전했던 비둘기입니다.
당시 경기장에서 사라졌던 비둘기가 두 달여 만에 호주 멜버른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비둘기를 발견한 집주인 케빈 셀리버드는 이 비둘기가 미국경주비둘기협회에 등록되어 있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주인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케빈은 부인과 함께 비둘기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조'라는 이름을 붙여 뒷마당을 같이 쓰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비둘기 사연이 호주 전역에 퍼진 후 검역이 까다롭고 엄격한 호주 당국이 해당 비들기를 '살처분'하자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호주 농림부는 "토종 새들과 가금업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식량안보와 야생조류에 위협이 될 수 있기에 호주에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류 질병 등이 우려돼 비둘기를 잡아줄 수 있는지 요청했지만 비둘기가 사람이 다가가면 날아가버려 비둘기 포획 전문가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둘기가 어떻게 태평양을 건너
1만 50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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