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월드 스타가 '기생충' 배우, 제작진에게 손뼉 치며 외친 말

조회수 2021. 6. 24. 14: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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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새롭게 추가된 비하인드 & 트리비아 17부

1. 정식 제목을 <기생충>에서 <패러사이트>로 바꾸다 다시 <기생충>으로 돌아온 사연

시나리오 작업 당시 원제가 <데칼코마니>와 <로르샤흐>를 오갔던 이야기가 있었듯이,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제목을 발표할 때도 제목이 여러 번 바뀌어 혼선을 빚은 적이 있었다.

-보도자료를 뿌리기 전부터 영화 제목은 <기생충>으로 되어 있었으나,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 사실이 알려질 때부터 영화 제목은 <패러사이트>로 바뀌었다. 이후 정식 제목은 다시 <기생충>이 되었다.

-처음 <기생충>으로 확정되었을 때에는 제목이 너무 공격, 부정적이라는 반응이 제작진 사이에 있었고, 이 때문에 영문 제목인 <패러사이트>로 교체했다. 그러다 찝찝했는지 스태프들 사이에 제목 공모를 했고 그 결과 원래 제목인 <기생충>이 더 좋다는 반응이 나와 사용하게 되었다.

2. 기택네 집 변기는 왜 위에 올라와 있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한 내용. 이는 디테일을 신경 쓰는 제작진의 노력과 조사를 통해 완성된 특이한 구조다.

-실제 반지하 집에 이런 형식으로 변기가 올라가 있는 곳이 많다고 한다. 정화조 위치 때문에 변기가 같이 바닥에 있으면 역류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3. 대만, 이탈리아 관객들이 웃었다는 문제의 장면

JTBC

-대만 카스테라가 중요한 소재로 언급되었는데, <기생충>이 대만에서 상영되었을 당시 대만 관객들이 이 대사를 보고 엄청나게 웃었다고 한다. 대만에서도 이와 관련한 비슷한 사회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있어서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기택(송강호) 가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에 흘러나오는 노래 'In Ginocchio da Ta'가 흘러나올 때 모든 관객이 폭소를 터뜨렸다. 이 노래는 이탈리아 민중가요 칸초네 가수인 '지안니 모란디'의 노래로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민 가수다. 아이러니하게도 노래 가사를 해석하자면 '무릎을 꿇고'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하필 해당 장면에서 송강호와 배우들이 무릎을 꿇었으니 너무나 시의적절한 표현이었다.

4. 인문학으로 <기생충>을 평가한 프랑스

조승연 작가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랑스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기생충>에 인문학적인 레퍼런스가 있다고 평가한 내용을 소개했다.

-방송은 <기생충>의 빈곤층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작가 에토레 스콜라와 빅토르 위고의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평했다. 빅토르 위고의 빈곤층은 도덕적이지만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른 인물로 정의하지만, 에토레 스콜라는 가난함 때문에 도덕성이 파괴된 캐릭터로 정의했다.

-<기생충>은 바로 이 두 인간형을 하나로 합쳐 빈곤층의 모습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반면 부자 캐릭터들은 웃기면서도 허영심 많은 인물들로 그렸는데 이는 몰리에르의 희극과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에 나온 인물상을 참고한 것이라 정의했다.

5. 아카데미 시상식 객석이 항상 꽉 차 있었던 이유

박소담은 JTBC 예능 '아는형님'에 출연해 아카데미 시상식 자리가 꽉 차 보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시상식 진행 도중 중간에 화장실이나 다른 일로 잠시 자리를 비울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객석 근처에 서있는 연미복을 입은 사람들이 객석을 채워준다. 그러면서 카메라가 전체를 찍을 때 자리가 비어있지 않게 보인다.

-이 자리를 채워주는 사람들이 시상식 밖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배우만 아니라 누군가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이것이 아카데미 시상식이 꽉 차 보이는 이유였다.

6. 톰 행크스와 샤를리즈 테론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기생충> 배우, 제작진에게 손뼉 치며 외친 말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았을 당시 비하인드.

-작품상을 수상하자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가 수상소감을 말했고, 이후 조명과 마이크가 꺼졌다. 이는 소감 시간이 끝났으니 무대에서 내려가라는 신호였는데, 그 의미를 몰랐던 배우들과 제작진이 무대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바로 무대 앞 객석에 앉아있었던 톰 행크스와 샤를리즈 테론이 <기생충> 팀을 보고, 손을 위로 올리고 손뼉을 치며 "업! 업"(조명과 마이크를 켜라는 뜻)을 외쳤고, 곧바로 시상식 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소 리지르며 응원했다. 덕분에 수상소감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다음 마이크를 잡고 소감을 전한 이는 영화의 제작 투자를 지원한 CJ 이미경 부회장이었다. 원래는 봉준호 감독이 더 소감을 이어나가나 싶었는데, 봉 감독이 '너무 말을 많이 했다'라며 이미경 부회장에게 마이크를 건넨 것이었다. <기생충>의 제작을 지원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소감을 말할 자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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